@JamieXX님 네.. 영화에서 관객이 피상적으로 볼 수 있는 디테일 뿐 아니라, 연출 측면에서의 디테일이 포함된 평가니까요. 스탭출신인 어떤 분의 증언으론 어떤 감독은 될때까지 찍어서 배우와 스탭들 죽어나가는걸로 유명하답니다;; 단순히 테이크만 많이 가져가는게 아니라 확신이 없어서 오케이를 못외친다고.. 그리곤 그 소스들을 편집실에 다 던져놓고 될때까지 편집기사를 또 죽여놓는다고... 디테일은 커녕 머리속에 비전 없이 찍어와서 편집에서 안붙으니 재촬영도 많이 한답니다.
머리속에서 편집 끝내놓은 사람처럼 그거 어떤씬 뒤에 어떻게 붙일거니까 다른 앵글 찍을 필요 없다고 했다거나, 백미터 바깥의 소품이 앵글에 꼭 걸려야한다며 배우들 다 세워놓고 연출팀 뛰어가서 왼쪽으로 옮기라고 했다는 봉준호인데, 저 감독이랑 봉준호가 "다른 감독과 다들 별 차이없는 수준"의 디테일이었을까요?
뭐 봉준호 신격화는 관심없는데 큰그림, 작은그림 둘다 보는 디테일은 솔직히 인정해야죠. 관객이 아니고 같이 작업한 영화판 사람들이 붙인 별명인데 굳이 여기서 인정 못한다고 논쟁할거리도 사실 아니긴하구요ㅎㅎ
쿠오쿠오
IP 61.♡.153.96
11-14
2019-11-14 00: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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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정말 어마어마한 장면이죠.
zak777
IP 211.♡.112.27
11-14
2019-11-14 02: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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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네요~~ 아카데미 상도 시상하시길!
IP 59.♡.22.215
11-14
2019-11-14 04: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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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력 하나하나가 쌓여서 제대로 평가 받는것이죠^^ 역시 봉이야!
Ddongle
IP 118.♡.210.69
11-14
2019-11-14 06: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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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봉테일이라고 불리는게 아니란.. 모든 장면들은 이미 계산되어있음..
에녹
IP 1.♡.93.246
11-14
2019-11-14 08: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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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제니퍼 로렌스의 "마더"인 줄 알았네요. 불 지르고 난리 피우던 장면...
스위티페스추리
IP 223.♡.216.67
11-14
2019-11-14 08: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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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이 장면은 석양을 배경으로 찍고 싶다"고 결정했겠죠. 그 결정이 치밀한건 아닌거 같네요. 석양을 배경으로 찍으려면 그 시간이 될때까지 기다려야겠죠. 그 기다림도 치밀함은 아닌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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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실던 실력있어서 콘티에 대략적인 구도등 다 그려줘서 촬영하기 편하다고 하네요.
결국 활주로에서 3일간 찍은 거라고 직접 들었습니다.
저거 머릿속에서 광원이랑 인물의 움직임을 생각하면서 찍기 쉽지 않을텐데 ㅎㄷㄷ
저장면은 애초에 영화 시작하기전부터 '정해진' 거였어서 저것만 촬영하기 위해 엄청 공을 들였다고 후기에 나오더라구요. 저 샷말고 카메라가 몇대 더 있었는데,결국 오케이받은 저 장면이 홍경표 촬영감독이 샷으로 알고있습니다
마더 촬영 비하인드자체가 재밋더라구요 ㅎㅎ
확실히 봉준호감독이 마더에 엄청 모든 재능을 쏟아부은게아닌
요샌 촬영일자나 시간에 해가 어디있는지 워낙 알기 쉬워서..
해당 시간 너대섯시간전에 세팅끝내고 리허설하고 그때 되면 찍습니다.
봉감독 영화를 좋아하고 꾸준히 찾아보지만 봉테일이라는 별명에는 쉽사리 동의하긴 어렵네요.
다른 감독들 작품들도 그정도 계산과 디테일은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깊게 생각 안해봐도 라스 폰 트리예라던가, 스탠리 큐브릭이라던가..등등
역사에남을 감독들인데요 ㅠㅠ
봉테일을 인증해 주셨네요~
ㅋㅋㅋ 제가 감히 감독 레벨을 평가하자는게 아니라
그만한 나름의 디테일들은 다른 감독들도 다들 부여하고 영화 만들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특별히 봉테일이라고 불릴만큼 독보적인게 아니라요.
국내 감독 중에서도 박찬욱, 나홍진 감독 작품이 디테일한 부분들이 떨어지나요?
네.. 영화에서 관객이 피상적으로 볼 수 있는 디테일 뿐 아니라, 연출 측면에서의 디테일이 포함된 평가니까요.
스탭출신인 어떤 분의 증언으론 어떤 감독은 될때까지 찍어서 배우와 스탭들 죽어나가는걸로 유명하답니다;; 단순히 테이크만 많이 가져가는게 아니라 확신이 없어서 오케이를 못외친다고.. 그리곤 그 소스들을 편집실에 다 던져놓고 될때까지 편집기사를 또 죽여놓는다고... 디테일은 커녕 머리속에 비전 없이 찍어와서 편집에서 안붙으니 재촬영도 많이 한답니다.
머리속에서 편집 끝내놓은 사람처럼 그거 어떤씬 뒤에 어떻게 붙일거니까 다른 앵글 찍을 필요 없다고 했다거나, 백미터 바깥의 소품이 앵글에 꼭 걸려야한다며 배우들 다 세워놓고 연출팀 뛰어가서 왼쪽으로 옮기라고 했다는 봉준호인데, 저 감독이랑 봉준호가 "다른 감독과 다들 별 차이없는 수준"의 디테일이었을까요?
뭐 봉준호 신격화는 관심없는데 큰그림, 작은그림 둘다 보는 디테일은 솔직히 인정해야죠. 관객이 아니고 같이 작업한 영화판 사람들이 붙인 별명인데 굳이 여기서 인정 못한다고 논쟁할거리도 사실 아니긴하구요ㅎㅎ
석양을 배경으로 찍으려면 그 시간이 될때까지 기다려야겠죠. 그 기다림도 치밀함은 아닌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