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해 봤습니다.
내가 한국 시장에서 유니클로 경영 전략에 직접적인 결정권을 쥔 직책을 맡고 있다면 현 상황에서 어떤 전략을 쓸까?
저라면 이 참에 인심을 얻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양로원, 고아원 및 경찰, 군인, 소방소에
히트택 및 패딩을 선물하고 그거 홍보하고,
다시 연말연시,
자연재해를 당한 곳, 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에게 히트택과 패딩 돌리고 그 장면을 광고에 내보내며 봐라 우리가 이런 일도 한다 그러니 맘을 좀 돌려봐라 라는 제스쳐를 취하겠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 방법을 썼더라면,
좀 누그러지는 분들도 나왔을지도 모를 일 입니다.
뭐 이런 생각이 뭐 엄청 어려운 생각도 아니고
보편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들이 취한 전략은, "세일" 입니다.
저는 이게 마치,
"니들이 불매한다고 까불어봤자, 싸게 팔면 결국 살거잖아"
라는 식으로 불매운동을 하는 우리 국민을 향해
빈정대고 하찮게 대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참 불쾌합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게 저 뿐인가요?
(뭐 어떤 일부 분들은 이놈은 할인한다고 해도 불평이다 라는 분도 있겠네요. 일본차 할인에 팔리는거 보면...)
/Picturediary
솔직히 지금 상황의 원인을 생각해보면 의미 없어요.
그저 정부탓만 할 듯...
악성재고처리죠
탑텐, 경찰에 발열내의 1억8000만원 상당 전달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277362?po=0&sk=title&sv=%ED%83%91%ED%85%90&groupCd=&pt=0CLIEN
이게 정상적인 마인드고, 정도 경영인 것이죠.
반일 한다고 중국 유니클로 상가 뿌씨고 난리 치던것이 얼마전인데..
지금은 세일한다고 콜라보 한다고 줄서서 물건 가지고 싸우고 있어요..
지금 우리가 그런 짱X 취급받는 거죠
현지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기업 맞네요
아마 기증수령 거부하는곳도 있을거 같아요
제 경우는 감정과 관계 없이 유니클로는 영영 굿바이입니다.
(불매운동 전까지는 제법 헤비 컨수머였습니다.)
선물 받아서 어디다 다시 주는 등 받긴 했지만 사용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히면... 유니클로 이미지는 더 추락하겠죠.
선물 받았지만 다시 돌려주고 싶다고 SNS에 올리면 다시 돌려줘라 우리가 돈모아서 옷사드리겠다 라고 나설 사람들 많을 겁니다.
뭘해도 곱게 보일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불매, 반일 감정이 좀 진정 때까지 버티든지 그전에 망하든지 둘중하나 뿐입니다.
비록 폭탄 세일이다 뭐다해서 기존보다 나은 매출을 보이더라도 이 생각은 변하지 않을거 같아요.
저 처럼 생각하는 사람들 많을 건데
유니클로가 뭐 대단한 거라고 그런 분위기 느끼면서까지 입으려 할까요?
기본템의 대부분을 유니클로에서 사왔던 사람으로써 그동안 얼마나 호구짓을 했는지 짜증나고요.
세일을 하던 안하던 다시는 안살거에요
그래도 싸다고 사는 사람도 더러 있겠지만... 어차피 안 살 사람은 안 살 거고...
세일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요? 싸다고 산 사람은 안 싸면 결국 안 사지 않을까요?
결국 손해는 유니클로측이라고 봅니다.
10만원이상 만원쿠폰... 요즘같은 시기에 브랜드 떼고 알구게에 올리면 욕먹을 할인율이죠
유니클로라서 욕먹는거지 다른 브랜드였으면 거들떠도 안볼 혜택입니다 세일이라고 부르면 민망할 수준입니다
올해도 서울시에 기부했더군요 뉴스 검색하시면 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0/0002849977
그걸도 자랑스레 이야기하고...
좀더 힘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