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나오려면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꼭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가가 의무를 내세워 불렀다면 최소한 먹게는 해줘야 할 것 아니냐?'란 예비 징집자가 한 말이 저로선 나름 충격이었거든요.
비건 아닌 일반인으로선 뭔 개X 같은 이야기라고 치부할수도 있겠지만...
이미 그런 개인적 신념과 의식화된 이에게 혹은 건강상 행하고 있는 비건도 있다고 생각하면 이건 생존과 같을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클리앙에서...
무슨 전국노예자랑도 아니고 조롱조로 말하거나 자신의 군생활을 토대로 그건 아니다라고 말하시는 분들의 덧글들은 나름 충격적이네요.
조금씩이지만 점진적으로 뭐든지 나아지게 만드는 것이 맞는 것 아닐런지요?
폐악중 하나였던 상습적인 구타가 점진적으로 나아졌고 폰 사용으로 실제로 갈굼 문화도 많이 줄었다고 하더군요.
건강상의 이유가 아니라면 배려할 필요 없다고 봅니다.... (미군처럼 뷔페식으로 갈 수 있을때 까지는요)
내 신념은 1일 1치킨이다 !! 외치면 군대에서 매일 치킨 주나요?
신념 따지기 시작하면 60만개의 신념이 나올겁니다
유대교라서 코셔 음식을 원하면요...
푸르츠테리언이라서 과일만 먹고 사는 사람은요...
기존 병사들은 먹고 싶어서 똑같은 군대 밥 맛도 없는 거 먹나요.
비건들이 다 같은 '비건 음식' 을 먹는 것도 아닙니다.
개인에 따라 먹고 안 먹는 게 다 갈려요.
그걸 어떻게 다 맞춰 줘요.
그리고 그럴 거라면 기존 병사들 식성도 똑같이 고려 해 줘야죠.
그럼으로써 모든 병사들이 더 나은 처우를 받게 되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요리 맛만 보면 하는 취사병이 아니라 전문 요리 인력을 외부에서 고용해야 합니다.
다른 병사들의 더 나은 처우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또 다른 희생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도 그래야만 하지요.
물론 올리긴 올려야 합니다.
주는대로 먹기 싫으면 직접 해먹던가 사먹어야죠.
그런 소수취향까지 배려해서 멕이려면 취사병과 1종계 관련인원과 예산이 두배 늘어도 모지랄거 같은데요?
현실은 지금도 사람 없다고 아우성이구만유
그럴수도 있겠군요
사실 3~4년 전만해도,
여기 게시판에, 군대 병사 휴대폰 사용 주제 나오면
절반 정도는, 반대하는 사람들 많았죠
각종 이유를 들어서
일단 논의의 물꼬를 텄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저도 몇년 전 모공서 관련글을 볼 때마다 솔직히 부정적이었거든요.
군대서라기보단 아직 사회에서 채식주의자가 아니라 비건까지 하기엔 논란만 크고 대상은 너무 끝단인거 같아요
그리고 전시에도 그런얘길 하실지...
알레르기라면 그건 당연히 스크리닝 되어야 겠지만요.
단지 취향인거면...음..글쎄요?
소수 취향을 위해서 셀러드 바 라도 열어야 하려나요?
단순한 취향문제가 아니라 개인신념문제니까요. 개인적으로 비건들 안좋아하지만 국가가 강제로 끌고갔으면 당연히 보장해줘야하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엄격하게는 주는 메뉴 안먹으면 명령불이행으로 처벌도 가능하고요
그러니까 신념이라는거잖아요..
근데 여태껏 살면서 고기 안먹는 신념인 사람 1명도 못봤거든요. 체질상 고기를 못드시는 분 1분 뵈었고요. 나머지는 그냥 다이어트땜에 멀리하는 사람들.
근데 군대에선 유독 그런 신념이 많은건지..
돈 많으면 다 배려해야겠지만 지금 당장은 더 기본적인것도 돈 때문에 못해주는 상황 아닌가요
아니 님 주위에 그런 사람 없으면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인건가여?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040316142455144
솔직히 한 부대에 몇 명 있을테고, 그 사람들이 다 같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닌 게 문제죠.
물론 최고기준이면 맛이야 없겠지만 그 이하 이것저것 가능한 채식주의자들은 최고기준 같이 감수해야하는거죠
전체 병사의 2%가 식사를 못하겠다 하면 조치를 취하는게 맞긴 해요.. 뭐 큰돈 들여서는 못하겠지만
모집단을 전체 인구로 보면 안되고 20대 청년 남자로 한정해야죠
2퍼센트를 위해 예외를 만드는 것 보다 전체 병사들의 급식 수준 개선을 생각하는 게 형평성이라는 면에서도 맞다는 생각입니다.
그 과정에서 비건들의 식사도 함께 개선되는 게 바람직하죠.
그냥 갑자기 비건 식사라고 따로 뭔갈 더 해주는 것 처럼 느껴지면 애초에 식사에 불만을 가진 병사들의 불만이 비건들에게 집중될 위험이 꽤 높을 거에요. 왜냐면 본인들도 불만이지만 참고 먹는 거니까요.
그래서 혜택을 부여해서 평등을 이루겠다는 생각이 이상론에 불과한 거거든요.
실제로는 차별을 더 강화하게 됩니다.
일반식단 개선에 살짝 끼워넣는 식으로 처리는 해야겠죠
선진국 진입하고, 점점 잘 살수록 다양성을 인정하는 비용을 늘려야 합니다.
다들 똥국 먹는 전체주의가 제일 비용이 안들죠.... 언제까지 똥국 먹을겁니까?
전시 특수성 운운하는데, 2차 대전때 미군, 이태리 전투식량 보시면..
다양성을 존중, 포용하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 치뤄야할 비용이죠.
제 생각도 그래요..
신념이라기 보다는 그냥 취향인 사람이 대부분일거 같은데 말이죠. 살면서 고기 못먹는 사람 딱 1명 봤습니다.
근데 군대엔 그런사람이 넘치나봐요
알러지 같은 사람은 신검때 스크리닝 되어야죠..
예비군 끝나면 예비군 훈련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는게 농담이 아니었어요 ㅋㅋ
그들만을 위한게 아니라
음식 품질을 올리는 식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취사병 출신이지만 병사들이 똥국 먹는건 재료도 형편없지만 그게 만들기 편해서 그렇습니다.
간부들은 따로 간부식당에서 돈주고 사먹죠?
사병식당이나 간부식당이나 단가 차이 크지 않아요.
그런데 음식 질은 천지차이죠.
간부들이 사병식당에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먹어서 탈만 안나면 그만이거든요.
간부식당은 음식 대충 만들면 본인들이 곤란하니 병사들을 굴리죠.
외부 전문가들을 고용해야죠.
전체의 이익을 위해 희생되어서는 안 되는 것은 취사병들 역시 마찬가지니까요..
모병제가 실현되면 취사병은 외주화 되겠지만
당장은 음식품질 올린다고 취사병들이 과로 할 일은 없습니다.
메뉴에 똥국이나 삶은 달걀 나오는건
음식 대충 준비하고 나머지 시간 쉴려고 그러는 겁니다.
고참은 일 안하고 놀고 있구요.
다른 병과 부대들도 똑같잖아요.
저는 군대 음식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취사병들 탓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최소한 음식 수준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쉐프 급 인력 정도만 외부에서 고용하고 취사병들은 거기에 맞춰 보조하는 정도로만 해도 음식 수준은 확 올라갈 거라고 봐요.
똥국먹는 다른병사들 생각을 해 봐라? 그럼 똥국을 안먹게 다들 좋게 해야 할거 아닙니까?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