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19년차 오남매를 키우는 43세의 여성
친구는 결혼 14년차 남매를 키우는 43세의 여성
클리앙에서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글을 정말 많이 읽었고 페미영화라는것과 남자들이 싫어한다는...
즉, 남편과 같이 보는 영화가 아니라기에 친구랑 오늘
보고 왔어요. 너무 궁금했어요. 내용이 ~
저는 책을 읽지는 않았습니다~~
82년생 김지영을 보는 내내 친구랑 둘이서 펑펑울었네요. 김지영이 살고 있는 삶이 우리가 거쳐왔던 그리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삶이거든요...
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고 하루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집안일과 육아에 힘이 들고...
이 영화속 어디에도 남자는 가해자다! 라는 느낌은 없어요. 그냥 대한민국에서 사는 여자라면 대부분 겪을만한
일이예요. 결혼해서 아이낳아본 여성분이라면 백프로 공감할 그런 내용이죠...
저도 육아때문에 일을 그만둬야했고 힘들어도 시댁 경조사를 챙겨야했고 화장실도 아이안고... 밥먹을때도 아이안거나 업고 서서 먹는...
애기 어릴때 수유할때는 애기가 자주깨서 하루 3시간만 연달아 자보는게 소원일때도 있었네요~
영화속 공유는 그래도 중간자적 역활을 잘하더군요~ 많이 도와주려(?)노력하고~~
그런데 주변을 돌아보면 중간역할 못하시고 집안일도 안하시는 분들 많아요.
다행히 저희 랑이는 잘하는편이고 친구랑이는 다른부분은 다 잘하는데 집안일은 잘안하는편~~
똑같은 환경에서도 어떤사람은 감기에 걸리고 어떤사람은 걸리지 않는것 처럼 같은어려움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개개인 마다
다를것입니다. 사소한것에 분노하는 사람들도 있고 큰일에도 대범하게 잘 대처하는 사람들도 있고... 오남매를 키우는 제입장에서는 애1명 키우는 김지영이 힘든건 인정하겠지만 저렇게 정신적으로 병들이유가? 하는 생각이지만 김지영은 저와 다른 면역력을 가진 사람이잖아요.
바로 이점...사람마다 면역력이 다르다!!
우리는 항상 이점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할 것 같아요. 그러면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듯.
동시에 자신의 면역력을 키우기위해 노력도~~
저는 인생영화 한편보고 온 느낌이예요.
친구역시 제생각과 같았구요.
미혼남성분들!! 절대 여자친구와 같이 보지마세요! 결혼에 대한 환상이 깨져버릴듯 합니다. 남성을 가해자로 여기는 그런게 아니라 정말 대부분 여자분들이 겪는 현실입니다. 남편이 저렇게 도와주는데도 결혼하면 힘들겠구나! 느끼게 될거예요.
기혼남성분들!! 꼭 아내와 같이보세요.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랑이 손잡고 한번 더 보려고 합니다.ㅎㅎ
저는 이영화 좋았습니다. 너무나 공감이 갔고
남편과 함께 이겨내려하는 모습도 보기좋았구요.
둘이 함께 노력했기에 해피엔딩이라 생각합니다.
중간역할 잘해주고 집안일도 잘하는 우리랑이 주말에 오면~~ 맛난거 많이 많이 해줘야겠어요^^
소설이 워낙 망작이라 영화는 아예 생각도 안 했는데, 각색이 잘됐나보네요.
남녀 모두를 위한 영화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분명 어쩔수없이 저의 많은 부분을 버려야 했으니까요.
대부분 동의하실겁니다. 교육이 덜되어서가 아니라 경험으로요!
그일에서 손을 떼게 되었고 지금은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어요. 다행히도 전 지금 일이 더 좋습니다. 그런데 미국 역시 이점은 다르지 않아요. 저희 언니가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외교관의 꿈을 꾸며 여러나라에 유학을 가고
그러다가 미국인 형부를 만나 결혼해서 지금은 시애틀에서 살고 있어요. 아들 둘을 낳은 언니는 아이들 양육때문에 일단 공부는 포기했어요.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어린이집같은 곳이 잘 되어 있지 않고 아이들 맡기려면 돈이 어마어마 하게 들거든요. 저희집에서는 공부도 잘하고 잘나가던 언니가 평범한 전업주부가 된것에 분노했죠... 큰인물 만들어보려
기대가 높았고 투자도 많이 했으니~~
우리나라의 결혼기피.출산기피는 분명 문제가 있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건 희생이었어요. 저는 사랑하는 사랑사람과 사랑스러운 다섯아이를 얻었기에 저의 희생을 후회하지는 않아요. 신랑도 희생을 당연시 여기고 있어요. 우리가 각자부모님의 희생으로 자랐기에 그 희생은 내자식들에게 어느정도까지는 되돌려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리사랑이라는 말도 그래서 나온것 같고요...
마음이 잘맞고 통하시는분 만나서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바래요. 어떻하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최대 문제점은 남편이 공유...
힘든데 잘생긴 공유남편이 오면 힐링될것 같고 설레일것 같고 보고만 있어도 배부를 것 같아서 현실감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ㅋㅋ
지금 페미문제의 갈등은 내가 더 힘들다 내가 더 불평등하다로 싸우는겁니다
여자가 결혼생활이 더 힘들다는 주제로 만든 영화니 그 연장선상에서 예민한겁니다
누가 더 힘들고 불평등하다라고만 주장하는 영화나 책은 언제든 문제가 되는거죠
제 주변에는 많은데 여자가 힘든 결혼 생활은 하려고도 하지도 않습니다
집안일이던 육아던 남자들도 눈치보면서 알아서 할만큼 다 합니다
청가꽃님은 연배가 있으시니 어떤 결혼생활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위에 적은것이 2,30대 맞벌이 부부들에 현실입니다
본인의 경우가 그렇다고 대한민국의 현실은 아닙니다
2.30대 부부가 정말 똑같이 일을 나누어 할 수 있다는것도 저는 좀 신기하네요.
하긴 생활비통장을 이해못하는 1인이니 노땅이긴 합니다.ㅎㅎ
그나마 랑이 많이 재촉합니다. 차막히니 빨리 가자고~
혼자 보셨다니~ 대단하시네요.
좋은 남편분이신것 같아요^^
아이를 데리고 공원이나 카페에 간 것 만으로도 맘충 소리를 듣고.. 하는 것이 100%에 포함이 되나요?
가끔 남편이 도와주면 자기가 이런것도 챙겨줬다며 큰소리치는데....
하....왜 여자가 애 챙기는게 당.연.한 건지.....
저도 맞벌이에 주말부부라 독박육아.독박집안일이네요. 학교가게 되면 숙제도 봐줘야하고 준비물.학습자료들도 챙겨야하고 참여수업이나 학예회 참가도 대부분 엄마들이 가죠.
가보면 90프로이상이 엄마들이예요.
솔직히 아빠보다는 엄마가 해야할 일들이 더 많죠... 당연히 분업해야함에도 많은 남편들은 아내일이라 여기며 도와준다고 하죠...
저는 초창기부터 포기할건 포기하고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은 투쟁해서 승리를 이끌어 냈어요. 그래서 지금은 랑이 알아서 잘하려해요~
꼭 서로에게 불편한 독박이라는 말을 써야하는지.. 전 이해할 수 없네요
요. 이런 자극적인단어로 상대에대한 악감정을 만들어야 평등에 도달할수있는것인지. 오히려 멀어지는거 같은데 말이죠.
페미들은 그저 여성이 차별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해야 일자리가 유지되니, 싸우기만 하고 평등으로는 가지 않는 것을 유도하고있는거 아닌가싶어요.(쓰다 보니 내용이 산으로 ㄷㄷ)
->이게 정상적인 생각과 반응이죠...하지만 페미들이
(특히 소설속의) 극단적인 사건사고 사례집같은 일을 그저 남자탓을 하고 있으니 욕먹는거네요..
하지만 원작이 원작인지라 볼생각은 없네요.
영화는 기회되면 봐야겠습니다.
개인적인 성향이지만 이런 표현이 들어간 글이나 댓글을 보면 내용에 대한 신뢰가 급격하게 떨어지더군요. 감정에 호소하는 걸 넘어 감정에 의지하는 느낌이 들어서 주관을 넘어 아집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역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글이란건 본인의 머리속 내용을 표현하기 위해 쓰며
이글은 본인의 감상을 전달하는 내용입니다.
이런 댓글 자체가 더 신기하네요.
개인적 생각과 감상이라는 것 맞습니다. 그걸 부정하고 싶은 게 아니라 표현의 효과에 대한 제 생각을 적었습니다. 글쓰신 주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내용이어서 죄송합니다.
슬픔을 표현할 때 요란하게 울고 오열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으나, 일상적이지만 절제된 말 한 마디가 오히려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자기 생각과 감상을 표현할 때 담백하고 절제된 표현이 오히려 훨씬 정확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표현의 과잉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감정에 호소하려는 의도가 있거나, 스스로 감정에 많이 치우쳐 있거나, 자기 생각과 표현이 확고하여 여지를 두고 싶지 않거나 하는 등의 심리적 상황이 원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표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제가 과도한 문장부호의 사용에 거부감이 있듯이, 반대의 경우도 있겠죠.
다시 한번, 주제와 관계 없는 얘기라 죄송합니다.
글이든 댓글이든, 좋은 내용이고 또 공감할 수 있지만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면 그 내용의 전달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시거나, 표현과 내용의 관계가 크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 대해 뭐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네 그러니까요.
본인의 생각일 뿐 타인에게 강요할 필옷 없는데 구지 쓰신게 신가하단 겁니다.
지적을 하려고 했던거 였다면 차라리 의견의 충돌이라도 있지만 내 보기엔 이건 별로네 근데 이건 걍 내이 의견일뿐 무시해 하지만 너한테 보라고 쓰고는 싶어란건
굉장히 비겁하지 않나요?
님도, 글쓴님도 그러신 것처럼 저도 제 생각과 글에 대한 감상을 적은 건데 유독 제 글은 강요하는 것처럼 보였나요? 저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 뭐라 한 적이 없는데, 어떤 부분이 강요처럼 느껴지던가요?
지적을 하려고 쓴 것 맞습니다. 너무 완곡하게 표현했나요? 댓글의 문장부호 표현이 과하다고 누차 말한 것 같습니다만, 그 표현이 과하냐 과하지 않느냐에 대한 의견 대립이 이루어지지는 않고 왜 글을 쓰냐고, 글을 쓰는 게 비겁하다고 비난하는 사람만 있네요.
저와 다르게 생각하신다면,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는 이유를 적으시면 될텐데요. 그럼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지 의견 대립과 논의가 진행될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님이 쓴 댓글인 '이 글은 본인의 감상을 전달하는 내용입니다'와, 글쓴님이 쓴 '그냥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가 오히려 상대를 무시하는 것 아닌가요? 걘 그냥 걔 생각을 말했을 뿐 무시해 하지만 너한테 보라고 쓰고는 싶어 란 건 두 분이 먼저 하신 것 같습니다만.
주제와 관련이 없는 내용이라는 점을 비판하시거나, 표현에 대한 제 판단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을 하시면 맥락이 있을 것 같은데, 하시는 말씀은 어떤 맥락인지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그냥 이유 없이 보기 싫다는 것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감정에호소하는 영화는싫습니다 그냥 이슈몰아서 돈벌려는영화라고밖에안보입니다
글쓰는 솜씨며 남편분과의 관계 정말 멋있고 부럽네요
뭔가 긍정적인 기운이 느껴져요
항상행복하세요
두사람이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부분이 인상적이었구요^^
여자에게 불안한 한국 사회 때문에 걷지도 못한다는 그 과대망상증 작가에게 뭔가 수익이 돌아갈거 같아서 못보겠습니다
나중에 케이블에서 할때 쯤 볼진 모르겠는데 돈내고 보진 않을거 같아요
근데, 그거 아시나요... 아이 셋과 아내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의 압박감...
아마 여성 분들은 절대 이해 못 하실 겁니다.
한발짝 잘못 내 딛으면 나를 포함해 아내와 아이들이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은 그 압박감...
직장에서 상사로부터 엿같은 소리를 들어도 가만히 참고 있어야 하는 절망감...
남자가 더 힘들다는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차피 남자나 여자나 인생은 다 힘들다는 것이죠.
아마 삼성의 이재용도 나름 힘들 겁니다. 김지영이 아니더라도, 세상의 모든 여자는 힘들고, 세상의 모든 남자도 힘듭니다.
싸우지 말고 서로를 이해하고, 친구가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여자든 남자든 그 압박감 조절 잘 하셔야해요... 주 업무부서에서 빠지고, 정신과 치료 다니면서 느낀건데...
아내에게 딱 한마디 했거든요.
"미안해, 내가 출세에 욕심이 멀었네, 미안해"
다만 사람마다 면역력의 차이가 있기에 나약한 사람이라면 좀 더 보듬어줄 수 있는 삶을 살고 나약한사람은 면역력을 키우기위해 노력하자고 했어요. 영화자체가 여성의 일상을 담고 있어 남편의 얘기는 뺐습니다.
남편들의 생각을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정말 대단한 능력자들 이십니다.
맞벌이를 해도 여자는 아무래도 남자들보다는 조금 쉽게 힘들때 그만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자들은 더럽고 치사해도 이를 악물고
처자식을 위해 참아야하죠... 특히나 40대로 들어서면 이직도 재취업도 힘들기에 더 그렇죠. 저는 그런 남편의 힘듬을 잘 알고 있기에
주말에 집에 오면 웬만하면 집안일은 안시키려고 남편이 오기전 금요일에 거의 다 마쳐놓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일주일동안 못도와준 미안함으로 뭐든 찾아서 해주려고 하죠.
우리부부가 완벽하진 않지만 이런게 부부아닌가요?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위해 뭔가를 계속 해주려고 하면 자연히 평등이라는 단어는 일상속에서 그냥 사라집니다.
글속의 저의 요지는 서로 함께 노력하자였습니다. 여자분을 이해못하시는분 계시면 영화는 여자의 일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신혼 초기에는 꽤 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외벌이에 직장에 치이다 보니 아들 딸 둘 중 한명이라도 씻기는게
은근 제 손을 떠났네요. 오늘은 씻기고 나옴...
야간하면 토요일 아침에 퇴근해서 월요일 아침에 출근합니다. 토요일 저녁 혹은 일요일은 무조건 아이들과 외출 나갑니다.
공원 혹은 가고 싶은곳으로요. 대상포진에 강박증 증세로 괴로워 하는 절 보고 와이프까지 스트레스 받아서 머리에 원형 탈모가 ㅠㅠㅠㅠㅠㅠㅠㅠ
뭐 어찌 됐든... 영화가 중립적인 사람이 있다~ 라는건 알고 가네요.
제 아내는 공감도 가지만, 뭐 대수롭진 않다라고 하더군요. 이미 애 둘 키우고 있는데, 극중 인물이 애 1명 키운다면야 뭐...
항상 행복하세요 ㅎ
남녀 갈등의 핵심은 타인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혐오라는 부정적이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처럼 보이지만 저는 본질은 단순하다고 봅니다. 남자가 여자를 이해하고 여자가 남자를 이해하고 남녀를 떠나서 타인을 이해하려고 조금만 노력한다면 해결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클리앙을 비롯한 남초 커뮤니티에 안타까운점이 있습니다.
본인은 여혐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본인도 모르게 여혐하는 부류들과 비슷한 발언을 하고 유사한 사고 방식으로 사건들은 받아들입니다. 특히 82년생 김지영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것 만으로 그 사람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특정 책을 읽는다고 반드시 그 책에 담긴 모든 사상에 동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82년생 김지영이 페미의 바이블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페미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고 과장된 부분도있고 남녀 갈등을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문제의 책이라고 평가하기에는 많은 여성들이 그 내용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어떤 내용에 공감을 하고 있는지 들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니가 뭐가 힘들었냐 6,70년대 생도 아니고 이런식으로 비꼬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에게는 여자 사촌동생이 있습니다. 92년생입니다. 저는 그 동생이 여성으로 차별받는 모습들을 많이 보고 듣고 자랐습니다. 가정에서는 집안일을 많이학고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랑과 관심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자랐습니다. 남자인 저와 다른 형제들에게 우선순위가 많이 밀렸습니다. 그리고 직장에서는 성희롱성 발언도 들었습니다. 이 친구의 사례가 전체를 대표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와 유사한 이야기를 다른 여성 지인에게도 들었봤습니다. 과거보다 이러한 부분들이 많이 좋아진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한순간에 사라지는게 아닙니다. 서구에서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과거보다 좋아졌다곤 하지만 아직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하루 아침에 없어지는게 아닙니다. 아직도 존재하고 있고 점점 좋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남자도 이렇게 힘든데 왜 여자들 힘든 이야기만 하느냐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남자도 힘든 부분이 있고 여자도 힘든 부분이 있는 겁니다. 어느 쪽의 고통이 더 크냐면 무조건 본인의 고통이 더 클겁니다. 옆의 사람이 나보다 더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고 해서 나의 힘든 상황이 변하는건 아니니까요. 그냥 들어주세요. 아 그런 부분이 힘들었구나 넘어가시고 남자들은 이러한 점이 힘들디고 하면 됩니다. 내가 더 힘들다, 그게 뭐 힘들다고 그러냐 이럴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나온 부대가 제일 힘들다랑 똑같은 겁니다. 타인의 작은 불만에도 귀 기울여 주세요.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결론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합시다 입니다. 클리앙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저는 클리앙을 참 좋아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이 젠더 이슈에 대해서 지나치게 예민하다는 겁니다. 페미니즘을 이해하자는 아닙니다. 타인에 대해 이해하자는 겁니다. 흔히 말하는 꼴페미를 욕한다는 이유로 남녀 갈등을 방조 하고 있었던건 아닌지 뒤돌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많이 울었네요
혼자 보고 왔는데 영화 괜찮던데요
현실적이고,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있게 잘 뽑았다고 생각해요
더 열심히 같이 해야지 생각했습니다(도와주는거 아니죠)
남자로서 보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관심이 없다면야 볼 필욘 없겠지만
항상 살면서 느끼는게 세상에 공것은 없다는것입니다. 내가 노력하고 남편이 노력해주면 좋겠다는 얘긴데 왜 불편한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