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교회에 열심히 다니시고,
이런저런 우익 쪽 의견을 많이 비추시던 분인데
요근래 광화문에 계속 나가시더니 더욱 그쪽으로 가시네요.
예전같으면 그냥 무시했겠지만,
어머니를 위해서도 저를 위해서도 아닌 것 같아 논쟁을 펼치는 중입니다.
전쟁의 양상은
1. 극우유투브
2. 반박자료
3. "너는 진실을 몰라. 그들만이 진정한 언론이야. 기존 언론들은 전부 잘못됐어."
4. 다시 반박자료
5. 또 다시 반박자료
6. 종북
8. 반박자료
9. 동성애 / 차별금지법
10. 반박자료 / 의견
이정도인데...
답답하네요...
부모자식관계라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요즘 광화문 쪽은 전광훈 씨를 중심으로 보수 기독교와 극우의 끔찍한 혼종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내년 총선엔 자한당의 자살골 같지만
저희 부모님 처럼 빠져드는 분들이 생기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저는 저희 부모님이 신앙인으로써, 사회에서 어른으로써도 타인의 존경을 받으시는 분이길 바랍니다.
극우적인 생각과 가짜 뉴스에 빠지신 부모님이 조금만 깨우쳐주셨으면 합니다...
성경에서 가르치는 사랑은 무엇인지.
지금 적그리스도에 속는 것은 아닌지.
저는 박근혜 당선 이후부터 전쟁 중이었고, 지금은 많이 변하셨습니다.
( 어머니가 보험하시는데 문재인 당선되면 북한에 나라 넘어간다는 분들이 보험 아주머니 중에 많네요. )
정말 힘든 싸움이예요.
아직까지는 운이좋아서 그렇다고들 합니다
너무 몰아 붙이시는거 아닌지...
그러다 두분 사이만 멀어질까 쬐끔 우려 됩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기를....
본인이 어머니의 사상때문에 힘들다... 이런 쪽으로이야기하시는게 더 효과가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경우에도 세월호 무렵부터 몰아붙였던터라... (최순실 게이트 터진게 임팩트는 컸지안)
응원합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이미 답은 정해놓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으시니 좀 힘드시겠어요... 정치적 방향은 어쩔 수 없겠지만 광화문이라도 안나가게 되면 좋겠네요!! 힘내쉽쇼!
저렇게 한 페이지 이상 자료를 몰아치시면 부모님께서도 당황하십니다...
저도 부모님이랑 정치성향이 완전 극이라서 싸울 때도 있고, 같이 깔 때도 있고(철수 잘 하는)
세대간 간극이라서 조금씩 잘 메워야지요.
하루종일 대화해봐도 소용 없어요. 차악을 위한 발악 뿐........ 힘냅시다.
ps. 이 정도면 제 집에서는 개전이 아니라 그냥 대화입니다.
정치가 뭔데 가족끼리 쌍욕하게 만드는... 그런게 개전이죠.
냥 정치 이야기는 암묵적으로 금지 상태입니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25668
물론 나머지 교인들도 방치하고 있는건 문제입니다...
저도 똑같은일의 반복입니다 ㅠㅠ
어느 날 아니! 나 만큼 엄니한테 잘 하는 사람 있냐!! 고 했더니..없지! 하시기에 ..
이때다 싶어 근데 왜 엄니는 아들 말 보다 다른 사람 말 믿냐고 했더니..그 다음 부터는 좀 수그러지셨어요..
- 나는 그렇게 생각이 굳거나 늙지 않았다.
- 내가 다 틀린 것 아니다. 나도 근거가 있다. 일리기 있다. 지기 싫다.
- 내가 젊은 시절 아무 것도 모르면서 헛소리를 한다고 생각했던 그 뒷방 늙은이 취급 당하고 싶지 않다.
- 내 생각과 내 인생을 부정당하기 싫다 등등
감정이 상하게 되시지 않을까 싶고, 감정이 상하면 논리의 옳고 그름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윗 댓글에 있지만, 감정적인 소통과 서운한 마음이 들지 않게 다독이시는 과정도 함께 필요해 보입니다.
성경말씀을 좋아하시는 거 같으니, '새 술은 새 부대에'라던 예수님의 말씀도 인용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논리적으로 접근해도 당신께서 더 논리적이라 생각하시고 보내드리는 자료는 가짜라고 믿지도 않으세요.
캡쳐 글 쭉 읽어보는데 어머님께서 과연 저 링크 글 제대로 보실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그분들께는 문재인=빨갱이 김정은=악의무리(사탄) 이거든요.
저희 부모님도 엄청 심한편이셔서 얘길 꺼내기도 쉽지않은데ㅠㅠ
힘냅시다 화이팅!
젊은 사람도 마찬가지로 빠지더군요
도대체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가 뭐냐?라고 물으면..
당당하게 유튜브 극우 방송 링크를 걸어줍니다 ㅎㅎ
그거 들어보면 아무런 근거 없이 이빨만 털고 있는데
이런게 가짜뉴스다 얘기를 해도 믿지 않지요....
근거자료가 너무많은것같아요..위에 어떤분말씀처럼 감성으로 접근하는게 좋을것같습니다..
너무 몰아붙이시면.. 나중에 "김정은이가 울아들 망쳐놨어!"로 끝날것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님 유튜브 계정으로 로긴해서 구독하고 있는 채널들을 다 삭제하고,
낚시, 등산, 신기한 서프라이즈 등을 구독신청해드렸습니다.
주기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중입니다.
훗날 구독한게 삭제됐다그러시면, 그런 채널에서 해킹도 같이한다고 알려드릴려구요.
몇번 더 로긴해보고 계속 그런 내용이 시청기록에 있으면,
남은 생에서는 좋은 것만 보시고, 좋은 것만 들으시고, 좋은 것만 생각하시는게 좋겠다고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두어번 그러니 말씀 안 하시더라구요.
톡으로는 그러신 적 없지만. 그냥 톡방 나와 버리며 되지 않을까 싶네요. 자식 놈이 보고 안 보고를 무기 삼아서 마음 아프게 하는 건 좌송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아야 만남도 좋아지니까요.
이러한 갈등마저 진정한 개혁 성공하면 사라질 거라고 봅니다. 가족인데 싸우느라 너무 감정 소모할 필요 없다고 봐요.
부모님과 더 의상할까 싶어 정치이야기 피하고 있습니다. 명절때 모여서 TV를 보더라도 뉴스만 나와도 얼른 예능으로 돌립니다.
정치가 뭔지.. 부모자식간도 갈라놓네요. 부모님이 지인분들과 주말마다 보수 집회 다니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너무 답답해서 말리고자 몇마디 했다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 불효자다, 아들이 저렇게 꽉막혀서 세상을 볼 줄 모른다, 빨갱이 사상에 빠졌다.. 별별 소리 다 들었습니다. 팩트 체크를 위한 근거나 외국 기사 다 소용 없습니다. 믿고 싶은 것에 맞는 가짜뉴스만 보며 분노하고 주변에 전파, 교류하고 더 깊이 맹신합니다.
본인들은 대한민국을 위해, 자식들이 살아갈 앞날을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작은 힘을 보태 집회에 나가시는 것이며 좌파정권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 굳건히 믿고 계십니다.. 말그대로 종교고 신앙입니다. 부모님과 부모님 주변 분들이 모두 열심히 카톡으로 가짜뉴스 전파하며 믿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이비도 이런 사이비가 없습니다. 솔직히 두렵습니다.
반대입장이라면 저는 질릴 것 같네요.
저는 그냥 대화를 끊고 집에도 잘 안 들어간지 한참 됐습니다.
애초에 팩트체크 같은 것에 관심 없는 어르신들에겐 좀 더 쉽게 간단하게 해드려야 그나마 좀 먹히더군요. 굳이 논리적일 필요 없고, 솔깃한 내용을 좀 섞어서, 좀 구체적인 예나 비유를 들어서 말을 해야 좀 들으시더라고요.
그리고 진지한 표정으로 반박하거나 가르치려는 태도는 심리적으로 반발을 일으키니까, 재밌는 농담을 하는 분위기? 느낌? 으로 말씀을 하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제 경험 상으로는요 ^^;;
...
고생이 많으십니다ㅠㅜ
저도 교회> 동성애 반대 > 북한반대 > 문재인 반대로 넘어가는 주변인들때문에 너무 너무 괴롭게 살고 있어서 더 공감이 갑니다.
저는 실패했지지만 꼭 성공하시길 바랄게요..사이가 안멀어지는게 성공
이기는 것보다 설득, 대화가 중요해 보입니다. .
저 성향들은 고정이고 그성향에 따라 보고싶은거만 보고 믿게 되죠
그런걸 봐서 그런성향이 되는게 아니고
자신의 생각과 믿음을 보충해주는것들만 선호해서 보는거죠
상대의 정치.종교성향을 바꾸는게 얼마나 힘드냐하면
자신의 정치 종교성향을 포기할수 있는지 생각하보면 쉽게 답이나오죠
2. 강한 믿음은 잘 깨지지 않아서 팩트를 드려도 팩트로 생각안하시기 때문에 크게 의미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어머님은 아드님을 진심으로 사랑하시기 때문에 아드님이 속고 계신것 같아 진심으로 걱정되실 뿐입니다.
정말 설득을 원하신다면, 간결하게 하고 알기 쉽게 팩트를 전달해드리고, 감정에 호소를 많이 해보시면 좀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대선때 저희 부모님 설득할때는 그냥 경제 안보는 자한당 대통령이 해도 파탄 나더라. 누가하든 마찬가지 아니냐.
부모님께서 절 사랑하신다면 아들의 판단을 한번 믿어달라. 저도 우리 아들 좋은 나라에서 살길 바라지 않겠느냐.
정도만 말씀드렸습니다.
결국 두분 다 문재인 대통령님께 투표하셨고, 아직도 고향집 내려가면 비판적이긴 하십니다만, 그래도 조금씩 돌아서시는것 같긴 합니다.
천천히 편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가면서 설득을 시켜야 조금씩 귀를 열고 들으려고 하실껍니다
힘내시란 말씀밖에는....
결론은 답.정.너.
대화 자체를 하지 않으시려고 합니다. 검증 자체를 하려는 생각 자체를 하시지 않습니다.
"나를 가르치려는거냐. 나를 바꾸려고 하지 마라. 이렇게 살다가 가련다"가 결론이 되었습니다.
그냥 그 분들에게는 보수가 선, 진보가 악(빨갱이)입니다.
북한은 때려 잡을 대상이고 대화의 대상이 아니기에 대화나 화해를 하는 것 자체가 소위 역적질이 되는 것이고요.
안타까울 뿐입니다.
글쓴분께서 아이가 있거나 혹은 형제중에 아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손주가 어떠한 세상에 살게하고 싶냐는 것도 잘 통할 프로파간다죠.
이명박, 박근혜, 황교안 같은 것들이 날뛰면서 아이들까지 등쳐먹고 뼈속까지 빨아먹는 세상을 원하는거냐.
사람답게 사는 세상에서 손주가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는거냐.
세월호 사건 가지고도 헛소리하는 사람에게 당신은 당신 자식이 죽으면 보상금 받고 원인 규명은 쌩깔꺼냐고 하니 아무 소리도 못하더군요.
양질의 토론에서는 써먹으면 안되는 비겁한 방법이긴 하지만, 상대방이 열린 자세로 들을 마음이 있는 토론이라면 모를까 결국 이성보다는 감정의 영역에서 밖에 통하지 않을거면 사람들 심리 가장 밑바닥에 있는 감정을 크게 뒤흔들어야 끝낼 수 있습니다.
비겁하지만 한명이라도 한표라도 모으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좀 젊고 인지능력이 있으신 분들은 팩트로 설명하면 효과가 있는 것 같고
어르신분들은 감정적인 부분으로 호소하면 효과가 있는 것 같긴 해요
이게 맞아요 틀려요가 아니라, 이 정부에서 내가 우리가족이 어머니 손자손녀가 이런 혜택을 보고 이익을 보고있다. 이전에는 없던거다... 이런식으로 설득해 가는 것이 어르신들 설득에는 좋습니다.
저도 아내의 외가가 대구입니다. 이분들하고 이야기할때는 적당히 비위 맞춰 드리면서 이런식으로 이야기 해 갑니다. 부디 부모님을 미워하고 하시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귀하의 부모님께서 여러가지 방면의 정보를 균형감 있게 처리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남아1명양성중님 화이팅하십시오!
엄마. 나 좀 믿어줘. 그 사람 그 집회 이단이야. 적그리스도나 다름없다고. 교회분들이 나중에 알게되면 엄마 교회에서 제적 당할수 있어. 라고 했더니 좀 먹히더라구요.
왜 논리적으로 설득하려 하시나요
적당히 접으시고
의가 상할까 두렵습니다.
한쪽이 꼴통보수이고
다른 한쪽이 좌파빨갱이면 어때요.
부모자식간인데요.
싸울필요가 없어요.
한표 더 가져와도
나라에 큰 도움이 안됩니다.
부모님과 잘 지내고 화목한 것이
나라에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른한테는 의견을 개진할 때는
공손한게 최고입니다.
그래야 말이 먹힙니다.
사실, 팩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감정이 논리를 만들어 내는 경우가 더 많아요.
어머님이 어렵게 키우고 공부시킨 아들이 바보라서 나라를 공산주의자들에게 팔아먹는 세력에게 속겠습니까?
어머니께서ㅜ절 그렇게 멍청하게 키우지 않으셧어요
나중에 여쭤보니 “문재인 찍었다~” 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한번씩 어머니 몰래 휴대폰 카톡 정리합니다.
저런 동영상 보내는 사람들 다 차단시키고.
고향집에 갈때마다 종편방송.. 특히 tv조선은 채널에서 삭제시켜놔요.
심지어 제동생은 격전끝에 부모자식 연도 끊겠다고까지 갔었지요...
제 방법은...
자한당이 정권잡으면 아들 정리해고 된다고.
국회의원 대통령 선거에서 자한당 찍으시면 아들 밥줄 끊으시는거라고... 차분히 말씀드렸어요.
진짜냐고... 한숨쉬시고 알겠다... 하시더군요
그냥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게 편합니다.
고생많으십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