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야 유니클로나 플스나 동급으로 보이시겠지만, 업계에서 게임 개발자로 굴러온 제 입장에서 보자면 이 부분은 좀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다른 외국제품과의 차이가 뭐냐면 예전부터 플스의 소니의 경우 여타 외국 기업들은 신경도 안쓰는 한국시장에 많은 공을 들여왔습니다. (같은 게임기 엑박과 비교해보면 더 그렇습니다.)
예전 소니 한국 지사 사장도 그렇고, 플스 게이머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평판이 좋았다는거죠. 돈 안되는 한국시장에서 이렇게 신경써주는 외국기업이 드물었다는겁니다.
이런 이유로 플스 자체가 우라나라에서는 꽤 단단히 문화로서 뿌리가 박혀있는 상태입니다. 아예 플스방이라는 것도 있지요.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 일본제품 이라는 이미지가 좀 옅다는 것도 한 몫합니다. 우리가 아는 일본 제품중에 몇 안되는 탈갈라파고스 제품 중에 하나기도 하고요.
일본의 다른 기업이 해온 과거 행태나 망언에서 자유로웠다는 부분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소니가 진짜 망언으로 앵간한 삽질을 하지 않는 이상 플스 자체가 불매운동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거라 생각합니다.
굳이 뭐 일본제품으로 자랑하고 그런건 저도 눈치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람마다 생활 기준이 다 다르고, 자기가 참여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불매운동하면 그걸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있던 것도 던져버리고 싶었을테니까 ㅎㅎ
게임에 관해선 신경 써주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더군요
일본맥주가 망한것도 다른 싸고 맛있는 해외맥주가 편의점에 널렸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게임도 불매했으면 좋겠지만 사는 사람들도 이해는 됩니다.
불매하지 않은 것을 자랑스러워하지도 말라
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이나, 삼성 롯데 농심 남양 등 국내 불매 기업 모두에 대해 동일하게 생각합니다.
대체제가 없다고는 하나 플스쪽에서도 망언하고 한국 무시했다면 불매는 물론 있는 기기 다 처분하실 분들 많을꺼라 생각합니다.
굉장히 피로감이 들것이고, 오래 못갈거에요. 모두 각자 할 수 있는만큼만 하면 됩니다.
아주 길게요~
강요하지 않고, 그렇다고 자랑하지 말고... 그 정도 선에선 충분하게 다들 이해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플스 마지막으로 한게... 언제더라... 아ㅏ 갓오브워4가 가장 최근에 한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봉인... 줄 알았는데 레데리2가 최근 게임이네요...
1년이 넘었네요. 다만 내년 라오어2 까지는 좀 어떻게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라오어는 인생겜이라 ...
그 부분에서, 감내 하는 '비건' 불매러가 분명 있고,
그분들은 다소 서운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놀이에 있어서”
대체제가 있던 없던 하는 입장
대체제가 없어서 어쩔수 없다는 입장
신념 차이라고 보지만 후자의 경우는 가급적 사지 않는다고 할수 있겠지만 불매운동 한다 소리는 못하겠죠
하지만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 무엇이라도 하는게 낫죠
그래서 저는 불매운동을 하는 이유를 최종 목적을 안다면 어떤 케이스든 어떻게든 일본을 압박하여 우리의 목표를 이루는데 의미가 있다 봅니다
운동이라는 것 movement 는 말 그대로 우리가 한발짝 더 나아가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니까요
어떤 사람 기준에서는 일본부품이 들어가있는 제품과 일본부품이 없는 제품 혹은, 일본 현지 생산 제품과 아닌 제품을 두고 불매운동을 해야하는 선택지가 생길거고, 굉장히 피곤해지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어디까지가 불매의 기준일까요?
불매의 기준은 최대한 많은 사람의 공통 분모가 되는 그 지점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불매운동을 하는데 상대방이 아니라고 하면 그 지점에서 불매운동의 동력이 약화되겠지요.
머냐면 지난 여름 일본 불매전에 방사능 애기하면 한국도 만만치 않다고 비난하며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짖던 명예일본인들
사는 거 욕안하고 상대방도 대놓고 티내지 않고. 서로서로 지키면 됩니다
아님 조용하잔 분위기.
릴 추천 해달래도 요샌 그냥 쓰던거 쓰세요. 하더란..
패션관련 커뮤라면 플스가 여기서 유니클로가 까인것 만큼 까였겠죠....
근데일단 루리웹 같은곳은 일본문화 덕후들이 많아서 불매에 그닥 관심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