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친구들은 키즈폰이나 저사양 안드로이드 갖고 다닌다더군요.
4학년 아들이 체험학습 다니거나 가끔 발표나 학습에 필요하다 해서
집에서 놀고있는 아이폰 6s+ 공기계에 데이터 유심만 끼워줬습니다.
현재도 데이터는 무제한이라 공유 가능한데요.
그래서 조금은 낯설은 행아웃으로 아들 아이폰과 틈틈히 이야기는 하고 있습니다.
아이 동선도 일정하고 페이스타임이나 페이스오디오로 해결되어서 가족간 대화에는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엄마도 만족스러워하긴 하네요.
그런데 얼마동안 조용히 잘 갖고 다니다가 저에게 통화유심 끼워달라고 매일 조르네요.
솔직히 학원 한 군데도 안다니고 구몬 하나와 태권도만 하거든요.
제가 볼 때는 친구들과도 별 대화 안할 것 같은데 필요할까요?
웬지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는 말이 떠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
제가 이렇게 나이를 먹는건지도 모르겠네요.
기본적으로 기브앤 테이크가 되야되는데, 테이크만 시전을?
근데 보면 통화보다 주용도는 게임이던데... 아드님은 아무래도 음.. 여자친구(?) ㅎ
암튼 잘 타협 하시길....
애들한테 이야기는 해주고 있습니다.
/Vollago
전화 문자만 하고
데이터는 와이파이 있는데서만 쓰게 하고 밖에선 테더링 해주는데.......
이제 슬슬 3학년 녀석이 불만이 나오네요.ㅎㅎ;;;
데이터 온리인 자기 핸드폰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얼른 개통해서 설명지옥을 벗어나고 싶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첫째는 2학년 때, 둘째는 1학년 때 사줬던 것 같네요. 요즘 엄마아빠 지정 2회선은 무제한 통화인 어린이요금제 있더라고요.
폴더폰으로 사주시죠~ kt m 모바일 뒤져보면 월 1만원 정도의 요금제도 있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은 손목에 차는 키즈폰 -> 폴더폰 -> 스마트 폴더폰의 테크트리를 타고 있습니다.
친구들이랑 카톡은 집에 와서 노트북과 타블렛으로.
스맛폰은...대학가면 사주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ㅎㅎㅎ
어머님이 삐삐를 사주셔서 정말 필요가 없는데도 친구들이랑 삐삐치고 엄마가 호출하면 삐삐왔다고 좋아라 했던
추억이 있어요. 아이가 착하고 폰으로 허튼짓 안할꺼라는 믿음이 있으시다면 걍 사주는게 그래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이 서른 중반이 되어서 돌이켜보니 그때 어머니 나이가 이제 저와 비슷한데 아들이 좋다고 하니까 그냥
사주셨던 그 마음이 저는 되게 고맙고 때문에 어머님 폰이 좀 낡고 불편하면 바로바로 바꿔드리거든요.
이제 곧 4학년인데 폰 필요 없다고.. 들고다니기 귀찮으니 전에 쓰던 왓치형으로 계속 쓰고 싶어하는데..
쓴지 3년이 넘어 상태가 안좋으니 새걸로 바꿔줘야죠..
너무 자신의 권리처럼만 받아들이게 냅두지는 마시고 (적당히 딜을 걸거나 등) 아이폰 그대로 쓰게 하시면서 번호 만들어 주시되 스크린타임으로 사용 제한이랑 사이버 폭력 문제 꼼꼼히 확인만 하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보통은 피처폰이었지만 3~4학년 때 즈음이면 스마트폰 비율이 꽤 높아졌던 것으로 기억해요.
저희집이 좀 늦어서 휴대폰도 3학년때 첨 피처폰 개통하고 5학년 2학기 때 스마트폰으로 바꿨는데
그게 또래 비해 늦은 거였음을 고려하면 7~10년 지난 현재는 앞당겨진 만큼 3,4학년 정도면 통화유심으로 쓰게 해주셔도 될 것 같아요.(스크린타임을 걸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