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련 보도에 제가 약방의 감초처럼 종종 나오는 모양이라, 몹시 바쁜 듯 보여 부모님이 제 걱정을 많이 하고 계세요.
뉴스에서만 바쁘지, 울산에서 사무실과 집을 오가는 규칙적인 일상에는 변화가 없어 몸이 지칠 건 없는데,
솔직히 진이 빠진다... 싶을 만큼 마음이 지치더라구요.
재충전을 위해 휴가를 하루 붙여 제주에 잠시 다녀갑니다.
금악오름의 억새와 다랑쉬오름의 가을햇살을,
햇살에 일렁이는 쇠소깍의 은빛 바다와 모슬포의 바다 내음을 마음 가득 담았으니 당분간 배부를 줄 알았는데,
돌아서려니 다시 허기가 지는 듯 허전한 느낌이라 아쉽고 아쉽네요.
그래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있어야 할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해야겠지요.
한동안 열심히 일할 기운을 다시 채웁니다.
어제 전화를 많이 받았습니다.
피고발인 중 한 분이 내부게시판에 해명글을 올렸다고 하더라구요.
지인이 전해준 해명글 요지를 듣고 웃었습니다.
맹자께서는 “ 치우친 말로 그가 가리려는 것을 알 수 있고 감추려는 말로 그가 궁색해 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셨지요.
검사가 고소장 분실을 감추기 위해 고소장과 공문서를 위조, 행사하여 상급자의 결재를 탈취한 범죄행위를 ‘분실기록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생긴 해프닝’ 정도로 호도하는건 너무 어색하잖아요.
2016년 귀족검사의 공문서위조 등 범죄를 덮은 검찰이
2018년 시민단체의 고소로 마지못해 수사를 하며 귀족검사를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행사로만 봐주기 기소한 것도 문제지만,
2019년 검찰이 검사의 공문서위조 등 범죄가 경징계사안이라고 주장하며 수사지휘권을 남용하는 현실은,
그런 주장을 하는 검찰 간부들이 여전히 현직에 남아 있는 현실은 대한민국 사법정의의 초라한 수준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사건이라 할 만하지요.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중징계에 해당하는 징계사유가 있을 경우 징계 없이 사표 수리할 수 없고,
공무원 징계령,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규정상 고의적으로 비위를 저지른 경우 중징계해야 합니다.
공무원 징계령 등 대한민국 법령이 검찰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이해되는 주장을 검찰이 공연히 하는 상황이 얼마나 놀라운지요.
검찰이, 검찰 간부들이 그런 주장을 하면 할수록 자정능력 없는 검찰의 수준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서글프지만, 검찰개혁 법안의 통과를 위해 그들 역시 악역으로서 역사에서의 쓰임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역시 저대로의 쓰임이 있을 터.
제가 해야 할 사명을 앞으로 더욱 잘 감당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s. 공수처가 도입되지 않는 한, 2015년 남부지검 부장검사와 귀족검사의 성폭력을 은폐한 검사들의 직무유기 등 사건과 2016년 부산지검 귀족검사의 공문서위조 등 범죄를 은폐한 검사들의 직무유기 등 사건을 검찰이 혐의없음 결정할 것임을 알고도, 저는 고발장을 냈습니다.
검찰의 조직적 범죄인데, 검찰이 잘못을 인정할 리 없잖아요?
검찰이 제 고발사건들을 속칭 정책미제로 오래오래 들고 있다가 공소시효 완성 직전에 혐의없음 결정할 테고, 저는 재정신청을 통해 검사들을 법정에 세울 계획입니다.
검찰이 자정능력이 없으니, 법원을 통해 검찰개혁을 강제집행할 생각이거든요.
오랜 싸움이 되겠지만, 저는 멈출 생각이 없으니 계속 가볼께요.
끝까지 힘내주시기를, 감히 부탁드려봅니다.
신입 검사들로 기소팀 만들어서
검찰의 영향력을 줄여야죠.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동시에 응원하는 분들도 많으니 힘내시기를.....
미천한 응원이라도 보태봅니다.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
정의로운 그 뜻 폭포수처럼 쏟아내실 수 있는 쓰임새가 곧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더 성숙해졌습니다
노무현대통령, 그리고 이명박근혜 이후 중도(정치무관심층)비율 줄고 있습니다
우리가 중도1명씩만 손잡으면 반드시 이깁니다
- 중도에게 MBC 저녁뉴스 추천하기 운동!
- 촛불집회때 양옆사람들한테 개국본카페 가입 홍보하기 운동 !
우리는 이긴다!
유관순열사 닯으셨어요
이분마저 없었다면....검찰의 이미지는 그냥.....
일련의 사태들을 보면 검찰 개혁은 이시대에 최우선 과제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좀더 많은 권한이 주어졌으면...
임은정 검사님이 진짜네요.
글에도 꿋꿋함이 보이고 인문학적 소양도 넘치고..
흥하세요~~!!
고맙고 미안하지만, 계속 자리를 지켜주세요!
검찰에 새살이 돋을 때까지...
많은 응원받들어 꼭 검찰 개혁 이루어 주십시요~!
어떤 도움을 드릴수 있을까요..
다른 검사도 이 기류에 동참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현실은 “ 이이제이 “ 입니다.
재발급이 안되는 문서인가요? 아니면 상관에게 혼날까봐 그렇게 한건가요?
상식적으로는 동기가 이해되지 않네요.
/samsung family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