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중입니다
서로 상의하면서 혼수 목록 작성하고 하나씩 집에 들여오고있는데 갑자기 tv를 보고 딴지겁니다.
여 : 생각해보니 65는 너무 크다.
생각같아선 42로 가고픈데 오빠는 큰게 좋다니 55로 절충하고, 아낀돈으로 다른거 사고싶다
남 : 서로 혼수목록 골랐을 땐 별 소리 없다가 갑자기 왜 그러냐
그리고 tv는 내가 고른다고 했을 때 OK 하지 않았는가
솔직히 75로 하고싶었지만 너무 비싸서 65로 내렸는데 왜 또 딴소리냐
여 : 65 샀는데 너무 커서 눈 아프면 그때 각오해라
한차레 폭풍이 지나가고, 별 일 없이 지나갈 줄 알았는데 tv 오기 전까지 계속 크다고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버티고 버텨서 어제 겨우설치했습니다.
설치하고 나니 '65도 생각보다 작네?', '그냥 75할 걸 그랬다 그치?'
이러고 끝내느 겁니다.
여기서 또 그러니깐 75사자고 했을때 샀었어야지 따지면 또 싸울게 뻔해서 웃으면서 그러게 하고 넘어갔습니다.
아직 식도 안올렸는데 벌써 답답하네요
아직 말못할 일들이 더 있지만 제 얼굴 침뱉는거같아 여기서 멈춥니다....
같이 자란 형제 자매하고도 안맞는데 생판 남인데 맞는게 신기하죠
혼수는 여자가 해오는거니까 비싼거 사기 싫어서 그런걸까요?
85인치로...
120인치로 키워야 할 것 같은데요...... 75는 어우야...
이상 비혼독거청년 이었습니다
의견이야 맞춰가면서 사는거죵..
다만 좀 심하다 싶어 이쪽에서 정색하면 나름의 선을 만들고 지킬 줄 알면 됩니다.
귀엽다고 생각하세요 ^^ 눈을 지긋이 응시하며 최면이라도 좀 거시고 ^^
'65도 생각보다 작네?', '그냥 75할 걸 그랬다 그치?' ← 이게 나름 당신 말이 맞았네 라는 화해의 제스처 같아요.
그런데 결혼한지 10년 지나니까 그냥 무감각해집니다 -_-
/Vollago
65인치 사자니깐
-> 지볻 좁은데 65인치 넘 큰거 아니냐? 본가(제 입장에서 처가)도 50평인데 55인치 티비쓴다
설치 후에
-> 좀 더 큰거 샀어도 괜찮았나? 생각보다는 안크네
뭔가 싸움을 부추기는? 댓글이 많이 보이는데 마음에 담아 두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아직 연애도 안하고있지만, 배워갑니다 bb
눈치 못 챌거에요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