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회사에 영어 이름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회사 메일주소가 풀네임으로 들어가다보니, 한국인 직원들은 누군가에게 메일을 알려줄 때 많이 불편합니다)
그것 때문에 최근 바꾸고싶을 뿐,
평소에는 그냥 제 이름을 쓰네요.
사실, 주변(외국인)에 제가 쓰고싶은 영어 이름 후보들을 말해줬는데..
다들 오글거려 하더라구요.
우리가 주로 선택하는 영어 이름들이,
한국어로 치면 '혁', '원빈'
뭐, 이런 느낌인 것 같습니다..ㅠ
minux
IP 220.♡.103.145
10-28
2019-10-28 15:21:50
·
자식의 고민에 훌륭한 내용으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어머님도 존경스럽네요.
메모줍줍중
IP 182.♡.112.111
10-28
2019-10-28 15:39:38
·
저는 제 이름을 이상하게 발음하는 사람들이 싫어서 영어이름을 정했었는데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인도 사람들이 특히 절대 '영어이름'을 따로 만들지 않더라고요. 왜 내 이름이 있는데 바꾸느냐고.
상대방의 편의를 위해서 하는 배려가 나 스스로를 바꿔서까지 할 필요가 있는건지 생각해 볼 문제더군요.
hyunzea
IP 121.♡.72.217
10-28
2019-10-28 15:45:20
·
이병헌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죠
그런데 이병헌은 사람들이 발음을 잘 못해서
병~ 병~ 이렇게 부르니까
왠지 욕먹는것 같고 기분이 묘했다고.... 하더군요;;;
streamist
IP 211.♡.29.138
10-29
2019-10-29 14:41:52
·
뭐..
추신수만 하곘어요..
고양이가물어
IP 124.♡.61.25
10-28
2019-10-28 16:22:36
·
제이크 질렌할도 원래 발음은
이일레엔호올~ 이더라구요 ㅎㅎㅎ
자기 이름 제대로 불러주는 곳은 고향하고 이케아뿐이라고 ㅎㅎㅎㅎㅎ
판디
IP 73.♡.231.110
10-28
2019-10-28 16:45:41
·
영어이름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한글 이름으로 계속 쓰고 있어요. 뭐, 발음을 물어보기는 하는데, 알려줘도 잘 발음 못합니다만 ㅎㅎ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gki82
IP 223.♡.8.163
10-28
2019-10-28 16:57:35
·
어쩜 이렇게 귀엽고 잘 생겼냐
Panthers
IP 117.♡.28.251
10-28
2019-10-28 17:01:56
·
나모씨 아들은 미국이름 잘 쓰던데 하하
삭제 되었습니다.
먹고하자
IP 165.♡.112.160
10-28
2019-10-28 17:37:04
·
90년대 2000년대까지는 영어 이름 많이 지었다가 우리나라도 이제 원래 본인 이름 쓰는 추세죠..
요즘 영어 이름 쓰는게 유행인 나라가... 중국이더군요.
자기 이름변경이야 행복을 추구하기위한 자기 기본권리입니다. 이름을 바꿨다고 또는 안바꿨다고 멋지다거나 그렇지않다거나 뭐라할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의지와상관없이 지어진 이름과는 다르게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이름에 애착이 더 클 수도 있는거죠.
말이좋아서 부모님이 주신 이름이지, 사실 우리나라 이름들이 많은경우 작명소(면식도 없는 제 3자)에서 지어준 이름인경우가 많기도 하죠. 저도 그중하나이고요. 그리고 근본적으로 한자이름은 영어이름과 마찮가지로 외래어(중국어)인건 같거든요. 수백년전엔 사대주의 대상이 중국이었다는게 다를뿐이죠.
__ei
IP 203.♡.203.106
10-28
2019-10-28 18:53:19
·
뉴질랜드에서 4년째 살고 있는데.. 영어이름 만들기 싫습니다.
솔찍히 왜 만들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동양인이 선택하는 영어이름이래봐야 한 10분정도 생각나는 데로 읊어보면 거의다 나올 거고요.
전체인구 500만이나 될까 하는 나라인데 그중에서도 한국인은 소수 인종입니다.
그런데도 한국인중에 데이비드, 제임스가 뭐그리 많은지...
어디가서 영업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이름을 제대로 불러 보려고 노력하는 좋은 사람만 만나고 살렵니다. ^^;;;
저도 그래서 해외에서 학교 생활할 때 외국 이름을 안 만들었어요...
주변 사람들은 다 영어 이름 만들고 있었는데 저한테 영어 이름 안 만드냐고 묻고... 하지만 전 한국인이니까 한국 이름 쓰는 건데 내가 왜 영어 이름을 지어야 해 하며 반항심에 불타서 ㅋㅋㅋㅋㅋㅋ 근데 다 잘 발음하더라구여 걍 처음에 낯설어서 그렇지...
터미네이터1에서는 슈바제네거, 터미네이터2에서는 슈왈츠네거, 코만도에서는 슈왈츠제네거 라고 표기했던...
주연 : 아놀 슈바네거
라고 도데체 몇자를 뺀거여?
그런데 우리 뭔 이야기 하다가 여기까지 온 건가요? ^^
아마도 삼천포 가는 길이 아닐까 싶네요;;
/Vollago
저도 외국인들이 제 이름 못 불러서 그냥 영어이름을 쓴지 20년째라.. ㅜㅜ
사무실에 전화와서 Mr. Lee, Mr. Kim 찾으면 뭐 노답이긴해요.
근데 그래서 쓴다는 외국이름들도 너무 흔한 이름들인건 함정이네요 ㅋㅋㅋ
이름만 바꿔서는 이야기하신 경우에는
변할게 없는데요..
댓글에 쓰셨던 Mr.Lee, Mr.Kim 은 변할게 없다는 뜻입니다.
한국은 성이 흔하고, 서양은 이름이 흔한데 그 둘을 합쳐놓으니 최악의 변별력이...
존킴 데이비드킴 이런식으로요 ㅋ 절대 찾을수 없는 하지만 한국에서는 별로 없는 이름이죠
예를 들어 모아나 여주인공 이름.. 아울리히~
(회사 메일주소가 풀네임으로 들어가다보니, 한국인 직원들은 누군가에게 메일을 알려줄 때 많이 불편합니다)
그것 때문에 최근 바꾸고싶을 뿐,
평소에는 그냥 제 이름을 쓰네요.
사실, 주변(외국인)에 제가 쓰고싶은 영어 이름 후보들을 말해줬는데..
다들 오글거려 하더라구요.
우리가 주로 선택하는 영어 이름들이,
한국어로 치면 '혁', '원빈'
뭐, 이런 느낌인 것 같습니다..ㅠ
인도 사람들이 특히 절대 '영어이름'을 따로 만들지 않더라고요. 왜 내 이름이 있는데 바꾸느냐고.
상대방의 편의를 위해서 하는 배려가 나 스스로를 바꿔서까지 할 필요가 있는건지 생각해 볼 문제더군요.
그런데 이병헌은 사람들이 발음을 잘 못해서
병~ 병~ 이렇게 부르니까
왠지 욕먹는것 같고 기분이 묘했다고.... 하더군요;;;
추신수만 하곘어요..
이일레엔호올~ 이더라구요 ㅎㅎㅎ
자기 이름 제대로 불러주는 곳은 고향하고 이케아뿐이라고 ㅎㅎㅎㅎㅎ
요즘 영어 이름 쓰는게 유행인 나라가... 중국이더군요.
예전에 미국애들이 공부 좀 가르쳐달라고 전화해서 제 이름을 열심히 외우더군요.
그 이후로 미국이름 같은 거 신경 안 쓰고 지냅니다 ㅎ
동, 국, 수, 호, 범, 이 들어가는 이름은 대부분 당첨이죠.
미호라는 이름도 '나 창녀'가 되고 동국은 '남성성기를 지칭하는 비속어 +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비속어'의 조합이 됩니다. 범석은 '거지 빨어'가 되고 되게 많아요.
말이좋아서 부모님이 주신 이름이지, 사실 우리나라 이름들이 많은경우 작명소(면식도 없는 제 3자)에서 지어준 이름인경우가 많기도 하죠. 저도 그중하나이고요. 그리고 근본적으로 한자이름은 영어이름과 마찮가지로 외래어(중국어)인건 같거든요. 수백년전엔 사대주의 대상이 중국이었다는게 다를뿐이죠.
솔찍히 왜 만들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동양인이 선택하는 영어이름이래봐야 한 10분정도 생각나는 데로 읊어보면 거의다 나올 거고요.
전체인구 500만이나 될까 하는 나라인데 그중에서도 한국인은 소수 인종입니다.
그런데도 한국인중에 데이비드, 제임스가 뭐그리 많은지...
어디가서 영업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이름을 제대로 불러 보려고 노력하는 좋은 사람만 만나고 살렵니다. ^^;;;
댓글은 보배
주변 사람들은 다 영어 이름 만들고 있었는데 저한테 영어 이름 안 만드냐고 묻고... 하지만 전 한국인이니까 한국 이름 쓰는 건데 내가 왜 영어 이름을 지어야 해 하며 반항심에 불타서 ㅋㅋㅋㅋㅋㅋ 근데 다 잘 발음하더라구여 걍 처음에 낯설어서 그렇지...
이전세대 선수인 Jarrod Saltalamacchia , Marc Rzepczynski
어려워도 어케든 비슷하게 발음해주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