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친구 여자가 한명있었는데...
최근 그 논란의 영화를 봤다며...
영화를 보며 울었고 한국의 차별에 대해 알게됐으며
아울러 아시아권 국가들의 여성차별에 대해 알게되었고
바른 말을 하면 무시당하고 차별당하는 세상에 대해
블라블라 어쩌고저쩌고... 카톡으로 설파하길래
성급한 일반화는 안하는게 좋을것 같고
누구나 그런 차별을 겪는 것도 아니고 극단적인
남성역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것 같다... 라 했는데
80% 의 여성이 겪고있고 나도 겪었다며
그냥 이런 세상 모른체하고 부정하고 살라며 악담을 ㅋㅋㅋ
주변 여자들한테 물어보면 다 공감할텐데
본인만 부정하고 편하게 살면 좋겠네... 라네요
에휴...
영화가 생각보다 중년 여성들의 차별은 잘 그려냈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에 거주한지 5년 좀 넘었을겁니다
멀쩡히.직장다니고있고 미혼인데
대체 어디서 무슨 차별을 받으며 컸다는건지
심지어 한국에서 자란것도 아닌데 말이죠...
한국 2030 여성이 차별받았다 어쩐다 하면 웃기는 이야기고요
한국의 80% 넘는 여성들이 받은 그 차별을
이제 공감할수 있게 되었고
덕분에 아시아 여자들의 차별받는 삶에 대해
돌아볼수 있게되는 좋은 영화였다... 라는 평을 하기에
대체 무슨 차별을 받았냐고 물었으나
영화에 나오는 거의 모든 것이라는 소리를 하네요 ㅠㅠ
무협지보면 장풍쏘나요?
라고 이야기 할듯 합니다
90% 넘는 남자가 차별당했다고 영화찍으면
그것보고도 우냐?? 라고는 해줬는데 이해는 못하는듯..
소설이고 영화일뿐인데 다큐처럼 생각하네요
다큐멘터리 보고온거마냥 얘길하니깐...
심지어 극장 여기저기서 우는 여자들 많았다고
그게 그만큼 차별당하는 여자들을 증명한다나??
영화를 보고 바뀐건지 원래 그랬는진 모르겠으나
한국남자는 다 본의아니게라도
차별가해자로 살고있다라는데
끊을수밖에 더 있나요
한국 정착할때 그래도 나름 이것저것 도와줬었는데
정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그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들이
현실에서 있었던 것이고
겪은 사람이 누군가는 있었으리라 공감은 합니다
근데 그게 80%의 여성이 전부 겪은 일은
아닐것이라는 거죠...
그럼에도 영화에서는 한명의 김지영에게 몰빵해놓았고또 누군가는 그걸 보고 맞아 나도 "다" 겪었어
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남자가 만든 유리천장때문에 내가 이꼴이야 라고
생각을 한다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A가 경험한 일 또는 지인이 경험한 일 또는 지인의 지인이 경험한 일 이런걸 다 한 사람에게 섞어놓으니 무슨... 지구인들에게 '나에게 힘을 모아달라'는 손오공의 원기옥도 아니고 뭔가 싶죠
이런식이면 내가 에피소드 모아서
82년생 김철수 써올수도 있고
그거 가지고 여성의 남성차별 남성혐오라고
프레임 씌울수도 있다... 라고도 해줬는데
여자가 어쨌던 피해자라는 시점은 변할 생각이 없죠
피해자가 없다는 소리도 아니라
여자는 피해자 남자는 가해자 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막싸움을 하지 말자는 소리다... 라고 하고
대화가 끝났는데 뭐 이해를 할지 모르겠네요
지는 한국에서 크지도 않았으면서..
독일인은 다 나치냐?
영화보고 한국여자는 차별 피해자고
한국남자는 다 차별 가해자냐? 라고 물었는데
그냥 보고싶은대로 보고 살라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