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주 전에 전광훈이 뒤에서 마이크 한 번 잡아보려고 알짱거리더니만
기독교 집회에 나간 적이 없다는 빤한 거짓말을 안색 하나 안 변하고 공중파에서 내뱉는 저런 인간들을 보는 게
아주 괴롭습니다. 쥐새끼나 바퀴벌레를 볼 때처럼 뱃속에서부터 역겨움이 올라옵니다.
보통 사람은 거짓말을 하면 손발에 땀이 차고 눈빛이 흔들리는데
저런 인간은 태연자약하게 거짓말을 할 뿐 아니라
오히려 거짓 속에서 살아갈 때 더 평온함을 느끼고 생기를 얻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저런 뻔뻔함을, 저것도 능력이라며 대단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보니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한 점에 대해 JTBC에 바로 쿨하게 사과하더군요.
보통 사람들은 거짓 속에 있을 때 불편함을 느끼고
진실 속에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에
사실과 맞지 않은 말을 했을 때 빨리 진실을 밝히고 털어 내야 마음이 편안합니다.
반면에 홍준표 같은 인간들은 거짓 속에 살 때 편안함을 느끼고
진리 속에서 살아갈 때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거짓말을 할 때 눈에 생기가 돌고
진실한 소리를 들으면 빛에 쪼인 쥐새끼처럼 회피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워낙 일상 자체가 거짓 속에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자기도 알고
사람들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거짓말과 개소리를 늘어 놓아도 사람들은 그러려니 하고 관대함을 보이는 지경까지 와 있습니다.
이거 사실 무서운 얘기 아닌가요?
유력 정치인이라는 인간이 아무리 거짓말을 해도, 거짓말임이 백일하에 드러나도
언론이 비판하지도 않고 사람들이 욕하지도 않는 경지.
심지어 욕을 먹어도 전혀 타격받지 않는 경지.
이거 상당히 오싹한 얘기인데도 사람들이 홍준표를 보면서 그저 웃기는 짜장 정도로
어깨를 으쓱하고 관대하게 넘어가는 분위기이다 보니
이런 뻔뻔한 부류가 한 나라의 정치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많아진 것 같습니다.
에서 앞의 양심만 분석한 듯 합니다
저말을 왜 그냥 냅두는지 ㅡㅡ
사람들이 진보와 보수에 대해 다른 잣대를 들이대고 기준이 다른 것이 불공평하다고 생각됩니다만
거꾸로 ‘보수쪽 인사들은 다 수준이 저정도밖에 안돼’라는 각인효과를 주는 점은 장점도 될수 있다고 봅니다.
그냥 막말로 이득 본 사람....
홍준표는 검찰출신입니다.
대화가 아니라 우이독경이더군요
미세하지만 한 가지만 지적질을...
태연자약ㅡ>태연작약으로...
담부터 쓰실 땐 옥에 티가 없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명사] 마음에 어떠한 충동을 받아도 움직임이 없이 천연스러움.
왜냐하면 나의 상식과 수준이 모든 사람의 상식과 수준은 같을 수 없고, 그렇다고 타인의 상식과 수준이 격이 낮다고 무시하고 폄훼하는 것도 의미없는 것이죠.
그 부분에서 유시민 작가는 정치 그만두고나서 인정을 하고 받아들이는 스탠스를 취할 여유가 많이 생기신것 같습니다. 진영논리에서 자유롭고 상대방의 격떨어지는 모습도 현실로 받아들이고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기신 거죠. 어제 준비 많이 하고 나오셨다했는데, 사실 본인 실력 발휘 거의 하시지 않으면서 홍준표 말장난 다 받아주고 큰 맥락에서 반드시짚고 언급할 부분만큼만 딱 말씀하시더라구요.
비단 정치인뿐 아니라 인간이라면 항상 그런 자신의 모습을 되비쳐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