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회사 30대 여직원이 야상을 입고 왔습니다.
요즘 자켓에 이런 저런 패치 붙은거 많고 그 사람 옷도 그런 종류 였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이런 문양이 있더군요
슈츠슈타펠, 줄여서 SS. 나치 친위대 마크죠
하켄크로이츠보다 더 나쁘다고 할수 있는 마크에요
그래서 제가 오지랍 불구하고
그 마크는 별로 좋은 의미가 아니다 옷에서 때는게 좋다
라고 가볍게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자 이게 무슨 마크냐고 묻길래
나치 친위대 마크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자 그 여직원은 살짝 당황은 하는 기색 보이긴 했는데
나는 이 마크 때문에 이 옷 산거도 아니고 그냥 이 옷이 이뻐서 산거다
상관없지 않냐?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ㅇㅇ 옷은 이쁘다. 대신 그 마크가 없는게 여러모로 좋을거다
라고 대답하니 다시 그 처자는
여기가 독일도 아니고 유럽도 아닌데 문제 될거 없지 않냐??
이게 무슨 나치 마크 (하켄크로이츠)도 아닌데... 난 몰랐던 마크고...
그래서 저는
도쿄에 외국인들 많이 오고 유럽 독일 사람들도 많이 오는데
그 사람들이 너 보면 어떻게 생각하겠냐?
너 그 옷 입고 유럽 여행 갈수 있냐?
라고 물으니
못갈거 같다며 알았다고 하고 자리를 뜨는데 얼굴 표정은 완전 기분 나쁜 표정이더군;;
뭐 뒤에서 여직원들에게 단체 뒷담까이든 말든 알바 아니지만
그거 나치 마크라고 알려줘도 전혀 심각하게 느끼는게 없어보입니다.
애초에 저런 마크를 넣은 제품을 팔고 있는게 문제지만요;;
전범기 문양을 패션에 쓰는 나라 답다랄까;;
저도 몰랐는데 예전에 샀던 방탄 하이바 디자인의 오토바이 헬멧에도 저 마크 있는거
친구가 알려줘서 그때 사포로 지워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현실과 격리되어 있는 것 처럼 말이죠.
그 시절 유럽 강대국이 영국, 독일, 프랑스라서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개항시절부터 유럽 문화에 대한 로망이 있었죠
한국은 식민지배 시절을 제외하면 본격적인 서구 문물을 받아들인건 종전이후
미국이라서 서구 문화의 중심이 미국인거고요
남자들 표정이 묘하더군요.
그냥 시끄러운게 싫어서 피한 것이지 이해하지도 않았을테죠.
넣었을겁니다.
한국 디자이너들도 비슷해요;;;
그리고 일본 사람이면 '우왕 우리 동맹국 마크'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ㅎ
알려줘도 심각하게 생각 안하는건 좀 당황스럽더라고요 ㅋㅋㅋ
도쿄 애들은 어중간하게 말하면 하도 돌려 말하는 게 습관이 되어서 그런가. 다른 것에 불만이 있는 줄로 알 겁니다.
인듯한 느낌입니다 ㅋ (2차대전때 니네 동맹국인데??)
저도 저 마크 처음보고 모릅니다
의외로 패션 등에서 많이 쓰이는 마크 입니다;;;;
전통적인 프로이센 군인들과 다르게 나치의 사상을 머리 깊이 새기고 온갖 악행의 선봉장 역할을 했던 나치당의 사조직같은 군대 조직입니다. SS는 포로로 안 잡는다는 미군도 있었다고 하네요.
전쟁후 친위대 소속들은 대부분 주요 전범으로 중형에 쳐해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해버리는 장면 나오죠. 2:15
사실 밀리터리 패션에서 가장 인기 많은 카테고리가 2차대전 독일군이긴 합니다.
(휴고보스 디자인이라 ㄷㄷㄷ)
다만 적어도 한국인들은 전쟁 피해국이라서 그런지 나치 마크 라고하면 바로 거부감 갖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일본 사람들 인식 수준 생각하면 그거 나치 마크야~ 라고 해봐야
ㅇㅇ 그렇구나~
하고 끝날겁니다. 그게 왜 나쁜질 생각 안해요
저도 일본 친구에게 미리 알려줄려구요
난징출신 재판관을 데려와서 스즈키 다나카 아키코 전부 재판했어야 했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여자분은 "부끄러움이 더 컸을거 같네요"
보통 실수나 잘못을 지적하면 나오는 반응은 두가지잖아요
"화를 내거나" . "인정하거나" 인데...전자가 확실히 많은거 같아요
민망해서 화를 내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그리 부끄러울건 없는데 말이죠
남자도 모르는 사람들 많습니다. 저도 20살 넘어서 알았고
단지 그냥 여긴 독일이 아니니까 라든가 하는 반응은 좀 의외였어요;;;
그냥 부드럽게 이게 무슨 마크라는 것을 알려주고, 너의 판단에 맡긴다고 하는 게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갑자기 떼는 게 좋겠다 하면 본인은 새 옷 입어 기분이 좋았었는데 당황해서 방어하려는 심리가 들어 그런 말들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옷 자체도 사용감이 많이 있었고 올 봄에도 봤던 옷이니까요..
(그땐 그런 마크가 있는지 몰랐지만요;;)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자기 옷에 안좋은 의미의 문양이 붙어 있다면
아 ㅅㅂ 진짜?? 라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폭 티 입고 다니시면 아주 약간은 깨달을까 싶지만서도 워낙 내로남불이 패시브인 자들이 많은 나라라... 이지메 옹호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일본은 좀 처절하게 당해봐야 하는 나라예요.
전범국가 수준이 나오네요
부끄러운거 수치 모르는 나라 사람들
중요한 거 하나 배워갑니다!
영화 퓨리의 한 장면입니다.
2:15 보세요. 미국인들에게 저 마크란 이런겁니다.
이쁘지만 사용하지 못하는 심볼/마크가 하나씩 늘어갈때마다 아쉬움이 남습니다 -_-;;
(야인시대에 나오는 김두환과 대립하는 이승만쪽의 폭력조직일파를 연상하면 됩니다. 서북청년회와도 유사한..)
그것이 워낙 규모가 커지다보니 2차대전 전쟁이 터지고나서는 아예 사단급을 여럿 투입하는 군대가 되어 독일의 정규 국방군과 함께 싸웠죠. 하지만 예절과 예의. 룰을 목숨처럼 중시하는 전통적인 군인들이 주축인 국방군과 달리 SS 는 유태인 학살과 더불어 개쌍X 짓을 많이해서 미군이나 소련군에게도 제대로 찍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