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믿을 실 수 있지만 사실입니다.
좀 지난 일이라 이렇게 담담하게 글을 쓸 수가 있네요.
새벽 3시경에 고속도로 주행중이었습니다.
다행히 하이패스 톨게이트를 지난 지 얼마 안 되어 시속 70Km 정도로 맨 끝차선으로 주행하고 있었습니다.
방음벽 구간을 통과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검은 물체랑 추돌해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부딛히고 튕겨겨 나갔습니다.
내려서 보니 사람입니다.
검은 옷을 입고 있는 4~50대 중년 남성...
다행히 숨은 쉬고 있습니다.
119에 신고하고 112에 신고하는 사이에... 뒤에 따라오던 대형 트레일러 기사님이 3개 차선을 막아주셔서 2차 사고를 막아주셨어요.
그 때 경황이 없어서 인사도 못 드렸는데, 경찰이 오니 그냥 가셨어요.
약 5분만에 119 구조대가 출동하셔서 사람을 바로 태워서 가고 잠시후 경찰차가 3대 정도 왔던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이것저것 처리하고 사진찍고 뭐하고 하느라 2시간 정도 머물렀던 걸로 기억해요.
고속도로 순찰대 사무실로 이동해서 조사를 받는데 병원 응급실로 찾아간 경찰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뇌수술 중이고 힘들거 같다고... ㅠㅠ
고속도로 순찰대에서 과실이 없더라도 일단 사람이 죽으면 유치장으로 가야한다고 관할 경찰서로 이송해야한다고 해서 관할 경찰서로 데리고 갑니다.(잉? 사람 아직 안 죽었는데?)
관할 경찰서를 잘못 찾아서 또 다른 관할 경찰서로 방향을 돌려서 결국 경찰서로 갔습니다.
거기서는 사람 죽었냐? 아직 안죽었는데 왜 벌써 데리고 오느냐? 죽으면 넘겨라~ 라고 화를 냅니다.
고속도로 순찰대에서는 곧 죽는다니 미리 이송하는 거다 이송 받아라
라고 양측이 싸웁니다.
잉? 나는 누군가? 여긴 어딘가? 를 겪고 있는데 경찰관 한 명이 오더니 자기들이 확인해보니 수술 끝나서 중환자실로 넘어갔다고 저보고 집에 가랍니다. 헐~~
그 이후에도 엄청난 일들이 있었는데 그건 뭐... 경찰, 검찰 욕하는 것 밖에는 안되고...
시일이 지나 가입한 보험회사에서는 제 과실이 있는지 파기 시작하는데... 6개월동안 병원비가 9천만원이 넘게 나왔답니다.
근데... 다들... 제가 보험밥 먹은 걸 모르는지...(말 안했으니 모르겠죠 ㅋㅋㅋ)
경찰이나 보험사나 저를 겁박하는데만 치중을 합니다.
특히 경찰과 검찰... 어떻게든 제 과실을 잡을려고 별의별 협박을 다 하더군요.
결국 검찰에서 무혐의 및 과실없음 처분을 받습니다.
나중에 가입한 보험회사로부터 상황을 들어보니 저보다 어린(?) 중년의 남성이 술에 취해서 자살의 의도를 가지고 고속도로 진입로를 걸어들어와서 제 차에 뛰어든 거랍니다.
그 사람은 뇌를 다쳐서 평생 후유증을 안고 살아야하구요.
그런데 말입니다.
평생 뭐같은 경험을 참 많이 했다고 나름 멘탈 강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사람이 자살하느라 뛰어든 그 사건 이후로 스트레스란 스트레스는 다 받고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병들에 시달렸어요
불면증을 난생 처음 겪어봤고 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잠에서 깨면 쉽게 잠들지를 못해요.
덕분에 운전할 때, 특히 골목길처럼 사람이 갑자기 뛰어나올 수 있는 곳을 지날 때는 나도 모르게 위축되네요.
이런 뭐 같은 경험은 진짜 없었으면 했는데... 제 삶은 참 다이나믹 하네요.
토닥~ 토닥~
나아지시길 기원합니다
힘내시라는 위로의 말 올립니다.
전방주시 태만이니 과태료 대상이다...
사람을 다치게 하고는 양심도 없냐?
검찰 : 자기가 볼 때는 고의성이 있는거 같은데... 정말 몰랐냐? 사람 뛰어 들어오는거 보고 일부러 밀어부친거 아니냐?
보험사 : 첫 담당자만... 나중 담당자는 제 편(사실은 제가 무과실 나오면 보험금 안 나가도 되니까) 들어줬어요
첫 담당자는 음주 아니냐? 100% 과실일 수 있지만 12대 중과실의 경우 고객님(저겠죠?)께서 치료비랑 합의금 전액 부담하셔야 합니다. 경찰서에 뭐라고 진술하셨나요? 등등...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ㅠㅠ
마지막 담당자도 결국 돈안나가니... ㅠㅠ
고생많으셨습니다. ㅠㅠ
고생하셨어요ㅠㅠ
마음 고생이 심하셨겠습니다.....부디 하루빨리 마음의 평화를 찾으시길....
고생하셨어요
고생하셨습니다. 쉽지는 않으시겠지만 잘 잊고 나아지시길 바랍니다!
퍽 오랜만에 클량에서 뵙는 기분입니다.
저런 일이 있으셨군요..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ㄷㄷ...
오히려 운전자가 피해자인건데 ㅜㅜㅜㅜ
절차도 너무 번거롭구요.
더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천만 다행입니다. 자살도 남에게 피해를 주면 욕먹어야 합니다.
사후세계를 모르니 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남아있는 자들의 고통은 죽을 때까지 남습니다.
자살자를 목격한 사람도 트라우마가 남고, 유족들이나 지인들도 트라우마가 생기더라구요.
죄의 유무가 아니라 피해의 유무에 따라 죄인아닌 죄인이 되어 굉장히 힘들어지더군요.
극복되긴 어렵겠지만 제이아범님 잘못 아니니 그래도 힘내세요.
대응 방법 알려 주시면 대단히 감사 하겠습니다.
떡찰이나 짭새나 뭐하나 트집잡아서 멀쩡한 사람 범죄자 만드는게 특기네요.
중요한 경험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나중에 많은 도움 될것 같습니다
민사 소송을 해야 할 위치죠.
그런데.. 운전자 과실이 1%라도 잡히면..
운전자가 가입한 보험사에서 치료비 전액 보상이 되거든요..
상황을 봤을때.. 너가 좀 양보?하고.. 피해자 가정을 봐서라도..
과실좀 잡혀라.. 이런걸겁니다..
이런부분 참작해서.. 쌓인거 풀어버리세요.
할까요?
좀 답답합니다
이해가 안가는 군요...요즘 경, 검찰이 괜히 욕먹는게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헐...
좀 지난 일이라서 글을 남긴다고 하셨지만 멘탈이 대단하시네요
저 살아오면서 건달? 깡패로부터 사시미 협박도 받아보고 지하실에 끌려가보기도 했는데 그것보다 내가 사람을 치어 죽일 수도 있다는 게 더 이펙트가 크네요...
드라마에 나올 이야기네요;;
위로드립니다.
조심스래 상담한번 받아보시는것도 나쁘지않아요
속으로 삼키는것보다 대화로 뱉는게 중요하다고하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느끼셨겠지만 대한민국에 경찰이나 검찰이라는 것이 정치적 사안이 아닌 민생이나 분쟁에 대해서 조차도 국민을 위한 조직이다. 도와줄거다 생각하시면 진짜 순진한 겁니다.
첫째는 경찰 검찰에 갈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피치못하게 생각치도 않게 그런 상황이 되었을때 '자력구제' 진짜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셋째는 변호사의 조력이 필요한 경우 돈이 없다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법률구조공단에 전화라도 하셔야 합니다.
추가로 본문의 경우 관련 대비차원에서 운전보험 가입시 《법률특약》 풀로 꼭! 가입하세요 추가 보험료 해봐야 얼마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법률특약이 중요합니다. 합의금 및 변호사 비용을 보험사를 통해 해결한 수 있으니까요. 몇만원 더 부담하고 보험사 마다 다르겠지만 특약에 따라 얼추 3,500만원 정도는 보장이 되니까요
잘 마무리되셨다니 다행이지만 기타 다른면에서 모쪼록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힘드실텐데 잘 이겨나가시길 바라요!
고속도로에서 이런 사고는 차량 운전자에게 과실이 없다로 결정이 되었거든요.
그걸 모를리가 없을텐데 저딴위로 했군요
한편이 되야 될텐데 겁을 줬다니 ㅋㅋ참
정말 힘드셨겠네요..ㅠ.ㅠ
이런 부분은 청구 못 하나요?
첨언하자면 검찰에서도 비슷한 식으로 죄가 있다는 것처럼 유도합니다. 저야 잘 알고 있으니 법률조항과 대법원 판례 들이댔죠. 니가 뭘 아냐길래 너는 뭘 알길래 나를 유죄라고 판단하냐고 맞받아쳤죠 내가 범죄자면 몰라도 아니면 검사고 나발이고 다 그냥 공무원입니다. 겁주길래 저도 겁줬죠... ㅎㅎㅎ 고의로 쳤냐고 하길래 스키드마크는 보고 고의라고 유도심문하냐고 되받아쳤습니다. 검찰은 4시간 걸려서 출석해서 30분만에 조사 종료했습니다. ㅎㅎㅎ
정신적인 상처 트라우마도 육체적인 상처와 마찬가지로 아무는데 똑같이 필요한게 있다 합니다.
당분간 시간을 들여서 스스로를 환자 다루듯이 영양공급과 휴식 등 잘 돌봐주세요.
잘 극복/ 회복 하시길 기도합니다
자살을 하고 싶으면 홀로해야지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며 죽는 그 사람이 못나보이네요.
그 일 잊을 만큼 좋은 일 많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진짜 이게 무슨 개같은 상황이랍니까..
정말 고생하셨네요.
왜 한국은 피해자가 늘 더 고생하나 몰라요..
실비보험 + 암보험만 가입하셔도 충분합니다.
종신보험, 연금보험은 비추천이고 온라인에서 광고하는 저렴한 상해보험(1만원짜리 운전자보험 같은거)하나 정도 더 가입하셔도 좋습니다.
참고로 요즘 tv나 온라인에서 2009년 이전 가입 실비보험 않좋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은 무조건 피하세요.
2009년 이전 실비보험상품은 지금 가입하고 싶어도 못 가입하는 좋은 상품입니다.
큰고생을 하셨네요. 한번 놀란 가슴 참 고치기 힘든데...
진짜 전문가의 도움을 초기에 받으셔야 합니다
트라우마 잘 이겨내시고 편하게 주무실수 있길 빕니다.
힘내세요.
그래도 글에서 거의(?) 극복하신 것 같은 힘이 느껴져서 다행입니다..
늘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이아버님 트라우마 빨리 벗어나시고, 아팠던 것도 좋아지길 바랍니다.
저도 올해 스트레스 팍 받았더니... ㅠㅠ 없던 염증이 생겨버리더라구요 ㅠㅠ
다친 사람도 빨리 쾌유하길 바랍니다.
기억이 맞다면, 토즈 카페에서 한번 뵌거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끝까지 읽어보니 마음고생이 심하셨겠네요.
앞으로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안좋은 기억, 시간이 꼭 지워주길 바랍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래요.
그 분은 물귀신도 아니고 왜 멀쩡한 사람 잡는지 모르겠네요.
그러고 보니 예전 제이아범님 글, 경찰이 무단 도용하기도 했었잖아요. 이래저래 경찰과 악연이십니다.
개인 혼자 대응하기에는 힘들어 보이네요.
사람 치셨으면 차도 망가졌을텐데 이 보상은 어떻게 받으셨나요
믿을 사람이 없군요.
무조건 변호사 선임이 답인가요?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위로의 말씀드리고
트라우마 이겨내시길...
자살할려면 아무도 모르는 곳에시가서 사려지면 좋은데.
왜 어먼데서 타인들 힘들게 하는지..
그러뉴생각과 시도할 노력으로 왜 새로운 출발이나 시도는 안하는지..
물론 정신적 문제를 안고 사는 환자들이니 이해하려먄 할수 있지만. 당하는 사람 입장도 좀 생각하지...
보험으로 거의 평생을 먹고 사신걸로 아는데 벼래별 상황은 다 마주쳤을거 같은분이 불면증등 시달리셨다니 저라면 못버텼을것 같네요 ㅠㅠ
정말 고생많다는 말 외에는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힘내세요
글쓴이가 잘 알기에 넘어갔지 일반인이었으면 당했죠.
고생 많으셨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대한민국 법도 x같고 사법기관도 아주 x같습니다.
거기 갈 일 없게 하는게 베스트죠..
상식적으로 고속도로에서 사람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검사랑은 묵비권 행사 하시고 변호사 선임 하시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사람이 내차에 뛰어서 죽었다고 생각하면 엄청 난 트라우마 니까요 ㅜㅜ
힘내세요 변호사 선임하시고요 나를 대리 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꾀 큰힘이 되고 돈보다 좀더 값질꺼 같습니다 ... ㅜㅜ 힘내세요
별 인간들 다 있네요. ㅉㅉ
가드레일에 숨어 뛰어들기까지 수 없이 고민했을 처참한
심경이 안타깝긴하나..
무고하게 당한 사람 입장에서 보면 민폐 수준이 아닌 노상
강도와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생많으셨네요... 아무쪼록 빠른시일내 맘 추스리시기를 빕니다!
그 트라우마는 정말 상상도 못하겠네요.
그리고 경찰, 검찰... 휴.. 진짜.. 기운내시고 좋은 일 가득 하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