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대요.
초중고까지 거의 같은학교 같은 반 나오고 베프였는데
대학교를 저는 다른 나라로 얘는 한국에 있으면서
좀 멀어졌어요. 미국에서는 제가 걔 자소서도 영문으로 쓰는거 도와주고 숙제도 도와주고 연락도 하면서 친하게 지냈구요.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서 제가 한국에 와서 전화 했는데
바쁜데 왜 전화하냐고 전화하지말라길래 한동안 또 연락 안하다가 또 연락하고 한두번 만나면서 지내다가 그냥 또 몇년을 이렇게 연락을 아예 안하고 지냈어요. 근데 몇주전에 연락이 와서 만나자길래 만났더니 청첩장 주네요. 축의금을 옛정 생각해서 15 했는데 너무 적은가요? 부모님 용돈 드리는 날이랑 겹쳐서 많이는 못하는데 봉투에 15넣고 나니 제가 너무 쫌생이인가? 싶네요ㅠㅠ
님이 보기에 질문하는거면 아질게로 가야합니까?
이게 규칙이지요.
그래도 연락은 줬으니까요
15 넘 많아요
그분 생각은 그냥 가끔 필요한존재 일수도
그리고 님정도면 대인배지 쫌생이 아님니다
저라면 5만원 합니다.
그렇다고 과하지도 않고
바쁜데 왜 연락하냐 했을때 관계 종료입니다
결혼식 전에는 바쁩니다. 청첩장 돌리러 여럿 만나기도 쉽지 않죠.
그런데 오랜만에 친구에게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고 청첩장을 줬다면 축의금을 바라서라기 보단,
결혼식에 사람이 와 줬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클 여지가 있습니다.
요새 결혼식, 특히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경우, 하객으로 올 친구가 별로 없습니다.
이게 우스워보여도 사진 찍을 때 친구가 몇 없으면 참 뻘쭘합니다. 아직 주변 일가 친척과 배우자 친척들이 남아서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이요.
물론 정말 좋은 친구라고 생각해서 시간을 내어 청첩장을 줬을 수도 있습니다.
만나셨을 때 친구가 밥을 산 거라면 축의금을 바라는 쪽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결혼 준비로 바쁜 와중에 시간과 돈을 들여 얻을 수익으로는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이죠.
만나서 밥까지 산 거라면 하객으로서의 친구가 필요하거나 진정 축하받고 싶거나 둘 중 하나일 겁니다.
잘 안 만나다가 결혼식을 앞두고 친구들 모임에 와서 청첩장을 돌린다는가 하면 진의를 의심할만 합니다. 이건 돈도 시간도 투자한 게 거의 없으니까요.
그러나 단 둘이 만나서 주는 경우라면 그것과 다를 여지가 큽니다. 결혼식에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하고 대부분의 하객이 부모님 하객임을 생각할 때, 친구 한 명 만나 청첩장 주는 행위로 얻을 수익은 결혼하는 사람 입장에서 중요하게 다가오진 않을 거예요.
결혼 전에 바쁠 때는 여럿을 만나 주려면 친구 모임을 주최하고 밥값이나 술값을 내고 청첩장을 돌리는 경우는 진정성이 있는 편이고, 제 친구들은 거의 이렇게 돌렸습니다. 물론 서로 바쁜 경우에는 결혼식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그냥 문자로 식장 위치 받았죠.
2. 친구라고 생각해서 전화한 경우 - 사이코패스죠. 본인이 한건 생각도 안하고... 자기가 입은 은혜를 모르는건 나와 같은 기준점으로 놓고 판단할 필요조차 없는거죠. 그나마 만나서 줬다니 다행히 예의는 있는 거구요.
요새 축의금이 평균이 얼마나 올랐는지 몰라도 15이상은.. 가까운 친척한테나 하지 친구한테는 10이 맥스에요..
판단은 알아서 하시는게 맞겠지요.
p.s 다른사람들 리플들이 일관되게 이야기 하고 있는점을 잘생각해보시면 됩니다.(그게 정답은 아니겠지만요)
/Vollago
어차피 우리 조언대로 안할꺼 잖아요
그냥 10 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글고 친구고 연인이고 간에 사람관계에서 한쪽만 매달리면 오래 못가요..
결혼 하시는 분은 여성이고 결혼식 올 친구가 많이 없어 보이네요 그래서 옛 친구를 포섭한 걸로 보입니다
1:1로 만나서 밥 먹었다면 나중에라도 연락와서 가방 들어달라고 할꺼 같네요
그게 아니더라도 10만원 이상은 오버입니다
그리고 님의 결혼식에도 안 오는 건 당연하고, 청첩장을 주기 위해 연락해도 받지 않을 소지가 있습니다.
그러다 애 돌잔치 때문에 다시 연락올 수 있죠.
호구되지 말라고 아무리 말해봐야 본인이 그 의미를 정확하게 몸으로 느끼지 않으면 안되는 법입니다.
좋은 분이신데, 이런 좋은 분들을 호구 잡는 사람이 잘못된거죠.
애초에 저라면 '바쁜데 왜 연락하느냐'라는 말을 듣는 순간 아웃입니다.
전혀 안중에 없는 사람에게나 할 수 있는 말과 태도에요. 그 한마디로 친구분의 인성, 님에 대한 생각, 현재의 인식, 기타 그 많은 것들을 눈치채지 못한다면, 호구잡히더라도 님의 잘못 또한 분명히 있는 겁니다.
30년지기 두 명 날려봤습니다.
그 돈..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