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말투가 사무적입니다.
사무를 할 때는 당연히 사무적이고, 친구들한테도 사무적일 때가 많아서 혼나곤 하죠.
전여친한테도 많이 까였음. 나랑 통화하는게 무슨 직장상사랑 통화하는 것 같다고..
저번에 시험기간이라 학교 스터디룸에서 여럿이 공부하고 있는데... 엄니한테 전화가 왔어요.
'낭구야 밑에 받쳐입는 셔츠 하나 사줄려고 하는데 빨강색이 좋니 초록색이 좋니?' (가끔 취향 안타는거 옷 사주심. 공짜니 땡큐.)
'글쎄요... 어려운 질문이네요.'
'그래도 골라봐.'
'그럼 빨강색이 괜찮을 것 같네요.'
'알겠어.'
정도로 끊었는데..
전화 끊자마자 같이 공부하던 동기/선/후배 입을모아 '누구야?'. 누구긴, 엄만데. 했더니 다들 뒤집어지더라구요.
무슨 엄마한테 일하듯이 말하냐고.. 좀 다정다감하게 못하냐고..
-_-? 어디가 사무적이라는거지?
집에 와서 이 얘기 했더니 우리 엄니도 이해 못하심. 충분히 다정한데 뭐가 필요하냐고.
참~ 미스테리입니다.
왠지 상상이 가서.. 사무적이실꺼 같습니다...;;;;;
아나운서 같은....;;;한 번 들으면 잊지 못할 목소리의 소유자시죠..;;;ㅎ
네~ 문의하신 색상은 빨간색 되겠습니다~ 데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