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학교마다 학칙도 다르고, 교과과정도 약간씩 차이가 있고, 유급 기준도 다릅니다만, 대부분은 비슷한 상황일 겁니다.
어떤 과든 유급이 자랑은 아닙니다.
그래도 의대에서는 많으면 학생 1/3 정도 졸업하기까지 1번 이상 겪는 일입니다.
의대에서 유급 1번은 흔하고, 2번도 드문 편은 아닙니다.
제가 다닐 때는 통계적(전국 의대 조사)으로 그렇게 나왔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아마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겁니다.
과목도 많고, 시험도 많고,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시험도 중간 기말 2번만 치는 학기도 있고, 2주마다 시험 치는 학기도 있습니다.
다른 과와 달리 한 과목에 여러 교수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한두 명의 교수가 성적을 좌지우지 하기도 힘듭니다.
과목마다 특색이 있지만, 의대 교육은 대부분 막대한 양의 지식을 일단 외워야 하기 때문에, 이해력은 좋으나 단순 암기 잘 못하면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ㅠㅠ
책을 꼭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하거나(원서도 많고 부교재도 많기 때문에 정말 불가능에 가까움) , 정리벽이 있는 등 너무 꼼꼼한 성격도 의대 교육에는 위험합니다. ㅋㅋ
학기 중 건강상 이유나, 실연 등 개인적인 이유로 시험 못 쳐서 유급 당할 수도 있습니다. ㅠㅠ
그러나, 2번 유급하고도 나중에 교수되는 경우도 봤습니다.
1번도 유급 안 당하고 좋은 성적으로 졸업했으나 의사고시 3번 떨어진 경우도 봤습니다.
여러 변수가 많기 때문에 유급 횟수가 의사 자질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의대 교수들이 사명감이 높아서 그런지 성적 하나는 칼같이 하네요.
현 권력의 자제도 유급을 시키니 ^^
학생 수가 적은 학교는 칼바람 한번 쎄게 불면 비율이 확 올라가지요. ^^
여러 명 결석해야 의자가 모자라지 않으니 결석하라고 하던 교수님 생각나네요..
한두 학교에서만 벌어진 일이 아니더군요. ㅋ
학년별 인원수 차이가 많이 경우도 많죠. ^^
물론 안정적인 상위권 학생은 보통 유급 안하긴 합니다만...
또한 유급당하기 전에 학기 중간에 휴학하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휴학까지 합하면 더 늘어날겁니다.
(미리 휴학하는 이유는 유급도 몇번 이상 누적되면 퇴학되기 때문)
의대 간다는거 자체가 대한민국에서 두뇌가 상위클라스란 소린데
그 상위클라스 들중에서도 독보적인 뇌를 가지 자는 있기마련이라 경쟁하다가 멘붕
이과 공부 잘해서 의대는 왔는데
의대 공부 시작하면 문과 공부를 잘해야야 하고
인턴 레지던트때는 체력과 깡다구가 좋아야 하고
유명의로 이름을 날리려면 손기술이 좋아야 하죠.
나중에는 병원 경영에 비지니스 감각까지 있어야 합니다.
물론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들 중에 이걸 다 해내는 사람이 있죠.
단순 암기 잘하는 친구들이 제일 부러웠습니다.
일명 눈으로 사진찍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