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건은 8월말까지 절대 안 끝납니다. 아니, 인사청문회 자체가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1. 최고의 학자인지는 몰라도, 최소한 성실하게 논문을 쓰던 특성 상, 바쁜 삶을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보통 교수님 쯤 되면 알아서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이고, 스스로 동기 부여가 충실하게 되는 사람이기에, 다른 사람들이 공부를 못한다는 걸 잘 이해 못합니다.
자식이 공부를 못한다는 걸 이해하기 힘들고, 무언가를 했을 가능성도 거의 없습니다. 자식 공부에 있어서는 아마 부인이 몫이 100%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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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리얼 SKY 캐슬 찍는 강남 좌파라는 말은 맞을 겁니다.
2. 일단은 전부 합법
장관후보자에서 사퇴를 하려면 불법인 사항이 있거나, 불법에 준하는 편법을 써야합니다. 문제는 조국 본인의 병역 문제, 아이들 교육 문제 등에 있어서... 일반인은 기대하기 힘든 잭팟이 계속 터졌다는 겁니다.
매우매우 수상쩍긴 한데, 6개월짜리 석사장교를 조씨 집안 때문에 만든 것도 아니고, 딸 대학 입시 관련되어 논문 실적을 따지는 것도 조씨 집안 탓이 아닙니다. 일반인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법률적인 제도 해킹을 잘 했을 뿐. 타이밍은 진짜 기가 막혔고.
(하Q 옹의 대국민 선언이 만덕산의 저주로 뉴스에서 사라지듯, 하늘이 준 운빨로 먹고 사는 사람도 있을 법합니다. MB도 운빨 하나는 기가 막힐 듯이 좋아 주변 사람들 다 무시하고 살았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권력과 뇌물을 동원해도 조국에게 다가온 기가 막힌 운빨은 얻기 힘들... 그런 것이니까.)
전부 합법입니다. 대통령이 임명 철회 지시 할 근거가 없습니다. 안그래도 중기청 장관이 35번째 후보자란 소리가 나올 지경이었는데, 저걸로 철회하면 진짜 다음에 장관할 사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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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타고 조국 대신 다른 인물을 임명하지 못한다면, 최소한 일을 할 능력이 있고, 뇌물이나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을 것 같다면, 좀 눈을 감아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르기엔 타이밍이 좀 늦었습니다.
3. 딸이 지금 의전원 4학년
조국 장관 후보자가 물러서기 힘든 가장 큰 이유인데, 본인의 학교 복귀 여부 따위는 부차적인 문제이고, 여기에서 물러나버리면 문제가 있었다는 걸 인정하는 꼴이라, 딸의 학교 졸업이 박살나버립니다.
... 아버지라면 버팁니다.
일주일만 버티면, 비례대표 의원 증가 등이 포함된 정치개혁 및 선거구 조정 문제로 국회의원들이 치고박고 싸울 것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건 밥그릇 싸움이라 죽어라 싸워야하니까... 10일... 아니 다음주까지만 버틴다. 딱 그겁니다.
8월 31일까지 인사청문회 보고서 제출 안하면 대통령이 그냥 임명하면 되니까. 아마 그게 문재인 대통령의 노림수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마 청문회가 20일에 추가 10일 이었다고 했던가요?
추석이 14일이니. 기한이 끝나기 직전에 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안하고 싶고 늦게 하고 싶은건 자한당쪽 생각 아닌지.
재밌습니다한글로일본어쓰시네요
저도 청문회 안 열것 같네요 문재인대통령의 노림수가 아니라 자한당의 노림수 같아 보이는데요
확실한 문제가 있으면 청문회를 빨리 열면되는데 시간 질질 끄는것도 그렇고
의혹만 던져놓고 사퇴할만한 문제가 없다면 청문회가서 뒤집히느니 그냥 청문회안하고 임명해서 의혹덩어리로 낙인을 찍는게 훨씬 낫죠
조국 후보자가 멋지게 극복하고 당당히 취임하길... 기대해봅니다.
가족 형제간에도 상대적 박탈감에 남보다 더 못하게 된다고들 하지만...
도대체 이번 조국 건에서 '박탈감' '허탈감'을 느끼는 분들은...
어떤 세상을 원하는 사람들일까 싶어요.
미스테리...
노력하시는 분이네요...
그리고 지금의 문제는 임명 되냐 안되느냐를 떠나
그냥 흠내기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한당이 껀덕지가 없어서 질질끌며 이런식으로 여론몰이하다가 넘어갈테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