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둘째임신하고 이제 살이 찌고 배가 나오기시작했는데..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ㅋ
소중한 천사를 품고있는 아름다운 모체이지만..
과연 정말 아름답게만 보일지...
살찌고 뒤뚱거리고 호르몬땜시 피부도 망가지고ㅠㅠ
제가 거울을 봐도 우울해서...아오ㅋㅋㅋ
오늘따라 더더욱..빨리 애기낳구 다이어트하고싶어지네욤..ㅎ
남편은 지금 왜 그런걱정이냐. 임산부가 예쁜사람이 어딨냐. 낳고 빼면 되지.. 라고 하지만....ㅎ
일단 지금이 너무 안이뻐..
그리고 낳고나면 살도 쳐질텐데..그거 탄력찾을려면 또 얼마나 빡시게 관리해여하나...벌써 걱정 ㅋㅋ
자존감낮게 살기싫은데 첫째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임신기간은 영...외모자신감이 바닥이네요...ㅋㅋ
지금은 가족이라서 그런지 별 느낌 없어요. ㅜㅜ
삶에 치인다고 봐야죠. 그런데 한번씩 샤워 후에 아내 가슴 보면 모유 수유로 인한 흔적들로
아 우리도 늙는구나 생각도 들고 마음도 찡해지고, 그냥 맛있는거 먹고 싶은거 있냐고 물어보고
만들어주거나 사주고 그래요. 엄청나게 부자면 가능했을수도 있을꺼 같은데, 인정할껀 해야겠더라구요.
저는 참고로 큰애 7살 작은애 3살이에요. 힘든 시기는 어느정도 지나서 기억에서 멀어졌을수도 있어요.
가장 마음 아팠을 때가 만삭 가까워졌을때 다리 붓고 자다가 숨이 안 쉬어져서 깨서 앉아있는거 보면
엄청 마음이 아팠죠. 낳고 난 다음에는 뭐... 수유부터해서 난장판.. 큰애 챙기랴 작은애 챙기랴.. 어우 ㅜㅜ
걱정이 먼저 앞서죠 ㅋㅋㅋㅋ
애 둘 낳고 몸매 다 망가졌다고 해도 이쁩니다.
내 눈에만 이쁨 된거죠
수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 좀더 잘해줄껄 후회도 됩니다ㅠㅜ
저는 아직 혼자라서 잘 모르지만..
정말 이쁘고 사랑스럽고, 진짜 못해주는 것 만 생각날 것 같습니다 ㅠㅠ
그부분만 살이 잘빠져요
피부가 차갑게 유지되는쪽에 살 잘찌고 안빠지더군요.
생물학적으로 자신의 아기를 보듬고 있는 부인을 사랑스럽게 여긴다고 하더군요.
약한모습에 지켜주고픈 감정도 있구요.
이쁘다 안이쁘다 그런건 아예 생각조차 안듭니다.
다만 .. 체중이 급격히 늘어 나는 걸로는 잔소리를 좀 하긴 했습니다만, 누나에게 싸커킥을 맞고 말았죠.
결론은 전 와이프가 임신해서 배 나오긴 했지만 마냥 이쁩니다.
팔뚝살 찐거 못알아보구요
피부 잡티 못봅니다.
너무 민감해 하시지 마세요.
미안했어요, 당시에는. 이쁘고 안이쁘고 가릴 처지가
아니에요. ㅎㅎ 잘해줬어야 하는데 싶습니다.
지금은 애들이 무럭무럭 커서 사춘기가 와서... 아....
평소에 이쁘면 이쁘고, 안이쁘면 안이쁘고... 굳이 외모만을 말한것은 아니구요...
그나저나 와이프 임신했을때 밥도 못먹고 하도 고생을 많이 해서 저도 많이 안타깝고 잘해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네요...
배가 나와있던, 출산 후에 배가 쭈글쭈글해있던
그냥 예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