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양양, 강릉 당일치기로 다녀 왔습니다.
[집 -> 양양 -> 강릉 -> 집] 총 470km 코스 입니다
결과적으로 집에서 100% 인 상태로 출발해서
양양에서 40분(+22.38kWh / +33%)충전 한번으로 여행을 끝마쳤습니다.
40분 충전인 이유는
환경공단 충전기 제한 시간이 40분이기 때문에
1회 충전 40분 기준해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행 코스 및 충전 스케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집 -> 양양 (192km)
- 100 -> 52%
- 차량 디스플레이 24.7kW 소모로 표시
- 실전비 대략 6.6키로 (충전손실 14.4% 계산)
- 전비 위해 가능하면 90~100키로 정속 주행 (GPS 기준)
* 양양에서 충전 (40분)
- +33%, +22.38kWh
- 85% 까지 충전
- 이만큼 충전으로 집 복귀까지 문제 없겠다 생각하고 충전 종료
(40분간 충전 대기하면서 차 벌레 떼내고 있었음)
- 만일 대기열이 있었다면 다른 충전소를 찾거나 기다려야 하는 시간 추가됐을듯
* 양양 -> 강릉 (50km)
- 여행이니까 놀면서 이동한 거리 대략..
* 강릉 -> 집 (230km)
- 72% -> 도착시 18%
(이 시점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주행 가능 예상 거리 7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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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볼트ev의 경우 100% 충전시 주행 가능 예상 거리는
고속도로의 경우 349km 입니다 (전비 5.1km/kWh)
(도심 411km, 복합 383km)
그리고 40분 충전에 22kWh(+33%)정도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70% 정도 까지 시간당 약 40kWh, 그 이후 20kWh 속도에서 점점 떨어짐)
공인 고속도로 전비 5.1km/kWh 로 계산하면 1회 40분 충전으론 조금 부족하지만
실제로 과속하지 않고 주행하면 (100키로 넘지 않게)
대낮에 에어컨 맘껏 켜고 달려도 6키로대 전비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대충 380키로 정도 주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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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정도 거리이면 1회 충전으로 여행이 가능하지만
내연기관이었으면 거리 고려를 1도 안 해도 되는데
전기차이기 때문에,
- 내일 아침 여행가니 충전 100% 설정해서 충전해두기
(평소 출퇴근시는 90% 충전 모드 설정 상태)
- 몇키로 가서 충전해야 되지? 지도 찾아 보고 충전소 확인
- 60% 아래로 가면 코스 휴게소 검색해서 충전기 사용유무 검색
- 여행 스케쥴 중 충전 시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시간 고려
(급속 충전시 운전자는 충전기 근처를 벗어날 수 없어요)
이런 점을 고려해야만 하고,
거리가 길어질 수록 준비가 더 많이 필요하고,
특히 겨울이면 주행 가능 거리 반토막, 충전 시간 2배가 되기 때문에
두배의 고려가 필요합니다 (볼트ev의 경우 특히)
갑자기 여행 출발? 이래야 한다면 충전 대기 시간이 더 소모되는거죠..
어차피 빌라라 미리 주차 자리 안 바꿔 놓으면 새벽에 급출발은 불가능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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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말씀 드리지만 집에 충전기가 있는 경우이기 때문에
집에서 100% 상태, 다시 도착했을때 배터리 바닥인게 가능하고
외부에서 충전하셔야 한다면 출발시 100%가 아니거나
도착 직전에 익일 사용분량 만큼의 충전 시간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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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라이프를 엿보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간단하게 남겨봅니다;
덧, 40분 충전 전력 및 충전 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첨부 이미지)
실제 소요된 전기는 100%만큼 더하기 아래 금액 만큼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x4)
두번째 이미지는 서울->양양 주행 후 디스플레이 표시 내용입니다
고속 주행시 소음 정도도 궁금하네요
연비는 진짜 쩌는거 같습니다 ㄷ ㄷ ㄷ
은근히 볼트ev 시트가 좋습니다 딱딱하다는 평이 많은데 그만큼 허리는 잘 잡아 줍니다 (180cm / 80kg 좀 안 되는 남자...)소음도 잘 억제되어 있는 편입니다. 소형차 치고는 이만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수준입니다.
(소음에 있어서는 비교 시승했던 코나ev보다 월등히 나았습니다)
350 kW 로 충전하면 4분 충전으로 끝내겠군요. 그 정도는 되어야 전기차가 보급될 듯 합니다.
참고로 차는 아이오닉 이였습니다.
그 뒤로 와이프가 -_- 전기차는 거르자고 ㅠㅠ 볼트 ev만 되도 참 좋겠네요
볼트ev 정도라도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춘전 정도를 넘어가면
충전은 어쨌든 피할 수 없어서 미리 고려하고 움직여야 해서 번거롭긴 해요..
아니면 전기차를 데일리로 쓰고 어쩌다 여행갈 때 렌트를 하던가...장거리는 못가겠네요
그래도 주변에는 같은 돈이면 소나타 하이브리드(...) 같은 걸 사라고 말해주고 다닙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