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광화문광장입니다.
오늘 다른 일이 있어서 조금 늦게 왔는데
청계광장 부터 출발해서 광화문광장으로 이어지는 행진이 있다해서
그 시간에 맞춰서 왔는데
제가 뭘 잘못 안 건지
중간에 변동이 있는건지
일단 오늘 청계광장 4.16연대 집회는 종료된 것 같고
광화문 세월호광장에는 7시 부터 있을
헝가리 유람선 침몰 희생자 애도 및
생존자 무사 귀환 기원 촛불문화제 때문에
시민들이 조금 모여 계신 것 같아요.
근데 왔더니
저기 태극기모독당 쪽에 할아버지가
가만히 앉아 있는 시민들한테 시비를 걸고 있고
5.18 망언 및 세월호 유족들 모욕한 그쪽치들은
뻔뻔하게 자기네들이 광화문 광장을 차지하러 들더니
시에서 철수 명령을 내렸다 들었는데
점점 더 규모를 키우고 있네요.
지난 주 집회가 없어서 광화문을 한 주 비우고 벌어진 일이라
조금 복잡한 생각에 드네요.
무관심의 결과는 너무 혹독했고
그걸 되돌리는데에는 참 많은 노력들이 필요했죠.
그리고 여전히 남아 있는 잔당들이 남아서
점점 더 모여들어 더 큰 소리를 내고 있으니까요.
확실한건 두고 본다고 뭐가 바뀌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에
일단은 토요일에 이 자리에 나오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