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이가 내년이면 50입니다.
지금까지 뭐했나하는 인생에 대한 바보같은 후회도 밀려오고 되돌릴 수 없는 시간에 대해 멀뚱하니 인생길을 되돌아보게 되네요.
그래도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운동도 하고있지만 가끔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성공에 목말라 있지만 정작 직장생활로 20년 넘는 삶을 살다보니 왜 새로운 길, 원하던 길을 가지 못했는지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만 생기네요. 한 직장에서 20년 넘는 시간을 보냈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해 새로운 것에 도전 못한 제 자신의 용기없음이 원망스럽네요.
가족 때문에 그만두고 단 한달도 쉬면 안된다는 생각에 꾸준히 살았지만 늘어나는 빚과 커가는 자식들을 보며 못난 부모가 될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비도 오고... 건강도 별루고. 모아놓은 자산도 없지만 밝게 자라준 자식들과 묵묵히 뒤에서 지켜봐주는 아내가 있어서 고맙고 또 미안합니다.
좋은 남편, 좋은 가장이 되기가 쉽지는 않네요.
우울한 비오는 저녁이네요.
그래서 현재에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갱년기까지 오니 사춘기때의 방황과 혼란스러움은 아무것도 아니었네요...
와이프가 잘 참아주는것 같긴 한데.. 가끔은 못참겠나봅니다.. ㅠㅠ
오늘이 님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라네요.
그래도 한 직장 20년 다니는 게 쉬운 게 아니죠. 가족을 위해 헌신하신겁니다.
어릴 때 그렇게 갖고 싶던 게임기 질렀습니다.
세상이 바뀌어서 ps4 샀는데, 바빠서 사놓고 2주 동안 딱 2번 밖에 못한ㄷㄷ
버킷리스트를 차근차근 실천해보시며 작은 행복 찾아보세요^^
앞을 바라보면 불안한 게 더 커보이구요.
뒤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많더라구요.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게 어딘가싶어서 스스로를 달랩니다.
우리 힘냅시다.
우리 함꼐 힘을 냅시다. 그래도 마음만은 28청춘 아닙니까 !
이것 저것 다 해 봤지만 가장 효과가 큰 것 같아요.
저도 곧 50입니다.
힘내세요.
아이를 보면 그래도 내가 뭔가 하나 남기고
가는구나 싶네요 그래도 그냥가지는 않는구나
싶구요 저는 자전거 탑니다
이게 질주본능 관광 운동 먹방을 동시에 만족시키는지라^^
그래도 비행기도 타봤고 고기 실컷 먹어봤고
만족 해야죠^^
젊으니 좋겠다? 아직 살날이 창창하니 좋겠다??
언제 어떻게 갈지 모르는것도 인생입니다.
이 나이까지 살아왔다는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축복이라는걸 명심하세요!
채 꽃피우지못하고 나보다 먼저 간 수많은 사람들을 떠올려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그리 오래 살아본건 아니지만 나름 최대한 긍정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이후 삶의 설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누려보세요!
참고로 저는 소띠인 2년 후배입니다.
귀농하고 9년차 인생의 또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인생을 즐기세요~
-> 살아오셨잖아요,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