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자 > 의원님 방에서 의원님 가둬놓고 본인들끼리 회의를 하고 있었군요.
* 채이배 > 회의하신 거죠. 풀어주자는 측과 기다려보자 통화하자 해서 그 중에 한 분이 나경원 대표에게 전화하신 것 같아요. 통화하고 오셔서 아무튼 나경원 대표 말은 여기서 물러나면 안 된다, 경찰이 뭐 문을 부수고 들어오든지 해서 자신들이 끌려 나가는 모습까지 비춰지든지 해야 된다, 그래서 풀어주지 말자 라고 얘기하시는 거예요. 이제 저는 더 다급해졌죠. 회의시간은 훨씬 넘었고 그래서 이제 안 되겠다 싶어서 그 소방에서 유리창을 깨긴 어렵다고 얘기했는데 저희 당직자들이 나를 이제 꼼수를 쓴 거예요. 그래서 밖에다 난간에다 유리 이불을 깔고 그리고 막 밖에서 창문을 깨는 것처럼 두드린 거예요. 그러니까 그때서야 진짜 깨는 줄 알고
* 진행자 > 깨나보다 하고
* 채이배 > 의원님들은 이러다가 사람도 다친다, 이제 나가자 하면서 그때 풀어주시게 된 거죠.
* 진행자 > 그때 소파 치워주시고 이런 겁니까?
* 채이배 > 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나경원 대표의 통화 내용을 보니
* 진행자 > 전략회의를 한 거네요. 이게
* 채이배 > 아침부터 제가 보기에는 원내에서 회의를 해서 채이배를 가두자 라고 하고 오신 거고 마지막에 풀어주는 것까지 결국 원내 지도부가 상의해서 결정을 하신 걸로 봐선 진짜 이분들이 아예 처음부터 작심하고 오셨다. 그리고 진짜 그 다음 날 26일 날도 저희 의원실에 한국당 보좌관이 한 명 와서 하루 종일 저의 동선을 파악하고 감시하고 있었어요. 제가 어디 이동하면 그쪽에다 보고하고
* 진행자 > 아니 이게 지금 무슨 소설도 아니고.
* 채이배 > 그런 걸 보면서 한국당 의원님들은 뭐랄까 인권이나 또는 법률적인 인식이 완전히 딴 세상에 있는 분들 같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암담했습니다.
민주당도 야당 시절 길어보고 민주화 운동도 해본 사람 있으니 사진 한 컷의 중요성을 알죠
그런 전략 짜는거 대충 아니까 일부러 강제로 떼지 않고 있는 거죠
뭐.. 의원들도 지금 총선 전 공천을 위한 오디션장이긴 마찬가지.. 목깁스하고 삭발하고 픽미픽미픽미업 하는거죠.
박대출이 삭발하고 치고나가니까 바로 삭발행사한다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