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득이나 잠이 없어졌는데 이번 뉴질랜드 참사는 별별 생각이 다 들게하네요
멀리 중딩딸 둘과 와이프랑 떨어져 있는 애매한 기러기아재입니다.
캐나다 벤쿠버로 영주권받고 다같이 들어갔다 저는 어쩔수없이 왔다갔다 어느덧2년이 훌쩍 지나버리고 이제 저도 정리하고 완전히 들어가보려는 참입니다.
뉴질랜드라면 다들 평화롭고 목가적이고 살기좋고 등등..직업적으로 먹고살거만 있다면 이민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꽤나 긍정적인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나라 이민자들이 많고 이민자가 있어야 굴러가는 나라에서 이런일이 생긴게 정말 새벽에 멍하게 만들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만약에 어쩌지...... 이런 불안한 생각이 계속 들어서 잠이 안옵니다
이런일이 비슷한 조건의 이민자가 많은 나라 캐나다에서 언제고 안터지라는 보장도 없고 착잡합니다.
한국에 있으면 주변지인들한테 이민가길 정말 잘했네 어떻게 가냐 엄청 많은 소리를 요사이 미세먼지이슈가 크게 부각되었을때 캐나다간게 무슨 로또맞은 사람 마냥 애기를 하고 자기들도 조건 되면 무조건 간다고들 하더군요...
특히 요 몇주사이엔 구체적을 이민이든 유학이든 물어본 친구 지인들이 많아서 최대한 내 경우한정해서만 해줄수있는 얘기만 했습니다.
이번의 정말 테러영화와같이 라이브로 자행한 사건을 보고있자니 과연 뭐가 좋은건지 갑자기 중심을 잃은 느낌이듭니다.
캐나다란 나라... 두어달씩 있다 오고 그런동안의 느낌은 참 좋긴 합니다.
일단 애들이 너무 좋아하고 학원셔틀 뺑뺑이 안도는거에 경쟁에서 벗어나고 여러가지 그냥 좋다고만하니 저희 부부는 애들이 좋아하는거만으로 오길 잘했다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캐나다 벤쿠버에는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워낙에 많은 다양한 이민자들이 있고, 특히 중국계..그중 부유층 중국계가 참 많은 편인데 전체적으로 50프로 이상 비율을 차지하고 다음이 인도계로 시작하여 범 이슬람계통 사람이 많은듯합니다.
캐나다야 워낙 넓은 땅덩어리에 인구는 너무 적으니 스스로도 이민자가 없으면 바로 존립위기니 어쩌니하면서 모자이크 국가라는걸 공공연히 알리고 있죠 .
유럽에서 20대를 보내본 경험으로 다른나라 (유럽국가들 한정)인종차별 확실히 덜하고 거의 못느끼고 사는건 맞습니다만 , 간접적으로는 느껴지지긴 합니다.
중국계 이민자들이 많다는게 나름의 장단점이 분명 존재하지만, 저는 유리한게 더 많다고 생각됩니다. 딱히 외국에서 사는 이질감이 확실히 덜들고, 이방인 느낌이 덜나게 묻어가는 느낌이랄까...저희가족같은 아시안이민자로써는 애매하게 좋은 조건이긴합니다.
애초에 이민국가 후보였던 미국은 총기관련 이슈가 항상 마음에 걸려 이민 결정후에 많은 고민 끝에 내가 애매하게 정착하더라도 아이들 안전한곳으로 가자마음 먹고 여지껏 다행스럽게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만 , 사실 캐나다는 나름 엄격하게 총기 규제는 있지만, 총기사고는 항상 뉴스에서 자주 들리기도 합니다.
언제라도 테러사건이 나도 날수있는 조건은 충분한 나라인듯합니다. 거기다 대마초 합법화로 인해 불안감은 증폭된 상황이고, 실제 난민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꽤 많이 받아들인 나라로써, 테러와의 가능성이 상관없다고만 말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래 저래 뉴질랜드 이민자 테러사건으로 인해 걱정거리만 늘었네요
얼마전에도 캐나다가 대마초를 합법화하면서 비슷하게 신경이 쓰였는데 이번거는 비교안되게 걱정이 되네요
한국은 한국대로 미세먼지 하나만으로도 나가길 잘했다고 했던 지인들...
이번 사건으로 아마 외국에서 테러위험 걱정하는 소리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냥 좀 혼동스러워 주저리 주저리 두서없이 써봤습니다..
/Vollago
저하고비슷하시네요 전7년째입니다만 완전히들어가야해서 마음이 무겁긴합니다.벤쿠버에서 에드먼튼으로 주를 옮겨 이사를 했지만 쉽게가는 거리가아니라서 걱정이많네요
얼마전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이 나라는 도둑을 잡기 보단 피해자가 심정 안정을 찾고 미래에는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점이 한국과 참 다르다고 느끼고 있어요.
/Vollago
이나라 조국이지만 정말 떠나고 싶네요
외국도 정치적으로 이렇게 힘든 나라인지 궁금해 집니다
캐나다는 그래도 안전국가 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나쁘진 않을거에요
모쪼록 평안한 외국 생활 하시다가 어느정도 나이가 들면 다시 들어 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