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신고하고 지구대가서 위치추적 하니까
대구라고 나오네요.. 여긴 부산인데..
대구에 연고지도 없고 갈 일도 없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군요;;
위치추적 다 하고 누나한테 대구라고 얘기하니
절에서 간거 같은데... 라고 해서 절에 전화해보니 안받고..
오만가지 걱정 다 들다가 실종접수까지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어머니가 계시네요..
엄마 보자마자 울면서 화냈습니다
옆에 친구 전화기 빌려서라도 전화를 좀 하지 그랬냐고..
집에 있는 자식들은 생각도 안하냐고 뭐라 했습니다
물어보니 어머니 친구가 갑자기 명을 달리하셔서 장례식장 갔다오셨다며...
그래도 잘 돌아오셔서 너무 다행인 마음에 긴장이 풀리네요..
와서 전화기 충전시키면서 엄마친구 전화번호 다 저장해놨습니다...
함께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친구분 일로 상심이 크실테니 위로해드리고 말씀도 많이 나누세요
마음 편히 잘수 있겠네요...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