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충격을 먹고 집에 와서 글을 씁니다.
시작은 좋았습니다.
아니 마무리 직전 까지 좋았어요.
술 마실 때 여자들이 합석하자는 신호 보내고 괜히 아는 척 하는 것 그 친구나 저나 일상이라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며 오랜만의 회포를 풀었습니다.
문제는 4차인 바에서 일어 났어요.
매끈하게 술 잘 마시던 녀석이 ( 저보다 12살 아래입니다 ) 몰트 두 병 째에 맛이 가더니.
( 그 녀석과 이 정도로 술 마신적도 처음이라서 몰랐어요.)
그 녀석과 저에게 호감 보이던 바텐 여러명이 있는 상황에서 ( 손님이 없어서 우리 쪽으로 출근한 바텐이 다 몰린 상황...)
시크하게 대하던 그 녀석이 갑자기 자기 좋아하는 사람 손을 들라고 하더니..
손을 든 바텐더들에게 자긴 여자 발이 좋다고 반복해서 말하더니...
냄새를 맡고 싶다고 스타킹 벗어 달라며 진상 짓을 시작했습니다.
좋았던 분위기 갑분싸에 바텐더들 하나 둘 핑계대고 달아나고 그 녀석은 따라 다니며 냄새 맡게 해달라고 하고..
일단 거기까지 먹은 것 계산하고 전 탈출했네요.
다시는 그 녀석 안 만날 것 같습니다.
잘생긴 것은 저와 비슷하나 나이도 젊은 것이 솔로인 게 이상하다 생각은 했는데
저런 변태스런 성향 때문에 솔로를 유지한다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뜨거운 밤을 기대했는데...
우울한 기억만 남은 밤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아쉽더라도 평소처럼 그냥 여자 동생들과 술 마시기로 결심했네요.
에혀...
이글의 핵심 귀여우세요^^
근데 뜨거운 밤을 기대하신 건 뭐죠?
/Vollago
과연 이 말이 하고 싶으셨던 겁니까.
옛날 토킹바 비슷한 곳 혹은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여자 바텐더가 많은, 의도가 좀 보이는 곳 가신건가요? ^^
오히려 비율로 치면 전체 표본에서도 많은편이라고...
단지 이상하게 다수임에도 변태취급을 당하는 경우.
저 역시 이쁜 여자발을.... 음
친구 딸이 아들을 낳았고
아이돌을 좋아하고
잘생기고
콘돔이 헐거워서 빠지고 + 여친이랑 헤어지게 되었고
섹드립을 좋아하는 20대 후반 여자 지인이 몇명있고
...
뭐 암튼 그런분이시네요 부럽다
이분 글들이 디테일이 있네여
저같은 오징어는 듣도보도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