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마한 스타트업을 하면서 좌충우돌하다가 최근 의욕적으로 박차를 가하는 앱서비스가있는데
초창기 멤버였던 개발자분때문에 잠도 못자고 고민이 크네요
저는 좀 젊은 대표구요
그분은 좀 나이가 많으신 고경력 백엔드 개발자이십니다
지금 진행 중인 앱서비스에 지속적으로 테클을 거시면서 서비스가 이해가 안된다고하여서 간간히 의견을 나누는중인데요
문제는 디자인과 프론트엔드쪽에선 열심히 하고있는데
자꾸 본인이 이앱이 이해가 안된다면서 자꾸 전혀 컨셉과 트렌드에 맞지않은소릴하시고 최근엔 갑자기 사회적문제해결이가능한 서비스를 넣자며,,,, (저희 서비스는 이쪽이랑 상관없는것입니다)
그리고 서버개발과 api연계를 부탁드리는데도 자꾸 앱이 이해가 안되신다면서 앱 데이터 api 속성별 필요한이유를 기획자에게 설명해달라고 하면서 계속 개발이 늦어지네요
진짜 너무 고민이됩니다
저 나름대로 예우를 해드렸는데 기존에 본인이 맘에드셨던 사업말곤 이쪽 서비스쪽으론 계속 차일피일 미루는데 어떻게하는게 좋을지 잠이 계속 안오네요
에휴,,,,
그리고 저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은 혹시나 저 앱을 개발할 실력이나 능력이 되는지도 의심해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저도 몇번 당한적이 있어서요. 오히려 자신이 모두 커버 못할 정도를 저런식으로 회피하는 경우 더러 봤습니다.
참 어렵네요
사실 경력으로는 어디내놔도 문제없고 고경력자인데요
아마도 저랑 나이차이가 많이나니깐 은근히 무시한다 생각이 드네요
자금은한정적인데 이분한테도 돈은 계속 나가고
머리는 아프고 힘드네요
본인이 개발을 할줄 모르니 회피를 하거나 자습을 해서 개발법을 익히려고 시간을 버는 걸수도요..
흠 ... 이해가 안되네요 ...
사실 저나름대로는 이부분을 다설명했고 기획자도 설명한부분이긴한데요
자꾸 서비스를 본인이 원하는 쪽으로 바꾸고 싶어하는거가 느껴지네요
사실 올드한 감각으로 접근하셔서 저희는 페르소나가 20대부터 30대초반이라고 하는데도 자꾸 납득을안하면서 사람들은 이런걸 원한다 자꾸 주장을 해서요
그간의 것을 손절하자니 힘드네요
당장 이부분을 해줄 백엔드개발자도 구하자니 막막하구요
다만, 가능과 불가능을 판단은 금방 하는데, 불가능을 돌려말하는 성향이 간혹 연배 높으신 개발자분들 중에 계십니다. 그분들 사이에서 불가능이란 단어 꺼내면 불같이 화내거든요... 불가능이란 말을 본인 입으로 못하고 있는걸 수도 있어요.
지금 프론트엔드쪽에서 트릭을 써가면서 하고있는데요
서버쪽은 제가 개발자가 아니지만
평이한 데이터 분석과 API를 활용한 서비스 적용인데
제가 첫단추를 잘못시작했나 생각도 듭니다
두가지 부류가 있었던거 같아요
이해 안된다고 안하거나,
이해 안되지만 해놓고 맞는지 물어보는 사람
전자면 업무 조정이죠,
이해는 안되지만 일단 만들어놓고 안되는 것을 이해시킬 시간에 그냥 안하는 것이라면 손절이 맞아 보입니다.
그리고 이전 내용이 아깝다면 어차피 후임이 코드 보고 열심히 이해할 것이고,
만일 누가봐도 이해못시킬 코드 만들어 놓은 것이라면 더 큰 문제이지요. 나중에는 그 사람 아니면 아무도 손 못대는 코드만 양산될 것입니다. 역시 손절이 답이군요.
고경력 개발자분을 설득하기 좋은방법이 없을까요?
또 반대로 생각하면 그분이 대표라면 이해가 되지만 제가 왜 이렇게 까지 설득을 해야하나 생각도 드네요
이러면서 왜 자꾸 훈수는 둘라고 하는지
어릴때 친구들끼리 우정놀이 하는거 아니잖아요. 성인이고 사업이고 각자 생활이 있는데 나이랑 직급을 망각하면 안되죠.
얘기하기 힘들다고 미루면 사장(본인)도 결국 피해보게 됩니다. 이미 피해보고 있는데 나이때문에 참고있는거 아닌가요?
나이많은 개발자를 모시고 있자니 어린 대표인지라 힘드네요
with ClienKit③ /iPhone 6 Plus
처음 만들던 서비스와 다르게 지금 만들 서비스는 본인이 공감이 되지 않은 상황인거죠. 그럼 당연히 하기 싫죠.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를 시키는 일 하는 사람이라는 마인드로 쓰면 안되죠. 같이 제품을 만들어가는 사람으로 받아들여야하고 제품의 컨셉에 대한 공감을 전혀 이뤄내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api니 뭐니 하는 얘기는 다 동의하지 못해서 그런게 왜 필요하냔 비기술적인 얘기인거죠. 그러니 기획자에게 설명을 요구하는거고여.
계속 이해가 안된다면서 반년을 끌었는데도 계속 제가 설들을 해야하는걸까요
설득을 어떻게해야하나 고민이 많이 드네요
/Vollago
제가 클리앙 눈팅만 하는 사람인데 저의 과거를 보는거 같아 댓글 답니다. 고연봉에 모셔온 11년차 개발자가 사실은 그럴듯한 포장만 잘하는 사람이었다는걸 안 순간에는 이미 늦었었거든요.
힘드니깐 더 잠이 안옵니다
1. 정말로 본인이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분
이런분이면 돌려말하지말고 직접적으로 얘기해보면 자신의 생각을 얘기해주실겁니다. 본인이 돌려말하면 상대방도 예의나 사회적 위치등 따질게 많아 말이 겉돌아 서로 이해가 오해할 수 있습니다. 구현상 현재 방향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경우 직접적으로 물어보심이 좋아보입니다.
2. 개발 능력이 안되는분
슬프지만 경력년차랑 개발능력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ㅠㅠ 이런 케이스들 몇분 보았고요. ㅠㅠ 이런분들 특징이 내용을 설명해 달라는데 실상은 어찌해야할지몰라 구현방법을 알려달라는 분들 이었습니다 ㅠㅠ 사실 개발자 능력 판단은 비개발자나 특정기능에 대해 구현 경험해본 사람이 아니면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3. 목적이 불분명한 경우
이 경우도 많은데요. 왜 이 기능이 필요한지를 제대로 설명 못하는 경우일수도 있습니다. 제품 컨셉이나 유즈케이스가 아닌데 들어가 있는게 있어서 필요없다고 직접 말하는것보다 돌려말하는 경우도 있을것 같네요.
본인이 원하는대로 다 진행이 되는거같더라구요
문젠 그 리스크에 대해선 제가 책임을 져야하니
구성원들이 대체로 합의본건 따라줬으면하는데
그게 잘안되네요
구성원의 합의란건 그분이 포함된건지요? 자신이 합의한걸 정당한 사유 없이 변경한다면 그분의 문제고 같이 이야기 해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물론 그분이 동의한 사항이 아니거나 구현상 어쩔수 없는 부분이면 원글분이 다시 생각해보셔야 하는부분이고요.
사실 그분을 제외하곤 다 오케이한거고
초기 기획은 그분도 오케이한건데요
문제는 본격 개발과정에서
그분은 자꾸 이기획말고 다른거 낫은거라며
제품기획과 서비스기획을 자꾸 손보시려고하는게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일단 최종 오케이가 그분을 빼고 이루어진건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그분과는 싱크를 안해서 변경된 부분을 그분이 캐치하지 못하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마음이 급하시더라도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싱크업해보시고 불만이 어떤부분인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시고 정 맞지 않는다면 서로를 위한 방향이 어딘가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심이 어떨지요?
이게 문제가 그분이 오케이를 안한거가 3개월이 넘고 계속 다른의견을 주시면서 기획자체를 다바꿀려고해서요
그렇다고 기획서를 가지고오시는거가 아니라 그건 또 제가 만들어야하는 상황입니다
오케이를 안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해보세요. 이야기 안하려해도 끝까지 물어서 본심을 들어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다만 말씀하신걸 보니 결정은 이미 어느정도 내리신것 같은데 이후가 어떨지 고민중이신것 같습니다. 말씀드릴 수 있는건 고민도 결정도 결과에 대한 책임도 가지고 계시니 결과에 대해 자신이 감당해야하는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시고 되도록 빠른 결정을 내리시는게 좋아보이네요.
허락보단 용서라지만 코드는 반대입니다. 나중에 전체를 엎어야할수도 있습니다.
의견감사합니다
인간적으로 술한잔하며 속마음을 얘기해보시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it 기반스타트업에선 기획과 개발의 역할을 나누는게 중요해서 이사급이 아닌 개발자가 기획의 전략, 기능정의에 끼어들면 난감하죠. 기획쪽에 pm역할을 두고 개발일정관리를 함께하며 감정을 배제한 시스템으로 움직이는것도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은 유교사회다보니 나이가 직급이라서 아직 인사시스템이 제대로 안갖춰진상태에선 나이많은 하급자를 컨트롤하는것이 원래 정말 어려운것같습니다. 컨트롤할 자신이 없다면 나이 많은 하급자는 제 경험상 절대로 뽑지 않는 것이 나은것 같아요
사람이 귀하다보니 더 힘드네요
이유는 알아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잘 설득해보시고, 계속 그러시면 내보내셔야 합니다. 보수만 잘 쳐주시면 잘 하는 개발자는 많아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이상한 기획을 들고 오는 경우를 많아 봐서요. 대표라면 이런 작은 썩은내에도 민첩하게 반응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기획과정에서 수많으다람들을 만났고 멘토들도 만났지만 결론은 하면 괜찮다라는 결론이었습니다
또다른 결론은 나이와 계층을 타는 서비스라서
타깃층만 노리자는거였구요
스타트업이 모두를 만족하는 서비스를 만들수는 없으니깐요
자기 경험 잘 살려서 좋은 분위기 만들어 가며 정리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요.
저는 계속 같이하고싶은데요
아무래도 너무 꿈같이 큰걸 생각하시더라구요
- 저는 우선 실력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이틀 같이 일을 해본 것은 아닐테고, 고경력이라 하셨으니까요.
- 단지 나이가 많아서나 오픈마인드가 아니라서의 문제도 아닙니다.
제 생각에는 진실로 이 앱의 방향성이 마음에 안드는 겁니다. 그래서 태클을 걸고 어깃장을 놓는 것이죠.
스타트업의 초기참여 맴버인데 개발자는 개발이나 하지 라는 마인드면 그냥 부품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 능력있는 개발자는 부품이 되려고 스타트업으로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본인의 의견이라는 것이 있고 생각이 있어서 진취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스타트업에 들어왔을 겁니다. 사업기획자도 누구나 인정하는 고경력 기획자인가요? 그렇지 않다면 누구나 사업에 대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거 열심히 해봤자 망한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누구나 하기 싫습니다. 특히 개발은 기획이 끝나면 개발자만의 고강도의 노동의 시작입니다. 그 기간은 매우 길고 기획이 끝나고 개발 도중에 잘못된 기획이다 파악되면 본인이 열심히 개발한 것은 거의 다 물거품이 되어 버리죠. 이건 처음 시작할때의 기대와는 달리 열심히 개발한 것이 망하는게 지겨운 개발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피로 증상입니다.
1. 사업 기획을 다시 생각해 보세요. 그 누구보다 많이 생각해 보셨을테지만, 아직 부족 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동의하는 서비스는 아닌것 같습니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해 보세요. 여기 클리앙에 올리면 답변 끝내 줄꺼 같습니다. 서비스를 바꾸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보완을 하고 남을 더 잘 설득할 수 있는 근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미 여럿 보셨겠지만 자신의 서비스에 폭 빠져서 이상한거 기획하고 만드는 스타트업이 대부분입니다. 이 기회가 다시한번 기획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2. 간단한 워킹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보세요. 개발에 덜 의지하고, 부하를 줄이고 가능성에 대해 점쳐 볼 수 있습니다.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것이 증명된다면 생각을 바꾸고 모두가 더 불타오를 것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이 기획에 왜 틀렸는지 느껴 볼 수 있구요.
3. 개발자와 이야기를 해서 풀어 보세요.. 아닌 이유를 듣고, 그 이유에 대응 할 수 있는 답변을 완벽하게 한다면 100% 만족하지 않더라도 개발자도 납득 하고 프로젝트에 참여 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리더쉽이고 설득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적인 방법 뿐만 아니라 달랜다던지 약속을 한다던지 모든 방법을 써보세요.
4. 개발자를 기획에도 참여시켜 보세요. 개발자가 기획자에게 그거 아닌것 같은데? 라고 말하는건 매우 쉬운데 실제 사업적 솔루션을 찾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그도 알아야 합니다. 역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기획에 더 대해 이해 할 수 있고 아 이게 최선이구나 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이해력과 협동력이 높아 질 수 있씁니다.
그 맨탈이 약한 눈의 가시같은 개발자를 빼내고 싶으시겠지만 그것이 팀의 성공을 위한 해결 방법은 아닐 껍니다. 더 좋은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대표가 제일 어렵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그간 저희도 많이 바꾸면서 온상태긴한테 좀더검토를 해봐야겠군요
일단 저희가 mvp는 만들어놓고 그걸 기반으로 정식 릴리즈버젼을 만들라고 하고있습니다
저희가 그래서 항상 기획단계나 진행단계에 같이 이야기하는데요
한번은 본인이 과제정리나 기획도 다하시겠다고하다가 어느순간 바쁘시다면 흐지부지하다가 결국엔 제가 다하게 되서 저도 많이 실망한적이있습니다
대표라는게 고민해야할것도많고 힘든일이네요
Goal 이 무엇인지 설명을 하고, 이해되면, 그 Goal 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하는 식으로 해 보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쳤음에도 이해를 못하면 다른 개발자를 찾는게 좋지 않을까 조심스레 의견을 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