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봉한 영화 포스터
2-3. BBC 기사
기사/사진 출처: BBC (2000-08-24)
영화 "쿠르스크"를 관람하고 오셨다는 분들의 감상기가 보여서 당시 외신을 올립니다.
벌써 19년 전의 일이네요.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푸틴 정권의 일리야 클레바노프(Ilya Klebanov) 부총리가
핵잠 쿠르스크의 모항인 무르만스크 해군기지의 강당에 와서
승선장병 가족들을 상대로 상황 설명회를 갖습니다.
2. 이런저런 석연치 않은 이유로 지연되는 구조작전으로
사실상 "장병 118명 전원몰사"가 확실시 되는 암담한 분위기.
눈물을 글썽이던 가족들은 술렁거리기 시작합니다.
3. 미망인으로 보이는 부인이 벌떡 일어나서 울부짖습니다.
"왜 그이가 죽어야했나요?
그이는 나라를 위해 25년간 복무했습니다.
나는 당신네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거에요!"
누출된 당시 취재영상.
40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4. 순간... 강당에서 대기중이던 제복 입은 장교들이 그녀를 에워싸더니
정체모를 여성이 뒤에서 주사기를 들고 다가옵니다.
강력 진통제 (또는 마취주사)를 맞은 미망인은 그 자리에서 혼절하고 쓰러집니다.
5. 이 기가 막힌 장면은 무르만스크 지역방송국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는데요.
촬영을 하던 카메라맨 알렉산더 글로코프(Alexander Glokov)은 현장에서 끌려 나갔습니다.
6.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이 장면은 러시아 국내 방송에 나가지도 못했고
서방 언론에만 누설됩니다.
현지에서 취재를 했던 BBC 기자 말로는...
항상 유가족들 주변에는 '의료진'이라는 사람들이 대기하면서 소요사태를 대비했다고 합니다.
7. 당시 러시아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반체제 인사들을 정신병원에 구금, 진통제를 주사하고 산송장으로
만드는 일이 흔했던 소련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실례라고 평가했습지요.
촌평)
러시아가 바로 이런 나라에요.
지금도 전체주의 국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습지요.
하지만...
300여명이 몰사한 우리네 세월호 참사가 터졌을 당시,
기무사와 국정원이 불철주야 유가족들을 따라다니며 신상조사와 사찰활동을
펼치고 맞불 시위와 포털/커뮤니티 여론전을 벌이던 때가 불과 5년 전의 일입니다.
한 순간이라도 마음을 놓으면 끝모를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에요.
긴장 해야합니다.
맞습니다 눈을 부릅뜨고 주시해야죠
국민이 위윔한 막대한 권력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계속 지켜보고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의견을 내야죠
참..영화 예고편도 붙여넣습니다.
요즘 유투브에 인기있는 유투버거 세월호는 그냥 해상사고일 뿐 박ㄹ헤는 7시간을 잠적했던 7일을 잠적했던 무슨 상관이냐 하면서 떠들어대고 있고 많은 이들이 그에 동조하는 답글을 달고 있더군요.
권력을 위임받은 자는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하고 수많은 다른 민주주의 국가를 보더라도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데도 불구하고 이상한 논리를 그럴 듯하게 퍼뜨리고 있더군요.
여기에 또 속아서 다시 이명박ㄹ혜 때로 가지 말도록 정신차리고 대응해야 해야 합니다.
평점도 상당히 높더군요. 네티즌평점 9.1
근데 개봉한지 4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검색해보니 현재 전국에 상영관이 6개 밖에 안됩니다.
서울에 3개인데, 서울극장.. 대한극장.. 그리고 강남에 이봄시어터(처음 들어본 극장)?
그나마 하루에 한번, 서울극장과 대한극장은 3번뿐이네요.
내일 하루 서울에서 총 7번만 걸린다는 얘기네요.
평도 좋고... 의미있는 영화인데, 왜 이렇게 감추려 하는 느낌이 들까요?
세월호를 떠올리게 해서 그럴까요?
아니면 제가 의심충일까요?^^*
시간도 낮시간에 집중되어서 보기가 쉽지 않네요
이번 주중에 다 내릴 것 같으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보시기를...
저도 시간을 만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