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가장 많이 드십니까...?
아, 여기서 호텔 코스요리거나 아얘 메뉴가 정해져서 똑같이 나오는 경우 말고 '뷔페' 식만 생각합시다.
오늘 낮에 예전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던 몇살 어린 친구의 결혼식에 갔습니다.
아시죠? 무슨무슨 웨딩홀 컨벤션센터 뭐 그런 이름의 궁전같은....
규모가 큰 곳인데 전층 전부 결혼식으로 북적거리더군요.
피로연 가서 식사를 하는데....
아 정말 오늘은 해도해도 너무했습니다.
하나하나 너무 맛 없어 보이고 실제로 먹어봐도 예감이 0도 틀리질 않네요. ㅠ
그중에 가장 덜 맛 없는 두가지만 먹고 얼른 자릴 떴습니다.
잔치국수 작은 한 그릇과
파인애플 세 조각
나머지 가져 온 음식은 미안하지만 도저히 못 먹겠길래 저 멀리 음식물 치우시는 카트 아주머니께 직접 가져다 내고 왔어요.
음.... 가능성은 확실한 제로 이지만, 혹시라도 제가 주체가 된 행사의 연회를 한다면 음식만큼은 정말 신경 써서 대접하고 싶네요.
가짓수 많지 않게 하나하나 맛있고 따끈하거나 시원한 음식으로 선별해서 정갈하게 대접하고 싶단 생각을 했습니다.
만, 그럴 일이 없으므로 내일 가져 갈 도시락 반찬이나 준비해야겠네요.
오늘 한입씩 맛 봤던 그 음식들때문에 아직도 속이
풀리지 않아 오늘 저녁은 자동 패스할까 합니다.
회원님들은 정해진 코스 제외하고 연회 뷔페 음식중 무엇을 가장 많이 드시나요...?
전...(맛이 괜찮다는 전제 하에) 육회나 게장 혹은 도가니, 스지같은 수육요리를 즐겨 먹습니다.
회 육회 전 튀김 다 맛나더군요
갈비탕에 떡이 젤 좋아유
스테이크만 아니면 솔직히 피로연 음식 어떤 것도 상관 없습니다.
아, 파인애플 아주 맛있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