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가 아닌 저는, 그리고 우리는 항상 불만이 많았습니다.
IMF를 넘기면서, 은행이 망하지 않게 세금을 뜯기면서, 항상 불만이 많았습니다.
제 미래를 털어간 은행원들이 미웠고 공무원이 미웠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헛소리를 떠드는 누군가가 있고, 해악을 끼치는 그사람이 밉습니다.
그 사람은 성별이기도 하고, 지역이기도 하고, 계층이기도 하네요.
하지만 제 에너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살기 바쁘고 일에 치여 하루하루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래는 불안하고 모아놓은 돈은 없고 저를 때리고 삶을 위협하는 윗사람이 밉습니다.
남자라고, 여자라고, 이렇게, 저렇게 치이는 일도 많습니다. 젊다고, 늙다고, 후배라고, 선배라고 치이는 일도 많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저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삽니다. 특히 쏟아지는 스트레스가 집결된 인터넷 정보에 분노를 몰아 넣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분노하고, 집중하고, 앙갚음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일 하는 동안, 가족을 돌보고, 삶에 치이다 보면 제가 집중해서 분노를 표출할 대상과 행동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게 성별이 되고, 계층이 되고, 이웃이 되고, 옆집이 되고, 이게 답일까요?
그렇게 분노를 다 소진하고 하얗게 타버리고 나면 스트레스 분출이 끝나고 다 된건가요?
그래서 원천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걸까요? 누군가 제 분노의 에너지를 딴 데 다 쏟아붓기를 바란 것은 아닐까요?
제 앞날, 제 아이의 앞날을 위해 그 분노를, 제 미래를 위한 제대로인 대상에 쏟아부어야 되지 않을까요?
지금 옆에서 뻘짓하는 또 다른 그릇된 분노표출자에게 잘못됨을 응징하는 것으로 제 에너지를 다 쏟아 붓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물론 문제 심각합니다. 옆에 있는 잘못된 사람이 나를 때리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바보 노예가 다른 노예를 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도 바로 잡아야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바보를 이용하고 있는 원천, 그 괴수를 때려주고 싶습니다.
제 에너지를 다 쏟아서 그 원천을 때려 옆 바보도 정신을 차리게 만들고 싶습니다.
옆에서 뻘짓하고 나를 때리는 바보도 또 다른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는 사람일 뿐이더군요.
모두가 떠들 수 있는 세상이 되니 잘못된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바보 집단이 생겼습니다. 해악이 끓습니다. 바로잡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 일로 에너지를 다 태워 하얗게 타버리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진정 사회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그 바보를 이용하는 원천을 징벌해야 합니다. 그래야 미래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많은 사회적 스트레스가 있더라도, 우리를 피곤하고 혼란스럽게 만들고 결국 지배하려고 하는 그 놈들을 잊지 않으셨음 합니다.
자기들 끼리 싸우게 만드는거요
남녀갈등, 부자에대한 증오 , 반일감정등등
그러다 잠잠해지면 언론에서 흉악범죄 집중보도 하고 끝없이 국민을 분노하게 만드는거요
우리의 상대는 사람이 아닌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