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달다
- 반찬 종류나 간이 초딩 입맛에 맞춰진 것 같다
- 가격에 비해 재료의 질이 낮고 반찬 종류가 부실하다
- 향신료를 잘 안 쓴다
- 제대로 된 한식 집을 찾기 어렵다
이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학생들이 먹을 수 있는 일반 식당 얘기고 더 비싼 곳들은 다르겠지요.
사실 이런 건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달고 향신료가 적기 때문에 호불호가 적고 대중적이죠. 전라도처럼 양념을 진하게 쓰면(특히 젓갈) 거부감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제 주변에도 전라도 출신임에도 젓갈 냄새와 향신료 때문에 프랜차이즈만 가는 분도 있습니다.
반찬 종류야 서울 자체가 소비 도시고 물가가 비싸니 어쩔 수 없고요. 한식집이 적은 대신 다양한 세계 요리와 퓨전 요리, 고급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나이가 들어가니 단 맛이 강한 음식들은 이상하게 피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전라도, 경상도 음식이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전라도 음식도 젊은 사람들보다는 나이 든 분들이 좋아하는 경향이 있죠.
짜고 매우면 사실 단걸 더 넣어야됩니다... 그래야 안짜고 매운 것에서 단맛만큼 낼수 있죠.
추가. 그리고 최고의 한정식 집도 서울 중심,근교에 다수 있습니다. 단지 언제나 다른 곳보다 가격이 높아서지, 맛있습니다.
서울식당음식 박한건 동감합니다...
지방식당가서 제일 기분좋은게 싼 값에 메인과 반찬 많이 나오는거...
달다고 하신 음식들은 아마 사먹는 것이라 설탕을 들이 붓는 것들 일테고, 가정식 기준으로 서울쪽 음식은 '덜 자극적이고 덜 가공적'이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단 것은 몰라도 짜고 매운 정도가 전라도나 경상도보다 훨씬 덜합니다. 슴슴하다고 표현할..
김치가 대표적인데, 남쪽에 비하면 거의 배추 샐러드에 가깝다고 느껴질 정도네요..일단, 고추가루 사용량이 적고 젓갈을 많이 안 씁니다. 써봐야 새우젓 정도고 멸치젓등은 거의 넣지 않네요. 대신 생태나 오징어등을 토막내어 넣어서 익으면 국물이 좀 자작해지며 시원한 맛이 많이 납니다.
지금은 사먹어서 어릴때 할머니나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 맛이 그립네요..ㅜㅜ (그나마 종갓집 김치나 이마트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가 시판용으로는 비슷한..)
제가 작년초까지 삼년반을 청주에 살며 대전을 거의 주당 1번 꼴로 들락거렸는데, 오히려 전국에서 제일 자극적인게 충청도 음식이었습니다.
담백함이 특화된 몇몇들 빼고는 맵고 짜고 단 제육볶음 소스류의 맛이 기본 베이스로 느껴질 정도였네요..
충남하고 충북하고 대전하고 다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