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더 써보겠습니다.
제가 요즘 진행하는 말하기 수업시간에 수강생 분들이 종종 하는 말이
'코치님은 원래 부터 그런 사람 아니었냐, 타고난 사람 아니냐' 라고 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말로 설명해야 먹힐 것 같지 않아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말하기 컴플랙스가 무척 심했던 사람입니다.
치열이 엉망이라 발음이 좋지 않았고, 구강구조 컴플랙스가 심해서
입을 제대로 벌리고 말하지도 못하고, 말하는 모양새도 비호감인데다가
패션센스 꽝에, 헤어스타일 엉망에다가. 이기적인 성격이라 말투도 참 비호감이었습니다.
우선 비호감 표정과 발음 교정하려고 정말 미친듯이 연습했습니다.
그 중에서 어떻게 하면 호감가는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끝에
그냥 매일 거울 앞에서 표정연습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3년 넘게 거울앞에서 표정연습하고 그 모습을 셀카로 담았죠.
그 사진을 모아서 전/후를 볼 수 있도록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그걸 본 수강생들은 깜짝 놀라죠.
열심히 연습하던 당시 저는 월세 보증금 500에 월세 35만원 단칸방에 살고
연봉 1800만원 이었습니다. 그나마도 그만둬서 알바를 전전했어요.
당시 수입은 이것저것 떼고나면 제 손에 쥘 용돈이라 할만한게 거의 없었어요.
그때 클량에다 우울한글 엄청 썼습니다.
중간중간 좌절할 때마다 미친듯이 무덤파는글 써댔어요.
엄청 비호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끊지 않은것은
내일은 더 나은 사람이 되자는 생각에 노력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요즘말로 '노오력'일 겁니다.
매일 운동하고 매일 연습하고 좋은책 읽고 생각하고
저보다 나은 사람들 사귀고 배우고...
다행히 그 노력을 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숨쉬고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노력을 꼭 노오력.. 하라는 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덕분에 전문MC/성우로 활동하며, 수강생들에게 바뀔 수 있도록 코칭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무조건 꼰대질한다고 보는 사람들도 흔해진 것 같아요.
노오력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아서
자기발전 = 노오력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좀... 말 들어보면
그저 놈팽이스럽게 사는걸 애써 자기변호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주도학습 습관이 잘되어있는 사람만이 성공하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도 잘 가려서 사겨야지요~ 틀렸다라는 생각 말고 다른구나라는 생각하는 사람을 옆에 둬야합니다.
틀렸다라고 생각하는 사람 옆에 두면 언제간 나를 경쟁자라고 인식하고 혼자 살아 남으려 할껍니다.
모두들 자기주도학습과 협력적 인간관계를 잘 염두하고 행복한 인생 되세요~~!!
좋은글 공감누르고 갑니다 오랜만에 좋은 글읽었네요 ㅎ
좋은 선생님을 찾기를 권합니다.
제가 떡대도 없고.. 발음도 뭐.. 게다가 사는곳이 미국이라 영어를 해야 하는데 25년간 한국어만 쓰다 영어를 쓰려니..
와이프고 손님들이고 전부 웃는모습은 좋다고는 하는데.. 이게 입발린 소린지 진짜인지...
그 외에 경험자임에도 꼰대스러운 느낌이 있다면, 응 안 될거야, 포기해 같은 패배무새가 또 있죠. 엠비같이 능숙한 척 하면서 일을 말아먹는 타입이요.
진실된 경험담은 큰 양분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부정적인 모습이 본인을 갉아먹는게 아닐까하는 맘이 들었답니다. 그런거 있잖아요.. 다이아몬드인거 같은데 본인이 석탄이라고 생각하시는 느낌.. 그런 느낌이었답니다.
누군가를 맘대로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가끔 느낌이 보이는 것보다 더 정확할 때가 있는데 다베님이 그 느낌이셨어요. 아주 잘 될 거 같은데 정작 본인은 (당시에) 본인 발을 본인이 걸어서 넘어지는 듯한 느낌이었답니다.
그래서 더 다베님이 잘 되시고 나니 내 눈이 틀리지 않았구나라는 뿌듯함이 더해지는거 같아요.
어려움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넘어서면 다시 일어서기가 힘들지만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은 어떻게 일어나야할지를 학습했기 때문에 다음에 어려운 상황이 생겨도 잘 이겨내실거라고 믿어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차분한 목소리와 진행 절제된 발성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난 니들 놀때 공부했다고...ㅠㅜ
재능이라고만 치부하는 사람들은 그 노력을 할 생각도 못해요
몇년정도 사람들을 고용하고 관리하는 직책에 있는데 확실히 눈에 보입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지만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사소하기 때문에 대충대충 시간 때우기로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확실히 가는길에 있어서나 차이가 있습니다.
다스베이더님도 노력파시니까 그렇겠지요. 자신은 모르실지 모르겠지만 알바를 하셨더라도 열심히 하셨을 듯 합니다.
후일 우연찮게 다베님 목소리를 짧게 한번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같은 남자인데도 참 매력적이라 느껴졌던 기억이 납니다!!
...농담이고..
항상 발전을 위한 노력은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빛을 발하기 마련이죠. 멋집니다 ^^
정주영이 한 얘기 중에 '이봐 해봤어?' 라는 게 있는데 그 때 해봤다고 하더라도 성공할 때까지 해보란 얘기를 들었을 것 같습니다.. 이전 시대에도 노오력이란 말이 없던게 아니죠..
이전 시대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마찬가지겠지만 누군가의 조언으로 바뀌는 사람은 소수 있겠지만 대다수는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본인 삶은 크게 바뀌기 어려울 겁니다.
물론 의지만으로 다 될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요..
어릴때 어떤 계기가 있었던 후 이런 일이 생긴지라
바뀌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일부러 모르는 사람들 만나는 자리 나가보고 수백명 앞에서 발표할 기회도 찾아서 하보고 했는데...
거울 , 표정 , 운동. 해보겠습니다 ㅎㅎ
오히려 노력만으로 해결이 안되는 벽을 맞이하게 되더라구요.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 받았던 도움의 손길들과 때마침
기막히게 따라줬던 운들이 합쳐져서 겨우 돌파가
가능했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타인에게 노오력을 언급하지 못해요.
의외로 타인이 보는것과 본인이 느끼고 있는 절망감의
차이는 상상 이상으로 클수도 있는것 같아서요.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달게 받는..
그 기회가 찾아 옵니다.
구석에 쳐 박혀 있으면... 쳐 박고 있는 머리 위로 그 기회가 그냥 스쳐 지나갑니다.
예술쪽은 천재들 상대할 때 노오력이 아니라 노오오오력을 해도 답이 없더라구요.
철저하게 재능빨로 굴러가고 재능을 타고난사람들이 오히려 더 열심히 하는 판때기라 요즘 이직해볼까 생각중입니다;
혹시 그 영상 볼수 있나요? ㅜ.ㅜ
요즘사람들은 그냥 시도해봤다는 것을 노력이라 아야기하니 좀 답답하네요.... 잘 읽었슨다
나는 나대로 살건데 인정은 해달라고 억지 부리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수 많은 노력하는 사람들을 평가 절하 하는게 아닌가 생각들어요
'손에 쥐고 싶은걸 늘리려면 손을 키우거나 잡고 있는것을 놓거나'가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이런 좋은 글이 있어 다행입니다.
지금의 저에 다시금 자극이 되는 글이네요.
건승하시길.
키도 크고, 얼굴도 잘 생겼는데, 공부도 잘하고, 언어도 3개씩 유창하게 하는데, 석사과정 밟으면서 논문도 몇개 쓰고, 의대 시험 준비해서 떡하니 아이비리그 의대 들어가더라구요. 이건 뭐... 하하...
아무튼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