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나온 김정민 변호사의 인터뷰 발췌입니다.
시간 나시면 2, 3부 인터뷰 전문을 틀어보시길 권합니다.
들어보시면 계엄 검토는 결토 가벼운 일이 아니며, 전두환 미니미들이 제 2의 10.26을 노린 판도라의 상자급이란 걸 알게 됩니다.
아래는 두 부분 녹취입니다.
1.
▶ 김종배 : 그 문건내용 말씀하시는 거죠, 지금 변호사님?
▷ 김정민 : 네. 합참의장을 배제하고 육참총장(육군참모총장)으로 계엄사령관을 세운다. 그다음에 지역계엄사령관들을 사실상 무력화시킨다는 두 가지 독소조항을 가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수사도 되어야 합니다. 이건 뭐냐면 적어도 합참의장이 배제되었다면 합참의장한테 상의는 했어야 될 것 아닙니까? 서열 1위를 배제하는데, 사실상 그리고 육참총장을 세운다면 육참총장도 내락을 받아야 맞는 거예요. 그다음에 또 각 8사단, 20사단, 26사단들이 차출된다는데 그럼 그 사단장들한테는 미리 통보를 하고 정식으로 받았냐, 이거죠. 그래서 의심하는 쪽은 어떻게 의심하고 있냐면 이 사단들이 원래 합참계획에 내려갈 사단들이 아니라면 뭔가 이 안을 계획했던 사람들의 친위조직으로, 가까운 사람들, 말 잘 따를 사람들로 미리 뽑아놓은 것 아니냐?
...
정상적 지휘계통을 무시, 일상적 검토로 보기 불가능한 모의에 가깝다는 해석입니다. 뜻이 맞는 군인들끼리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의미입니다. 참고로 당시 합참의장은 삼사 출신, 육참총장은 육사 성골입니다.
2.
▶ 김종배 : 그러면 계엄령이 선포가 되면 합수단을 구성하는 주체는 기무사로만 한정이 되게 되어 있습니까?
▷ 김정민 : 그게 이제 넌센스인 게 뭐냐면 합동수사본부에서 말하는 합동이라는 건 이게 오해가 생기는 게 검찰, 무슨 경찰, 헌병까지 합동한다, 이런 개념이 아니에요, 원래 법령에는. 지역 단위의, 전라도에도 계엄하고, 충청도에 와서 하면 그걸 통할하는 수사기관을 만든다라고 이 합동수사본부라는 자체는 기무 내의 조직일 뿐이에요. 검찰이 거기에 끼어드는 것도 아니고, 헌병도 끼어드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이게 위험해지는 이유가 뭐냐면 계엄이 선포되면 공안사건에 관한 수사권이 다 뺏겨요, 경찰도, 검찰도. 그래서 기무사로 가고요. 군은 어차피 헌병이 평소에도 공안사건 수사권이 없어요. 그러니까 기무사가 모든 걸 사실상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 권한이 거기서 나온다니까요.
...
계엄 선포와 동시에 기무사의 합수단이 발동됩니다. 그럼 기무사가 야당 정치인과 시위주동자를 모조리 구속하고 처벌할 수 있습니다. 전두환이 김재규를 사형시키고, 정승화를 날리고, 대한민국을 먹은게 바로 이 합수단을 통해서 입니다.
인터뷰 전문 링크
https://tbs.seoul.kr/cont/FM/different/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163A
군의 문민통제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기무사는 해체하고, 군인이 아닌 민간기구로 대체해야 합니다.
가 총살시켜야죠.
집안도 다 날려버리고 그래야 적어도 대가리에 각인은
시키죠.
나 하나 잘못하면 집안자체가 날라간다로
이런 소리 하는 사람 한명쯤 있을만도 한데... 아직 없네요
그 놈도 자기 말을 잘 들을 것 같은 사람을 다 포섭했지요.
특전사령관이 휘하 여단장들에게 줄줄히 배신 당했듯.
기계화(및 예비) 사단은 몇 개가 더 있는데 몇의 기갑 여단과 기계화 사단만이 해당되는가?죠.
계획을 보면 20사단 및 30사단을 비롯한 몇개의 사단만 해당이 되죠. 11사단 등 더 추가할 사단이 충분히 있었긴 합니다.
우리나라 기계화사단은 총 6개. 1개는 강원도 주둔이고 다른 5개는 모두 서울 주변 배치입니다.
서울 포위가 충분하고 애초 서울 주변에 레이어처럼 기계화사단을 배치한 것도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서
견제를 하기 위함일꺼라고 알려져 있어요.
유출된 문건에서는 강원도 주둔 사단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기갑사단을 가용한다고 했습니다.
그 중에서 두 개 사단을 서울 내부로 보낸다는게 우리가 본 지도이고요.
유출된 문건에서 수기사나 8사단 같은 경우는 각각 경북, 충북까지 내려갑니다.
그런데 예비사단들은 빠꾸하는 사단이 아닌데...
서울하고 가깝고 규모가 큰 20사단 및 30사단이 서울을 맡고, 26사는 전북으로, 8사는 충북으로, 수기사는 경북으로 보내고 11사단은 왜 해체하는가죠. 여기서 주목할 부분이 생기는거죠.
수기사는 왜 경북으로 보내고 왜 11사는 해체인가에 대한 부분에서 의구심이 들죠.
어느정도 뜻이 맞는 사람들을 추린 간접 증거라 볼 수 있다는 뉘앙스더군요.
변호사님의 의견으론 이번 문건은 여럿이 뜻을 모은 것으로 판단된답니다.
만약에...사실이라면... 이번 작당모의가 어디까지 번진건지 무서울 지경입니다.
그렇죠 제가 기무사 소식 올릴때도 계속 의문 가진 것이 그거입니다.
군이 이 계획을 세울 때 이에 반대했던 사람들이 분명히 있었고, 이를 민주당쪽에 흘렸다..
아니면 이게 설명되지 않죠. 사실 수방사와 수도군단까지 협조를 했으면 일이 더 수월했을 겁니다.
게다가 국방부 장관 및 대통령에게 사후 보고를 통해 승인을 받는다는데 이건 완전 빼박입니다.
이걸 간단하게 토의했다 수준으로 보고 넘어간다면 최소한 공범입니다.
전대갈한테 좋은거 배워서 써먹어 보려고 한 거네?
그리고 솔직히 계엄령까지 했는데 박근혜가 시켰다고 한들 청와대 보호한다는 명분하에 청와대 제거해 버리면 자기가 대통령 하는거자나요?
그러니까 유력한 정치인이 찿아가서 머리를 조아리고 도와 달라고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일반인들은 알수없는 조직과 세력이 있다고 봅니다.
저기 참여된 인원들 전부 색출해서 처벌해야죠
이건 역으로 다 털고 갈 기회같기도 합니다.
그 힘들다던 군개혁 이번 기회에 싹 쓸고 갈 수 있습니다.
메갈을 때려잡아야 되는 건 맞지만 지금은 기무사 때려잡는 데 올인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