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주의적인 사고로 보면 오늘 금메달은 찜찜할게 전혀 없습니다.
국가를 위한 국민을 위한 메달을 선물해 줬다.
전체주의적인 마인드로 모두가 성과를 위해 각자 할 수 있는 최선 (누군가는 희생) 을 다 하고,
전체의 성과만 잘나오면 되는 것이죠.
민주주의적 사고로 보면 오늘 금메달은 너무나도 찜찜합니다.
재원이가 정말 저걸 원했을까? 정말 궁금합니다.
강요당하지 않았을까 걱정입니다.
표정이 썩 즐거워보이진 않았거든요.
성과주의가 바로 박정희고 지금 이 나라가 그 결과입니다.
그 시대에 살아가야 하는 운명이라서 더 찜찜한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전경기라하면서...
오늘 경기는 개인전인데 팀전략이 빛났다고하네요...
허허허...
여성 컬링이나 봅니다...
훔...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후려치는 식의 논리는..
(아니한만 못하리라 차차차)
전 성과주의자는 아니지만.
만약 국가전에서 저보다 실력이 있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전 밀어주겠습니다.
물론 개인전에서는 안 밀어줍니다.
사람마다 틀린겁니다. 그렇다고 민주주의 사고가 아닌거 아닙니다.
선수의 표정을 보니 혼자 궁예짓을 하게 되네요
매국노이지만 공직에 유능한 다른 인재가 없다며..
그때부터 곪아 썩어터졌다고 봅니다 전.
다른 사람 단순 운운하기 전에 다름과 틀림부터 이해하고 오세요
그거 모르는게 제일 단순한거지
그쪽처럼 ㅋㅋ
/Vollago
메스스타트라는 경기자체가 진짜 참 별로인 경기인듯합니다.
압도적으로 팀플을 하는게 유리한 게임이고 그렇게 만들어놓은 종목으로 보여요.
다만,,, 우리나라만 참가하는 경기도 아니고.. 다른 나라들은 다 팀플을 하는데 우리나라만 개인전으로 하다가
다른 나라에게 매달 계속 뺏기면... 당연히 전략의 부재라는 말이 나오겠지요.
그렇다고 다른나라들의 성과주의에 몰입된 나라일까요? 네덜란드 등등 팀전이 가능한 나라는 다 시도한걸로 보여요.
그나라도 다 박정희가 나오고.. 그런건 아니잖아요. 그렇게 접근할 건 아닌것같아요.
참 어렵네요.
택시요금부터 올려야 됩니다.
의사는 능력에 비해 대우를 못받고, 택시기사는 대중교통이라는 이유로 시간당 최저임금도 못받으면서
일하죠.
아무리 민주주의라고 해도 절대적으로 공정하지는 않습니다.
사회에서 소외에서 되는 사람을 없도록 하는
즉, 오히려 “누군가의 희생이 없도록”하는 제도죠
반대로 이해하고 계시네요
돈 없으면 장비부터 못 사는게 이바닥인데.
성과주의에 의한 밀어주기로 혜택받은 선수들, 그중에 성과주의에 의해 나가리되는 선수들. 여기에 민주주의는 어떻게 끼얹을 수 있을지.
결승전에 자신의 실력으로 올라간 선수들 사이에 A/B 를 나누어서 작전을 짜고 실행했다? 사실이라면.. 끔찍합니다.
민주주의를 끼얹을 거면 그냥 각자 돈 쓰면서 운동하면 됩니다. 본인이 양보할 건덕지도 없으면 되거든요.
근데 현재 시스템은.. 그게 어렵다고 봐요
박ㄹ혜가 금메달 딴 선수들에게 보낸 축전에서처럼 금메달 따는게 국가의 영광과 명예를 드높이는 일이라고 배워와서
선수들을 엘리트 체육으로 길러내서 메달을 많이 따는게 좋은거라는 생각에 젖어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 라고 말씀하신것처럼, 사실 제일 좋은 체육 환경이라는 것은
일부 선진국들처럼 생업이 따로 있으면서 생활 체육으로 실력을 키운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 국가 대표로 선발이 되고
전체를 위해 개인이 희생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성취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환경이
솔직히 더 부럽고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되려면 원하는 국민들이 대부분 생활체육을 마음껏 즐길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조성되어야 하고
이렇게 선발된 선수들이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즐겁게 응원하고 경기를 관심있게 봐주는게 마련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가 과연 그럴수 있는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과도기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만... 쉬운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그리고 생각이 다르다고 단순하다고 표현하시는건 좀..(글쓴이분 말고)
이승훈선수는 정재원선수를 언급하며 고맙다고 말하는건 보기 좋았습니다. 누구처럼 가식으로 보이진 않아서..
그런 면에서 빅토르 안은 이런 조직 문화를 벗어나기로 결정한 것이 개인을 위해 잘 한 선택이죠.
이번에 페이스 메이커에 그친 선수가 아직 어리고 4년 뒤 올림픽 때 더 기대가 된다고 하는데... 4년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질 줄 모르는데 쉽게 4년 뒤 얘기를 하는지..
어린 선수고 그때까지의 훈련과 성장에 이승훈 선수가 아마 많은 도움을 줬을겁니다. 님이 개인주의에 입각해 불편함을 느낄수도 있지만, 국민과 나라에 금메달을 바치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훈련하던 선수도 있습니다.
정재원 선수에게 안타까운 감정을 가지는건 님의 자유고, 금메달에 기뻐할수 없는것도 인정하겠으나, 근거도없이 본인의 직감으로 강요받았다느니, 피해자라느니 라는 말을하는건 님의 월권입니다.
첨언해자면 개인주의는 선 전체주의는 악이아닙니다. 극단으로가면 둘다 난장판이됩니다.
만약 정재원선수가 비슷한 급의 시니어선수였다면 모르지만, 지난번 터졌던 전명규 훈련리스트에 이승훈 정재원 김보름 이렇게 세명이적혀있던걸 보면 정재원선수도 될재목으로 키워지고있던겁니다. 정재원 본인이 혼자 커온게아니라 훈련의 대부분을 선배들이 도와주고 끌어줬을 가능성이 높죠. 그리고 팀추월에서 이승훈이 하드캐리 한것도 명확하구요.
만약에 그런작전을 내 놓았을때 정재원이 왜 나한테 희생을 강요하냐는 저항을 했다면 그 저항이 정당한것인지에 대해 저는 부정적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 혼자큰 선수는 없습니다. 김연아정도 되어야 국가의 힘 없이 혼자컸다고 말할수있죠. 국가대표가 될 수준까지 자기돈으로 자기가 코치고용해서 자기가 연습해서 큰거라면 님의 걱정에 좀더 공감하겠지만, 그런케이스는 아닙니다. 그리고 이번의 희생으로 앞으로 개인적으로 커 나가는데 많은 지원을 받게될것이기에 본인에게도 큰 손해가 아니라고 봅니다.
선별과 육성 얘기까지 가는데, 그 과정에 대해서 빙상연맹을 옹호하고 싶지는 않아요. 선별과 육성 그리고 선수를 키워가는 과정은 양궁 시스템처럼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불투명한 시스템은 반드시 바뀌어야 해요. 지금 고민하는 이 주제와는 달리 빙상연맹에 대해서는 문제가 엄청나게 많고 다 들어내서 갈아 엎어야 된다는 확신을 합니다.
말씀하시는 내용들을 보면 올림픽의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고 성과를 내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방향으로 전제가 되어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올림픽의 가치와 좀 다른것 같습니다. 저는 올림픽정신이 이기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참가 그 자체와 공정한 경쟁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 희생으로 앞으로 커가는데 지원을 받는다. 이것도 저는 걱정이 더 많이 드네요. 이제 커가려면 앞서서 희생을 해야겠네요. 제가 가장 싫어하는 가미가제 정신입니다.
님이 생각하는 올림픽의 가치와 선수들 개인이 생각하는 가치와는 다를 수 있죠. 님은 개인주의를 말씀하시면서 올림픽정신은 모두가 하나로 같아야한다는 전체주의적인 생각을 가지신듯하네요.
제가말하는건 정재원 선수의 입장에서 생각하는겁니다. 님의 이상적인 입장에서 생각하지마시고, 현재 정재원선수가 처한 현실과 상황을 바라보시라구요. 정재원선수가 자기성과를 채우기 위한 선택을 하는게 자신에게 좋은지, 아니면 이번에 희생을 하는게 본인에게 장기적으로 더 좋은지요.
왜 현실과는 전혀 맞지도 않은 본인의 이상을 펼쳐놓고 현실에 있는 선수의 선택의 잣대를 결정하시는겁니까? 보상이 메달로만 가능하다는 생각을 왜 강요하는거죠?
그 현실이 불편하고 화나시면 시스템을 바꾸시거나 그런 운동을 하시면됩니다. 정재원선수가 희생하는 작전을 받아들인건 그게 현실적으로 본인에게 더 이익이 되기때문이란걸 말씀드린거에요.
양궁을 예로드셨는데... 양궁이 팀원중 한명이 희생해서 다른사람을 밀어줄수있는 경기였다면 과연 똑같은 일이 안일어났을까요? 머리속에서만 있는 투명, 공정성에대해서 다시생각해보세요. 이상주의를 폄하하는건 아니지만, 현실을 모르는 이상주의는 우매한겁니다.
현실을 모르는 이상주의가 가져온 결과가 바로 공산주의 입니다.
저는 모두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정재원선수에게 제 생각을 강요할 생각이 없으며, 공산주의를 혐오합니다. 이런 점에서 저와 공통점이 많으시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종목의 성격과 빙상연맹의 불투명성 문제는 관계가 없습니다. 종목의 성격이 빙상연맹의 현행을 정당화 할수 없습니다.
정당한 대가를 지불받아야 하는 면에서 보면
민주주의와 성과주의는 상호보완적이기도 합니다.
제대로 노력한 사람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공정한 경쟁이 없는 곳에서
민주주의가 싹트고 번창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성과주의와 민주주의가 대립된 개념으로 호도하는 사람들이 많은 데 참 의아합니다.
공정한 경쟁없이 민주주의가 가능하다는 주장은
사기꾼 주장이나 다름없기 때문이죠.
하도 사기꾼들이 난동을 부리고 사기쳐대는 세상이라지만
우리 모두가 엄격하고 엄밀한 기준점을 스스로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두뇌싸움 팀플 타이밍이 이종목을 재미있게 해주는 요소이고 그걸 즐기면 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