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지역난방이랑 개별난방 얘기가 나왔는데요..
지역난방이 훨씬 나쁜데 2000년대에는 그런게 유행이었나보다, 요즘도 보이는데 놀랐다.. 그런글이었어요.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건, 최근에 강남노른자위에 새로 짓는 아파트들도 지역난방 상당히 들어갑니다.
신도시들은 볼것도 없구요.
그리고 둘중에 뭐가 좋냐 따져보자면... 장단점이 있어요
지역난방은 일단 난방비용이 쌉니다.
개별난방보다 30%정도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구요, 제 체감은 그 차이가 조금 더 큰거 같습니다.
지역난방에서 난방비 폭탄 맞았다는분들 보면 뭔가 잘못 쓰고계실 가능성이 큽니다.
같은 아파트 난방비 비교해보시고 자기집만 많이 나온다 싶으시면 한번 연구해보시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관리비용이 쌉니다.
보일러도 잘 쓰면 10년도 쓰고 하지만
실제로는 5,6년이상 지나서 고장으로 기사 부르면
"이정도면 오래쓴거다, 보일러 수명이 원래 6년이다, 안에가 다 녹슬어서 수리비 많이나온다,
효율이 떨어져서 오히려 새거사는게 돈 아끼는거다" 십중팔구 이런소리합니다.
지역난방은 관리에 돈들게 별로 없죠 (근데 전동식 개별밸브쓰면 꽤 듭니다. 비싸기도 하고 고장도 꽤 잘나요)
관리가 쉽습니다.
보일러 고장나는거 신경써야하고, 겨울에 고장나면 며칠은 개고생하고,
보일러 설치해야하는 공간도 차지하고, 동파위험도 있구요.
지역난방은 사실 관리라 할게 없죠. 그냥 가끔 에어만 빼면 됩니다.
난방할때도 켜고 꺼고 외출모드하고 이런거 없이 그냥 겨울내내 온도 고정해놔도 됩니다.
온수쓰기가 좋습니다.
처음 온수틀면 빨리 나오는거는 사실 큰 메리트는 없는거 같구요.
제일 편한건 온수쓰다가 수도꼭지 잠궜다가, 잠시후 다시 켜도 곧바로 그 온도의 물이 계속 나온다는겁니다.
샤워하다가, 세수하다가 물을 껐다 켰다해도 온도가 안바뀌니 엄청 편하더라구요
저도 보일러 쓸때는 샤워하다가 엥간해서는 물 안껐습니다.
물 끄면 보일러 꺼지고, 물 다시 켜면 보일러가 다시 켜지면서 따뜻한물 잠깐->엄청찬물->점점 따뜻->원하는온도 나오니까요.
또 샤워하다가 물 세기를 줄이려면 보일러는 고난이도의 샤워물 온도조절을 다시해야합니다만, 지역난방은 그냥 줄이면 됩니다.
지역난방의 단점은?
바닥을 절절끓게 할수가 없습니다. 뜨뜨미지근한 바닥으로 꾸준한 난방을 하는거죠.
뭐 계속계속 돌리면 시간이 지나면서 꽤 후끈하긴 하지만, 추운날 밤에는 계속계속 풀난방해도 바닥이 끓는 맛은 없습니다.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서는 이게 대단한 단점일수도 있습니다.
바닥에 지지는거 좋아하시거나, 집에 있는 시간이 적거나, 활동할때만 뜨끈하게 난방하고 싶은분들은 그렇습니다.
절절 끓는건 역시 보일러가 최고입니다 (절절끓게 하면 가스비도 절절 끓는건 함정)
그리고, 잘못 운영하면 요금폭탄 맞습니다.
열량계가 달린 지역난방이면 좀 덜하지만, 유량계가 달린 지역난방은 잘못쓰면 폭탄요금 맞습니다.
유량계방식은 그냥 난방수 사용량만큼 난방비를 내는 방식이라서
난방수가 스치듯이 들어와서, 방을 달구지도 못하고 뜨거운채로 다시 빠져나가도 난방비는 똑같습니다.
들어온 난방수가 충분히 열을 빼앗기고 나갈수 있게 해야하죠.
열량계 방식이라고 해도 배관 에어나, 침전물, 배관길이 차이에 따른 저항 같은 이유로 발생하는 편난방을
해결해야하는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난방해도 어느방은 계속 춥기만하고 난방비는 많이 나오죠.
따뜻하게라도 지냈으면 억울하지라도 않다는 말이 이래서 나옵니다.
편난방을 해결하는법은 뭐 전동식 개별밸브도 있고 여러가지 있긴 합니다만.. 전 그냥 나비밸브 수동조절이 제일 좋더군요.
인터넷에 난방비 꿀팁이니 뭐니 하는글 많은데, 아줌마들 전자렌지 발암물질 창조스러운 헛소리도 많으니 잘 골라들어야 합니다.
1. 옛날의 중앙난방과는 지역난방이 다른거죠?
2. 지역난방의 경우 그럼 보일러가 없나요?
3. 지역난방을 사용하면서 보일러를 설치할순 없나요? 어차피 도시가스는 들어올테니
그냥 보일러에 들어간 연료비를 세대수로 n분의1해서 부과해버리기도 했었죠 ㅋ
지역난방은 그 지역에 있는 발전소나 폐기물소각장에서 생기는 열을 재활용하는거라서요.. 보일러가 없습니다.
지역난방 사용하면서 대공사를 하면 설치할수는 있지 않을까요? 물론 그렇게 해도 지역난방 기본요금은 내야할겁니다.
원래 이랬..
35년된, 석유로 때는 중앙난방 맛을 한번 봐야 아~ 이게 바로 난방비폭탄이구나! 하고 깨달음이 오죠..
어떤집은 난방 잘되서 맨날 절절 끓고, 밸브는 안줄이고 창문열어서 열 식히고..
어떤집은 추워 죽겠고.. 난리였죠.
제가 그런데에 살았었죠. 가장자리 방이었는데 겨울에 덜덜떨면서 살았는데 난방비는 18만원...
14평형 ㅋㅋㅋㅋ 구로주공아파트...
더싸고 더편하고...
단점은 글쓴분 말씀처럼 원하는 만큼 화끈하게 조절할 수 없다는 점, 주변에 열병합이나 소각로가 없으면 힘들다는 점. 그래서 외곽신도시에 주로 많이 있죠
개별에서 10년 넘게 살았었고 지역난방 5년 좀 산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지역난방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