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레파토리 부터 시작해보죠. 믿으실진 모르겠지만 민주당 지지자이면서 가상화폐 투자도 같이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투자라고 하면 그게 왜 투자냐고 하실 수도 있으니 코인 투기꾼이라고 부르셔도 상관 없습니다.
클리앙 공감글을 보다보니 가상화폐 투기꾼들 조사 결과를 가지고 "것봐라 코인충들은 역시 적폐놈들이었다" 라거나 "민주당 지지한다더니 ㅉㅉ 구라쟁이 새끼들" 이라거나 "우리 더민주당 지지자들은 역시 코인 투자같은 투기 하는 사람이 적습니다!" 라는 사람들이 보여서 글을 적습니다.
출처 글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 가상화폐 투자를 해본 사람은 "6.7%" 입니다.
그럼 반대로 가상화폐 투기꾼들중에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민주 vs. 자유 vs. 바른 vs. 국민 vs. 정의" 당 순서대로의 비율입니다.
- 각 정당 지지자 중 가상화폐 해본 사람 비율: 6.7% vs. 6.6% vs. 26.2% vs. 22% vs. 1.3
- 정당 지지율: 51.6% vs. 16.9% vs. 5.3% vs. 5.1% vs. 5%
- 국민중 가상화폐 해본 사람 비율: 3.46% vs. 1.12% vs. 1.39% vs. 1.10% vs. 0.07%
- 가상화폐 하는 사람대상으로 본 정당 지지율: 48.45% vs. 15.68% vs. 19.46% vs. 15.4% vs. 0.98%
결국 가상화폐에 투자한 사람들을 모집단으로 했을 때도 더민주 지지율이 48.45%, 거의 50%에 가깝습니다. 실제 정당 지지율과 큰 차이가 나지 않구요. 제가 보기에 "6.7% 의 민주당 지지자만이 가상화폐에 투자한다!" 라는식의 문구는 통계를 입맛대로 해석하고 자극적인 숫자만 강조하는 선동에 가깝습니다.
님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문제라는 겁니다. 가상화폐 투자하는 민주당 지지자는 가상 지지자입니까?
아니면 6.7%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그냥 뭉개고 가도 되는 지지자입니까?
가상화폐 투자하는 사람들의 정치적 성향이나, 일반국민들의 정치적 성향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 말을 해줘도 이런식으로 비꼬아야 합니까?
그런걸 또 대중들이 입에서 입으로 옮겨가고...
우리는 눈과 귀와 마음을 열고 이런 정치인들 장난질 따위에 놀아나지 말아야죠.
지금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들 중 절반(51.6%)이 더민주 지지자이고 코인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거의 절반(48.5%)가 더민주 지지자입니다. 그 차이가 막 느껴지세요?
국바당 지지율에서 유의미한 발견을 했습니다
폐쇄 논란 때 빨갱이 타령 등 도를 넘은 비난이나 선동이 유난히 많았던 이유를 알겠던데요
코인 투자자중 자바국 지지율이 국민들 전체 대상으로한 정당 지지율보다 높은건 사실입니다. 어그로 끌려는 일베충 같은 애들이 많은것도 맞을테구요. 근데 출처 글에 담겨진 주류 의견처럼 "코인 투자자들 역시 적폐놈들 ㅉㅉ" 라고 하는건 아니라는거죠.
이게 내돈 걸리면 이성이 마비가 되는 사람들이 늘어나더라고요 자바국이 맞는 소리했네 일단 밀어주자 이딴 댓글도 추천 세례를 받고
대놓고 대통령 쌍욕 써놓은 댓글이 네이버 댓글 상위에서 유지되는 것도 드문 현상입니다 북한 문제도 아니고 2,30대 비중이 높은 기사인데도요
게중에 민주당 지지자 50%
단순계산상으로 맥시멈 전체유권자의 3.75%가 이반될수 있다는 건데, 그 중에 적극적인 코인거래자는 더 적을테고
실질적으로 2%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영향이 없진 않지만 심각하게 선거를 걱정해야할 수치는 아닐겁니다.
거꾸로 야기하면 잘못하면 가상화폐 부정적 의견을 가진 지지자에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다만 통계를 잘못해석해서 "역시 코인충들은 적폐놈들이었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