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개월차이고 직장인인데, 쉬는날 김장한다고 시어머니가 불렀다네요. 와서 간단한 작업만 시키겠다는데, 하... 제가 다 화가 나네요. 그깟 김치가 뭐가 중요하다고....
이런거 매형선에서 절대 못 보낸다고 해주면 딱 좋은데, 매형은 “우리 어머니는 누나 일 시킬 사람 아니다.” 라는 입장인데, 솔직히 저는 못 믿겠거든요. 일 시킬 생각 없으면 일찍 부르지 말고 김장 끝나고 불러서 수육이랑 새 김치만 먹였겠지 뭐 하러 일찍 불러요.
누나한테 절대 가지말라고 얘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끌려 갈것 같은 안 좋은 예감이 드네요. 후.....
물론 드라마는 현실이 아니지만..
드라마 제목이 "이번생이 처음이라" 인데.. 계약 결혼인데 시댁에 불려간 이야기죠.
(후속으로 남편이 친정에 불려가서 김장한건 말구요)
거기서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 라는걸 이야기하더라구요.
솔까말, 시어머니가 부르는데 안갈 며느리가 얼마나 될까요?
그게 알아서 할 수 있는걸까요?
직장인은 상사가 부르면 가야하고, 군인은 상급자가 부르면 가야하고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부르면 가야하는데 선택의 여지가 있나요?
누나가 스트레스 받는다고 얘기하니 저도 짜증이 좀 나죠.
1차적으로 먼저 커버하지 못한이상에야
친정은 둘째치고 요즘 김치 사먹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윗 분들 말씀대로 김치 받아 먹는 입장이시라면 얼굴이라도 비추시는 게...
옆에서 자꾸 그런소리 넣어봐야 누나한테 좋을일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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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한테만 그냥 제 생각 얘기한거고, 누나쪽에서 먼저 얘기한건데요.
아직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민감하시네요.
거기 간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고 남들 다 일하는데 가만히 놀고 있으면 또 얼마나 가시방석이겠어요.
이건 남편이 중간에서 커트시켜줘야 하는게 맞음.
남편한테는 어머니이지만 아내 입장은 시어머니잖아요. 내 엄마니까 아내도 똑같이 엄마처럼 편할 거라 남편들이 착각하는데 그러면 안됨.
매형한테 다시 전화해서 설득시켜 보세요. 시댁과의 교두보를 남편이 중간에서 잘해야 아내가 편하고 행복할 수 있어요.
끼어드는 순간 글쓴분 누나랑 매형이랑 싸울확률이 높죠
3개월이면 굉장히 위험한 시기 입니다.
만약 유산되면 그 책임은 누가 지는거죠?
가지 않고 저 말한마디로 스트레스 받아서 유산 될수도 있습니다.
요즘 시대에 아기가 시댁만의 아기도 아닌데요.
남편과 시어머니가 잘못한게 맞습니다.
이건은 처부모가 시부모에게 뭐라 해도 될 정도로 큰 문제 인겁니다.
근데 김장도 못도울 정도로 위험한 시기면 직장은 어떻게 다녀요??
저도 임신한 직장인을 쉬는 날에 부르는건 배려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김장도우러 오라는 말한마디도 스트레스라고 할 정도로 위험한 시기라면 다른 사회활동은 전혀 못하는거 아닐까요. 뭔가 좀 웃겨요.
그리고 말한마디에 유산되면 직장은 어떻게다니죠?
싸울려면 누나와 매형 둘이 싸우라고 하세요.
작성자님께서 끼어 드는 순간 싸움이 커지게 됩니다.
마음으로 걱정만 해주시는게 현명한거 같습니다.
동생이 끼는거 절대 아닙니다.
가서 김치에 수육만 먹인다 쳐도 절대 편하지 않죠. 눈치보이기 땜에 괜차네요 하면서 거들게 돼요 결국엔
아예 남자선에서 짤라줘야죠
김장문화는 참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하네요
별의별걸로 가족행사 만든다 싶네요
작성자분도 그렇고 가만 계시는게 베스틉니다.
위로정도가 님이할수있는 최대치입니다.
안낀다고 하셨는데 의견을 말하는 자체가 이미 껴든겁니다.
김치 구걸하는 것도 아니고 임신 기간에 김장하러 가야하는데 짜증 안 날 사람 있을까요?
진짜 댓글들 쇼킹하네요..
이걸 커버못하는 제부한테 얼마나 실망스러웠던지...
누나분은 남편분이 강하게 커버쳐서 안갔으면 좋겠습니다. 3개월이면 진짜 위험해요..
김장 안하면 김치 못 먹는선에서 끝나지만, 출근 안하면 가계가 무너지는데요? 당장 일 그만둘 형편이 안되니 일은 어쩔 수 없이 다녀야하고, 그럼 임신했을때만이라도 주말은 쉬게 냅두는게 낫지 않나요?
가서 일을 아예 안 하더라도 일찍 일어나서 거기까지 가는거 자체가 행복한일인가요? 친정도 아니고 시댁인데요.
5,6개월이 지나서 안정기에 접어든 것도 아니고 임신 12주면 정말 조심해야 하는게 맞는데 알아서 해결하게 놔둬라, 평일에 일도 다니는데 주말에 시댁에 왜 못 가냐 등... 솔직히 댓글들 보고 너무나도 제 생각과 다른 의견들에 충격 좀 먹었습니다.
하나같이 시댁가면 유산이 필연적으로 생길 것처럼 필사적이네요. 유산과 시댁은 필요충분조건인가봅니다? 클리앙의 시댁혐오는 참...
그리고 제 시댁은 저런 상황일 때 안부르세요. 당연한 일인데 감사해요. 이성적인 시댁 만났고 제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시댁에 잘 해요. 시댁에서 잘 해주시니까. 시집이라 욕하는게 아니라 시집이라고 저러고 있으니까 욕먹는거에요.
시댁에서 뭘 시킬지 알 수 없어도 집에서 쉬는게 좋다니까요?
애당초 이 글에 나와 있는 정보로는 "시댁에 김장을 위한 간단한 일을 하기 위해 일찍 가야 한다." 잖아요.
맞벌이 안하면 생계가 무너질 수도 있고 안 날 수도 있죠. 지금 이 글에는 나와 있지도 않는 정보이고 있지도 않은 사실로 그 쪽이 뇌피셜로 댓글 쓰고 계시지 않으십니까?
성의 있어서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네요.
무슨 목적으로 그렇게 얘기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시댁혐오하는 문제를 얘기하는거지 가서 일하라고 한적 없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안부르셨고 저도 그렇게 안시켰거든요.
뭐 이건 제 생각이구요....
우리나라에서 사위는 손님이지만, 며느리는 일꾼이잖아요.
누나가 답답하다고 저에게 얘기하면 저도 뭐 답답하죠. 제가 매형에게 뭐라 할 입장도 아니니 더....
진심으로 잘해결되시길 바랍니다.
남의일이라고 쿨한척 논리적인척 진짜 꼴뵈기 싫으네요
본인들은 저런 상황에서 얼마나 안휘둘리고 스트레스 안받을수 있을지 정말로 궁금하네요 참나
그나저나 쿨몽댕이가 어딨더라...
어떻게든 가야하는 상황이면 여우짓을 해야죠
새우젓 보고 갑자기 입덧을 하던가 청각보고 징그러워서 갑자기 배가 아프다던가... 어머니 어지러워요 도저히 못하겠어요 뱃속에 우리애가 청각닮겠네 하고 발연기라도 해야죠
아님 미리 다른가족들 몰래 도착하자마자 어머니..사랑해요 하지만 이번김장은 옆에서 조용히 볼게요 하고 가슴팍에 김장비 100만원 꽂아 드리세요
김치 줄때 잘 받아먹고...어머니가 일은 안하면서 잘먹는다고 하면...애가 김치가 맛있데요 라고 해야죠
어머니께 화를 낼게 아니라 머리를 써야죠..홧팅!!!
유산이 그렇게 쉽게 되는 것도 아니고....
또 그걸 동생한테 고자질 하는 누나도 웃기네요....동생이랑 통화하면서 얼마나 흉을 봤을까 불보듯 뻔하네요.
유산이 쉽게되고 말고가 포인트가 아닐텐데
진짜 쿨한척 논리적인척 어이가 없네요ㅎㅎㅎ
/Vollago
아닌건아니라고 말해야죠. 누구한테말옮기는것도아닌데.
시댁 친척분들이 저더러 손님맞이도 하지 말고 뒷방에서 쉬라고 하셨는데요...
와서 일을 하라니 정말 충격적이네요
다 끝나고 불러서 김치만 가져가라고 하는 게 부모 마음 아닌가요
며느리는 자식이 아니라 그런가요
우리 엄만 안그래 싶으시죠? 하지만 와이프의 시어머니는 그럽니다.
제 지인도 임신했는데 김장 불려가고 10분 늦게왔다고 한소리 듣고 시킬 거 다 시켜서 화장실 가서 울었다는데..
자기주장 강하던 아이가 그런 이야길 하니 참 시월드란 대단하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