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남미는 아니지만 라틴아메리카 국가중 인구로 브라질에 이은 제 2위 국가인 메히꼬에서 쫌 살아본 경험자
로써 말씀드리자면... 일단 메히꼬는 캘리포니아 같이 학교에서 '인종차별은 열나 나쁜거니 하면 떼찌' 하는식의 인종간의 화합
을 위한 교육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얘네들이 어려서 부터 그런 교육을 받지 못한 부모로부터 키워지기 때문에
부지불식간에 흑인차별, 동양인 외모 차별 같은게 일어납니다. 얘를 들어 버스 정류장에서 꼬마가 '저기 눈찢어진 칭크보이가
있어요 엄마!' 라고 말한다면 그 꼬마는 제대로 된 미국인 부모 기준 귀싸대기는 아니라도 따끔하게 혼날 운명인데 같은 경우
메히꼬 엄마는 같이 웃어주고 마는 경우이기 때문에 이런 아이가 나중에 자라나서 축구경기장에서 눈찢는 어른이 되는거구요...
그리고 묘하게 라틴아메리카에는 아직도 인종간의 차별이랄지 뭔가 설명하기 복잡 미묘한 텐션이 있습니다.
얘를 들면 TV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들은 다 히스패닉계 백인들이고 TV 선전에 나오는 모델들도 백인들, 뉴스캐스터도
백인들, 즉 주류는 다 백인판이라서 여기에 끼지 못하는 원주민 혼혈(인구 절대다수인) 들은 걍 이런 체제에 순응하며
살면서 자기들도 다른 인종인 흑인이나 동양인을 차별하는 악순환 이랄까... 하는게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동양인들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주로 경제력이 현지인들보다 더 뛰어난 경우가 많고 또 동양인들의 출신본국들도
경제적으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로 앞서 있기 때문에 묘한 열등감 같은것에 '그래도 우리가
쟤네들보다는 외모가 훨 낫지' 하는 우월감 같은것이 복합적으로 믹스돼서 TV 코미디 같은데서 동양인 열라 까고
대 놓고 인종차별 (동양인 게스트 갖다 놓고 눈찟기) 하는등 걍 일상에서 자기네들이 하는 행동이 잘못되었다는걸
인식조차 못하는게 문제 인것 같습니다... 쩝...
어떻게 보면 제일큰게 그거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