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논문 대신 제품 개발로 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실용 박사(practical doctorate)' 제도의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학술 논문 중심의 전통적 박사 과정을 벗어나 산업 현장의 기술 난제 해결을 학위 요건으로 인정하는 파격적 시도다.
과학저널 네이처(Nature)는 5일(현지시간) 지난 1월 동남대학교에서 토목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정허후이(Zheng Hefu)가 논문 대신 자신이 개발한 '강화 강철 레고블록'을 심사받아 중국 최초로 실용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정 박사의 발명품은 서로 맞물려 교각을 형성하는 강철 블록 시스템으로, 양쯔강을 가로지르는 창타이 창장 대교 건설에 실제 적용됐다. 기존 콘크리트 타설 방식보다 공기를 단축하고 품질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는다.이 대교는 세계에서 가장 긴 사장교(케이블로 지지하는 교량)로 알려진다.
네이처에 의하면 지난해 9월 이후 정 박사를 포함해 최소 11명의 엔지니어가 이 경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들의 성과에는 용접 기술 및 장비 개발, 대형 수상기용 소방 시스템 개발 등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기술들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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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 박사 과정의 핵심은 학계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이중 지도교수 제도다. 학생들은 학문적 배경의 대학 교수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산업계 전문가로부터 동시에 지도받는다. 구술 심사도 학자와 현직 엔지니어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담당한다.
난징대학교 정보과학자인 리장(Li Jiang) 교수는 네이처와 인터뷰에서 "엔지니어 교육에서 책으로 배우는 이론 지식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실무 능력 사이에 큰 격차가 있었다"며 "이 새로운 평가 모델이 그 문제를 해결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실용 박사 배출 규모는 아직 미미하다. 지난해 중국에서 배출된 박사가 9만7000명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11명은 실험적 수준이다.
네이처는 이 제도의 과제도 함께 지적했다. 다롄공업대학교에서 혁신 정책을 연구하는 쑨위타오(Sun Yutao) 교수는 "논문의 우수성은 판단하기 비교적 쉽지만, 실제 제품을 평가하거나 산업적 도약인지 판단하는 것은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네이처에 "기초 연구를 다루는 과학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네이처는 다른 나라 대학들도 학생들이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는 '산업 박사(industrial doctorate)'를 제공하지만, 대부분 여전히 논문을 요구한다고 비교했다. 그동안 '논문=연구 성과'라는게 학계의 오랜 공식이었다. 중국의 이같은 시도에 학문적 엄밀성과 산업적 유용성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과정을 세계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 헬로디디(http://www.hellodd.com)
마냥 좋다고만 할 순 없죠.
빠르게 변화하고 실용에 대처하려면...
그만큼 중국내부의 실용적 변화가 과거의 미국의 부흥했던 모습만치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보고 배울 부분이라 생각됩니다...다만 윤리적 필터가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인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