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위터 블루 구독자는 이제 280자 제한을 넘어 4천 자까지 트윗할 수 있게 됐습니다.
* 트위터 블루 공식 계정의 장문 글 (한국 시각 9일 새벽 5시 트윗) :
https://twitter.com/i/web/status/1623411400545632256
장문 트윗 올리는 것은 블루 구독자만 할 수 있지만, 트윗을 읽거나 답글을 다는 것은 구독자가 아니어도 됩니다.
(물론 구독자는 답글도 4천 자까지 쓸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어차피 사람들이 트위터 이용하는 패턴을 보면, 글 길게 쓰겠다고, 장문의 트윗을 여러 번에 나눠서 누더기처럼 올리는데,
그런 식으로 쓸 거면 차라리 트윗 하나로 길게 올리는 게 더 깔끔합니다. ㅋㅋㅋ
그게 트위터가 생각하는 방향이면 서비스 전반에 도입을 해야하는데,
월 8달러를 내는 유료 구독자만 쓸 수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트위터를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누더기처럼 계속 단문을 이어 붙이는 트윗이 지저분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긴 게 깔끔하죠.
네, 저도 단문을 이어 붙이는게 내용을 파악하기도 힘들고, 처음 도입할 때는 독특하긴 했지만 이제는 딱히 매력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저걸 트위터 전반에 도입해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단문으로 붙여서 쓰는것에 익숙하지만, 이어붙일 경우 뒤로 갈 수록 조회수가 떨어진다는걸 너무나 잘 알고 있어 다들 1~2트윗정도로 끝내려고 하고 가능하면 앞쪽에 중요한 내용을 작성하려고 신경써서 쓰고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의 성격이 바뀌게 되는거라서 저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
메인 트윗엔 일부만 노출하고 눌러서 펼쳐보기 하는 방식이면 우려하시는 부분이 해소되지 않을까요.
we know that lots of you do… and while we love a good thread, sometimes you just want to Tweet everything all at once. we get that.
so we're introducing longer Tweets! you're gonna want to check this out. tap this 👉… 더 보기
다행히 더 보기 링크로 만들어놔서 타임라인이 지저분해지는건 없겠네요.
영상이나 이미지로 여러개 봐야하는거 정보의 밀도가 높은 텍스트로 보기 편해서 좋죠..
광고도 많이 떨어져 나간터라 먹고살려면 트위터 블루를 늘려야 하겠지만... 얼마나 할지도 모르겠네요.
심지어 댓글은 커뮤니티 기능을 해치기에 댓글 쓰지 말고 글 쓰잔 운동도 있었고요.
댓글 다는 후배들 보고 걱정하고 타이르는 선배들도 많았죠
비슷한 느낌을 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