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주식처분금지가처분 인용…재산분할 규모 3조~5조 달할 듯
결혼 후 창업해 자수성가한 '은둔 경영인'…포브스 기준 한국 부자 5위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 100% 보유한 1인 지배체계 변화 불가피할 듯
권혁빈(48·사진) 스마일게이트그룹 창업자이자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가 부인 이 모 씨와 이혼 소송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해 자수성가한 경영인으로 한국 5위 부자(포브스 기준 약 9조원)로 꼽힌다. 이혼이 현실화되면 재산분할은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법조계와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씨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권 CVO가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등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지난주 인용 판결을 받았다. 주식처분금지 가처분은 이혼 소송의 첫 단계다. 양 측은 여러 로펌을 선임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권 CVO는 이 씨와 2001년 혼인해 두 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후 ‘크로스파이어’로 유명한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해 승승장구했다. 그는 '은둔형 경영자'으로 알려져있다. 모든 계열사가 외부 투자를 받지 않고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해왔다.
재산분할 과정에서 스마일게이트그룹의 권혁빈 1인 지배구조 체제가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스마일게이트알피지,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들을 거느린 지주회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권 CVO는 2009년 한 매체의 인터뷰에서 "2001년 3년간 꾸려온 사업이 망해 실업자가 됐을 때 유학을 준비했는데 아내가 유학보다는 한국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아 보라고 용기를 북돋아줬다"며 "스마일게이트로 제2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 것도 다 아내 덕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혼을 안했으면 부자도 안됐을 가능성도 있었겠죠
힘들때 와이프(처가) 덕 좀 본 케이스라고.....
대형 법무법인들 서로 달려 들듯 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