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중국의 전기자동차 기업인 싸이리쓰(Seres)와 손잡고 고급 SUV 전기차 모델인 '아이토(AITO)'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인텔리전트 차량 솔루션 부문 및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微博) 계정을 통해 "우리는 지난 30년간 축적한 정보·통신 기술(ICT)을 바탕으로 고급 SUV 전기차 아이토를 키우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의 파트너인 싸이리쓰는 충칭소콘(Chongqing Sokon)의 전기차 관련 계열사다.
아이토는 싸이리쓰가 생산하는 첫 번째 SUV 전기차 모델이다. 싸이리쓰는 지금까지 일반 전기차만을 생산했다.
싸이리쓰는 지난 4월 상하이(上海) 모터쇼에서 화웨이의 전기차 시스템인 '하이카'를 탑재한 신형 전기차 'SF5 화웨이즈쉬안' 모델을 공개, 이틀 만에 3천 대 이상의 주문을 받은 바 있다.
아이토는 화웨이의 독자적인 운영체계(OS) 훙멍(鴻蒙·Harmony) 시스템을 채택한다.
아이토에는 4D 이미지 레이더, 자율주행 플랫폼, 지능형 온도 관리, 5G 연결망 등 화웨이의 스마트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내다봤다.
화웨이와 싸이리쓰는 내년까지 중국 전역에 1천 개 이상의 매장과 체험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화웨이가 싸이리쓰와 협업으로 고급 전기차 SUV 생산에 착수한 것은 전기차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화웨이는 이미 중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베이징자동차 블루파크 뉴 에너지 테크놀로지(北汽藍谷新能源科技ㆍ블루파크)'와 손잡고 자율 주행 기능을 갖춘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화웨이와 블루파크가 합작으로 개발한 전기자동차는 '아크폭스 알파S HBT'(Arcfox αS HBT)'로,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아크폭스는 블루파크의 자회사이며, 블루파크는 중국 최대 국영자동차 회사인 베이징자동차(BAIC)의 계열회사다.
근데 한때 세계 2위까지 찍어봤던 회사가 이렇게 훅가는 거 보니 대-단합니다.
아 공산당 정부가 사겠군요
노란곰돌이입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