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WHO는 이날 새 자문기구에 26명의 과학자를 위원으로 임명했다.
베를린 바이러학 연구소장인 크리스티안 드로스텐과 베이징 유전체학 연구소의 양윈구이,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장클로드 마누게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잉거 데이먼 등이다.
이들은 코로나19 기원을 추적하고 미래의 팬데믹을 예방하는 방법을 조사하는 임무를 맡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번이 코로나19 기원을 이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WHO는 올해 초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한 과학 자문단'(Saga)을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WHO의 코로나 과련 기술 책임자인 마리아 판케르크호버는 "자문단은 현재 알려진 것과 알려지지 않은 것, 그리고 빨리 해야 할 것을 긴급하게 평가할 것"이라며 "이 일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 자문단이 중국과 다른 곳에서 더 많은 연구를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이 반발하고 있어 실제 성과를 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천쉬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유엔특파원협회에서 이 조사가 "정치화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이미 국제팀의 조사를 두 차례나 받았다"며 "만약 팀을 보내야 한다면 지금은 다른 곳에 보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8월 추가 조사를 요구하는 WHO의 요청을 거부했다.
기를 쓰고 막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