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서비스 트위터가 현 정부의 행보와 관계 없이 자사의 미국 정부 공식 계정들을 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일인 2021년 1월 20일 부로 대통령 당선인인 조 바이든 측에 인계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트위터 측은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당선인 측에 공식 계정들을 인계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당선인 측과 백악관 관련 계정들의 인계 절차를 협의중이며, 이 절차는 미국의 정부 기록물 관리를 담당하는 국립문서기록관리청과 긴밀한 협조 아래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인계 대상 계정은 대통령 공식 계정인 @POTUS와 영부인 공식 계정인 @FLOTUS, 부통령 공식 계정인 @VP, 백악관 공식 계정인 @whitehouse 등입니다.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와 부통령 마이크 펜스는 각자 개인 계정인 @realDonaldTrump 및 @Mike_Pence를 사용하고 있고 정부에서 관리하는 공식 계정들은 각 개인 계정의 리트윗용으로만 사용되고 있어 조 바이든의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각자가 트윗을 올리는 데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나,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계정은 지금까지 트위터 이용규정을 무수히 위반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이라는 이유로 면책특권을 적용받아 계속 유지되어 왔지만 트위터가 정권 이양 이후에는 이들의 계정에 면책특권을 더 이상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측은 공식 계정 이전 후에는 전 대통령의 계정도 보호해 주는 다른 SNS를 찾아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이번 발표는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승복은 커녕 자신들의 승리를 주장하고 있는 트럼프 진영이 바이든 당선인 측에 정권 인계 절차를 거부하고 있는 와중에 공식 트위터 계정의 이전은 전 정권의 협조가 필요 없다는 데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