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와 한무대에서 늘 아이폰·아이패드를 소개했던 전 애플 수석부사장 스콧 포스톨은 이번 주 Code.org의 가상 코드브레이크 행사에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수업 중간에 포스톨은 스티브 잡스에게 어떻게 채용됐는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나눴다.
포스톨은 애플을 떠난 후 잡스가 시작한 넥스트에 면접을 보러갔을 때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포스톨은 이날 하루 동안 17명이 참여한 넥스트T 인터뷰를 "치열한" 인터뷰라고 묘사했다.
그러나 잡스는 첫 인터뷰 시작 10분 만에 방으로 뛰어들어 면접관을 붙잡고 복도로 데리고 나갔다. 포스톨이 기다리는 동안 두 사람은 활기찬 토론을 벌였다. 결국 잡스는 다시 방으로 들어와 개인적으로 그와 인터뷰를했다.
포스톨은 이렇게 회상했다.
포스톨은 "그가 많은 질문을 나에게 던졌고, 약 15분 후에 우리는 디자인, 철학, 그리고 다른 많은 것들에 대해 정말로 잘 맞았다"고 회상했다.
"결국 그는 멈추었고, '나는 네가 남은 하루 동안 면접을 봐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누가 뭐라고 하든 상관없어, 결국 내가 제안을 하는 거야. 하지만 제발, 하루 종일 모든 사람들의 질문에 관심이 있는 척 해.' 그러고는 나를 보고 이 제안을 틀림없이 받아들일 거야'라고 말했다.이것이 나를 설득하는 그의 방법이었다."
포스톨은 계속해서 자신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제안도 받았다고 밝혔고, 결국 그 날 거절했다. 다음날 아침, 그는 그의 집 문앞 상자에서 죽은 물고기를 발견했다.
마피아들이 죽은 물고기 배달을 위협으로 사용한 것을 생각해낸 포스톨은 상자 안에서 반송 주소를 확인했다. 그것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온 것이었다. 그래서 포스톨은 그곳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알고 보니 그 회사는 시애틀의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에서 신선한 대왕 연어를 그에게 보냈다는 것이 밝혀져, 그가 실리콘 베이 지역으로 이사하면 그런 생선을 살 수 없을 것임을 암시한 것이였다.
포스톨은 결국 그날 저녁 생선을 요리해 먹고, 이후 20년간 NEXT에서 스티브 잡스와 애플과 함께 일하다가 2013년 회사를 떠났다.
마소에서도 스콧이 탐나 연어 선물을 보냈고 잘 먹었다
제가 이해한게 맞나요...?
/Vollago
"He just started peppering me with question after question, and after about 15 minutes we really clicked – on design, philosophy, and a bunch of other things," Forstall recalled.
"Eventually he stopped, and said, 'I know you have to interview for the rest of the day. I don't care what anyone says, at the end of the day, I'm giving you an offer. But please, pretend you're interested in everyone's questions throughout the rest of the day.' Then he looked at me and said, 'I'm sure you're going to accept this offer.' So this was his way to convince me."
"잡스가 끊임없이 질문해 대면서 절 괴롭히기 시작했죠. 그러곤 15분 쯤 뒤에 우린 디자인, 철학, 기타 수많은 것들에서 착 맞아 떨어졌습니다."
"결국 그가 질문공세를 멈추더니, '남은 면접 있는거 아는데, 다른 누가 뭐라고 하든지 간에 면접 끝나면 (내 권한으로) 채용 합격 줄게요. 근데, 제발 남은 다른 면접관들 질문에 관심이라도 있는 척이라도 해주세요.' 그러곤 절 쳐다보더니 '최종 입사 절차 밟는걸로 알고 있겠다'고 말하더라. 이게 그가 절 설득한 그만의 방법이었구요."
애플이 현재 ‘사업’은 아주 잘(어쩌면 잡스보다도) 하고 있지만.... 그 방향은 잡스의 방향과 많이 다른것 같아요... 만일 팀쿡 대신 스콧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잡스의 방향과 좀 더 가까웠을 꺼라 봅니다. 하지만 확실히 수익은...... ㅎㅎㅎ
아쉽네요...
조나단 아이브보단 이 사람이 더 애플에 필요한 사람이었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근데 맵을 구축하기엔 너무 짧은시간이긴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