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 브라우저에서 2.10 버전부터 유저 에이전트를 '구글 크롬'으로 바꿔서 사이트에 전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저 에이전트'(User agent)란 브라우저가 사이트에 연결할 때마다 보내는 정보인데 , 여기에는 운영체제와 브라우저 종류 등이 포함됩니다.
문제는 유저 에이전트에 포함된 '비발디'라는 정보를 읽고 '호환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같은 오류를 띄우는 사이트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비발디 브라우저는 현재 구글 크롬의 기반이 되는 크로미움 엔진을 쓰고 있어, 구글 크롬에서 보는 데 문제가 없는 사이트라면 비발디를 차단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는데도 부당하게 접근을 제한하는 사이트들이 너무 많다는 게 개발사의 설명입니다.
그래서 이용자가 쓰고 있는 브라우저가 '비발디'라는 정보를 숨기고 '구글 크롬'으로 바꿔서 보내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 영어 영상 (2분 34초)
□ 이 밖에도 OS 다크 모드 설정에 맞춰 브라우저 테마도 자동으로 바뀌는 기능이 이번에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아래 이미지]
□ 출처
- Vivaldi 2.10: No strings attached | Vivaldi Browser 공식 자료 요약
이제 크롬 천하가 되니. 격세지감 이네요..
주력 브라우저 빼고 서브로 쓸 브라우저들 이것저것 깔아보면서
wavve 구동시켜보는데
오페라는 호환되지 않는 브라우저라고 뜨고
비발디는 정상 구동되더군요..
이런 차이가 있었나보네요..
이렇게 되면 브라우저 종합평가를 할 때 비발디 쓰는 비율을 찾기 어렵게 되네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news/13403379?po=0&sk=title&sv=%EC%97%A3%EC%A7%80&groupCd=&pt=3CLIEN
크롬 아니면 경고창 띄우구요.
호환성 테스트 및 개발 할 시간에 다른데 더 집중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개발자 입장에서 단일플렛폼 개발은 정말이지 너무 쾌적해요;;
전 앱개발자이지만 웹개발자님들 고생하는거 보면서 가끔 그런 생각은 들더군요.
그냥 크롬으로 천하통일이 되면 어떨까 하고요.
크로미움도 오픈소스이고, 웹도 하나의 플랫폼이라면 Android 나 iOS 나 Windows 나 macOS 나 각자의 온전한 플랫폼인걸로 되면 안되는걸까 하는 생각요.
그랬다면 웹이 지금보다 훨씬 더 보편화되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경계가 명확하게 클러스터화되지 않으면 웹의 혼란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