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음란사이트 등 불법 유해사이트 차단을 위해 전보다 강한 웹사이트 차단기술을 도입하자 이를 정부의 인터넷 검열로 규정하고 규탄하는 집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유튜브에서 '찬우박'이라는 이름으로 성(性) 관련 방송을 진행하는 BJ 박찬우(31) 씨는 16일 서울역 광장에서 'https 차단정책 반대시위'를 열어 정부가 적용한 새 차단기술에 대해 "중국이나 북한의 전철을 밟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집회를 홍보하고 참석을 독려했다. 집회에는 50여명이 참가했다. [중략]
참가자들은 이후 '인터넷 검열은 명백한 위헌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7조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않는다', '민주주의로 만든 정부 사회주의로 바뀐 정부' 등 문구가 쓰인 피켓과 촛불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앞서 정부는 인터넷상 유해정보 차단을 위해 '서버네임인디케이션(SNI) 필드차단 방식'을 이용한 웹사이트 차단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 등은 "불법 사이트 차단 목적으로만 활용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며 인권침해 우려를 제기했다.
* 출처 : 연합뉴스
https://news.v.daum.net/v/20190216190828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