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부터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디스플레이 패널 양산을 위한 파일럿(시범) 생산라인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2020년부터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을 순차적으로 QD-OLED 패널 라인으로 전환해 양산 규모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에 차세대 TV용 패널 생산을 목표로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시티 내에 QD-OLED 파일럿 라인 설립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투자 결정이 확정되면 상반기 중에는 라인 셋업이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규모는 2019년부터 2021년 사이에 10조원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QD-OLED는 기존 LG전자, 소니가 판매하고 있는 OLED TV와 삼성전자의 퀀텀닷 TV의 장점을 결합한 기술로, 아직 완전히 성숙된 기술은 아니다. 기본적인 구조는 OLED TV와 거의 유사한데, 발광소재로 유기물뿐 아니라 무기물(퀀텀닷)도 사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무기물을 생산재료로 사용할 경우 유기물보다는 생산 과정을 안정화하는 데 유리하고 OLED TV의 최대 단점인 번인(burn-in)을 해결할 수 있다.
근데 전례로 볼 때 실양산은 안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