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난이도 '싱글스택' 방식 채택…경쟁사는 '더블 스택', 격차 1~2년 벌어져
16일 다수의 업계관계자들은 삼성전자 5세대 V낸드를 싱글스택 구조의 92단 제품으로 파악했다. V낸드는 삼성전자 3D낸드플래시의 제품명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5세대 제품을 96단으로 설계하고 양산에 도전했으나, 개발과정에서 층수가 93단 넘어서면서부터 수율이 극히 저조해져 최종 층수를 92단으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층수가 당초 목표보단 낮아지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큰 의미를 두진 않았다. 삼성전자가 싱글스택 방식으로 제품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경쟁사들은 난이도가 높아 도전조차 하지 않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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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스택은 중간 지지대 없이 층을 한 번에 쌓는 방식이다. 정보 이동 경로가 짧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다만 층수가 높아질수록 공정 난이도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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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 더블스택 방식이다. 아파트 위에 아파트를 하나 더 올리는 식으로 난이도 문제를 해결했다. SK하이닉스가 4세대로 내놓은 72단 3D낸드가 대표적이다. 36단 제품을 두 개 쌓아 72단을 구현했다. 다만 효율성은 싱글스텍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 중간 연결 부위 때문에 싱글스택 대비 속도와 전력 효율이 떨어진다.
삼성전자는 1세대부터 4세대까지 모두 싱글스택을 고수해왔으며 5세대까지 성공했다. 반면 일부 경쟁사들은 난이도 때문에 4세대부터 더블스택 방식을 취하고 있다. 5세대 역시 마이크론 등 주요 경쟁사들은 대부분으로 더블스택으로 96단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싱글스택으로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린 것 평가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90단 이상을 한 번에 쌓은 것만으로도 기술혁신을 달성한 것"이라며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최소 1년, 최대 2년 벌린 것으로 평가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사들은 삼성(92단)보다 단수가 높은 96단 제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더블스택이란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다"며 "더블스택 방식 제품조차도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업계는 삼성전자가 수율문제로 5세대 V낸드를 당장 대규모로 양산하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5세대 양산을 시작하긴 했지만 수율이 안정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며 "올해는 5세대 비중이 전체 V낸드의 1% 수준에 그치고 내년부터 확대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5세대 V낸드 단수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경쟁사들이 96단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성능과 별개로 단수만 따지면 삼성전자 V낸드가 하위 제품으로 보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수보다는 속도와 전력소모 등 성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단..적폐 청산만 해주면 사랑해줄 수 있는 회사인데..
국가가 컨트롤 했으면 하는 바램
중소기업 기술 쏙 빼먹는 짓 이라도 안하면 좀 더 이뻐해줄텐데요.
저도 삼성 제품 안쓴지는 꽤 오래 됐습니다. 20년 정도 된것 같네요. 원래 좋아하지 않던 회사에요. 다만 세계적으로 기술경쟁력 있는 회사라 마냥 싫어하기도 애매한 계륵같은 회사라서요. 저도 세습경영체제 극렬히 반대하고 쓰레기짓 엄청 비판합니다. 이재용 일가를 비롯해서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는 갑질마왕들은 인간이라고 생각 안해요.
법인으로서의 삼성이라는 집단에 대한 생각입니다.
망해야 하는건 삼성을 이용해서 권력을 휘두르는 자들이지 삼성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삼성 그 자체는 활용가치가 높습니다.
아무래도 작년에 하이닉스의 72단 발표가 거슬렸나 봅니다
이재용 편법 승계 지원, 어버이연합 지원, 일베 지원, 엄마부대 지원, 소상공인 연합 지원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