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반도체 공급에서도 기본적으로 멀티 벤더 전략을 취해왔다. 업계 상황 및 제품 완성도를 고려해 특정 업체로부터 독점 공급받는 경우도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벤더 간 경쟁을 유발해 원가절감 효과를 얻는 전략을 써왔다.
애플이 삼성 의존도를 낮추려는 이유는 스마트폰 시장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의식한 영향도 없지는 않겠으나 실질적으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높은 패널 가격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높은 패널가가 아이폰 가격을 동반 상승시켜 아이폰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X 판매 부진이 높은 가격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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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애플은 최근까지도 삼성디스플레이에 패널가격을 인하해달라고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OLED 가격이 아이폰 제조원가의 3분의 1에 달하는 만큼, 낮은 가격으로 패널을 공급받으면 가격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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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디스플레이는 작년까지만 해도 애플에 플렉시블 OLED를 공급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졌으나 현재로선 내년에도 애플향 공급이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 일각에선 향후 2~3년간은 삼성디스플레이 독점 체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OLED가 주력인 회사는 중소형 OLED 사업이 쉽지 않다. LG디스플레이도 공정 작업 상 삼성처럼 중소형에 특화되지 않아 (애플 수주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3년 정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 OLED를 독점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중국 패널사는 어떨까.
중국의 BOE, 차이나스타(CSOT), 비전옥스(GVO), 티안마 등 디스플레이업체들의 LCD(액정표시장치) 기술력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왔으나, OLED 제품은 낮은 수율 등 기술력 저하가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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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고위 관계자는 “삼성이나 애플 기준에선 사용해서 안 되는 패널이 중국 소비자에게는 충분히 쓸 수 있는 제품으로 여겨진다”며 “삼성과 애플에서는 통과되지 못하는 수준의 패널도 중국 패널사에서는 합격점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애플이 쉽사리 중국 패널사의 OLED를 선택하기 어려운 이유다.
애플이 중국 패널사 제품을 채택하면 가격 경쟁력은 확보할 수 있으나, 삼성전자와의 제품 완성도 대결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애플은 제품 퀄리티와 가격 등 여러 면을 고려할 때 아직 삼성디스플레이를 대신할만한 벤더사를 찾지 못했다. 마땅한 대안이 없는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전작보다 얼마나 저렴한 가격표를 붙일 수 있을지가 벌써부터 업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너는 마진이 충분하니 가격을 내려라..
마진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는건 모르는듯.
는 말 이네요
문제는 소형..그것도 고품질의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상태라 협상력이 떨어져서 단가를 못낮추고.
위 기사는 그냥 당연한거 쓴거죠.
다만 중국 oled 를 먼저 언급한건 글세 싶네요. 애초에 중국업체는 공급 능력이 안되니까요.
그리고 아이폰x 가 비싼건 oled 패널값이랑 별 상관없는..패널 납품 단가야 기껏해야 10달러 증가했을텐데..다른 부품 다 합쳐도 부품가격이야 몇십달러 안올랐을텐데 가격은 300달러 올렸으니..
아이폰 판매대수 비해 올라간 영업이익이 증명해주죠 (...)
삼성 제품이라 거북하긴 하지만....